책소개
긍정적인 관점과 인내가 아이의 강점을 살린다!『특별한 아이들의 마음 읽기』는 김은실 교수가 20여 년간 상담해 온 특별한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심리적인 특별함을 가진 아이들의 말과 행동은 사회의 보통 기준과는 다름을 강조하며, 특별한 아이들의 행동 원리를 통해 생활 속에서...
이 책은 특별한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주고 있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함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기에 다루는 방법도 다양하다. 각각의 상황들에 따라 접근법들이 달랐지만 보편성을 통해 아이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 같았다. 미래 초등교사로서 앞으로 마주할 수 있는 아이들이므로 배울 점들을 세심히 읽었고,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 나온 사례처럼, 고등학생 때 교육봉사에서 자폐성향을 가진 아이를 본 적이 있다. 이 친구는 수업시간에 계속 혼잣말로 중얼거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행동만 했었다. 그 교육봉사에서 다른 아이를 맡았기 때문에 그 아이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는데, 앞으로 교육현장에 나간다면 충분히 만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아이들을 실제로 만났을 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특별한 아이들.
보통 ‘특별하다’라는 말은 긍정의 의미로도, 부정의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에게 붙는 ‘특별하다’라는 수식어구 또한 두 가지로의 해석이 가능하다. (책 속의 특별한 아이들은 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들을 지칭한다.) 두 가지 해석 중에서 최대한 부정의 의미를 배제하려고 노력했지만, 아직은 내 스스로가 온전히 성숙해지지 못해서 그런지 늘 부정적인 부분을 의식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차별 없는 마음을 갖자. 특별한 아이들을 마주할 땐 더욱 밝게 대해주자.’
학창시절 다문화 아이들과 멘토링을 진행해 나갈 때 다짐하고 또 다짐했던 부분이다. 이 책을 접하게 되기 전까지는 앞으로 마주하게 될 장애가 있는 특별한 아이들 또한 당연히 더 많이 신경써주고, 더 많이 배려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 이렇게 아이들을 대하기 전부터 특별한 아이들과 특별하지 않은 아이들을 구분 짓는 행동은 나에게 거대한 색안경을 끼게 만들었던 것 같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특별한 아이’란 어떤 아이를 지칭하는 것인지 궁금하였다. 이에 대한 답은 책 초반에 나와 있다. 특별한 아이란 장애아라는 단어에 내포된 부정적 의미를 배제하고,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것을 강조한 단어이다. 이 아이들은 자신이 가진 독특한 특성으로 인해 자립생활, 의사소통, 대인 관계 등에 적응이 어렵다. 책에선 처음부터 끝까지 이러한 아이들을‘특별한 아이’로 지칭하며 내용을 전개해 나간다. 이러한 특별한 아이들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인데, 보통 일반적인 사람들은 이러한 아이들의 행동을 틀린 것으로 보며 이해하지 못하고, 그 행동의 이유에 대해선 관심을 갖지 않는다. 하지만 책에선 이러한 아이들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버리고 이들이 가진 특수성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보편성을 통해 먼저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한다.
이들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선 그 행동들엔 반드시 이유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아이들의 행동은 단순히 발생하는 것이 아닌 아이 주변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아이들의 행동은 자신이 처한 환경 안에서 자신의 생각,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책에선 여러 가지 예시를 들며 아이들이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땐 무작정 행동을 바로잡고 혼내기보단 행동의 원인을 파악하며 그 원인을 해결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특별’한 아이들, 어떤 아이들을 두고 하는 말일까? 이 책을 보고 처음으로 떠올린 생각이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특별’한 아이들은 장애를 갖고 있거나 어딘가 불편한 아이들을 지칭하는 말로 짐작하고 있었다. 그러나 알고 보니 말 그대로 별다른 것 없이 특별한 아이들, 즉 일반적이고 평범하지는 않은 아이들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평범하지는 않은 아이들의 마음에 대해서 분석하고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상세히 알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그들의 마음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다룬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책에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특별한 아이들이 주변에 존재한다면 그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그들의 의도하는 것을 잘 알아차리는 상담가나 그들의 교사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예시로 들어진 산만하다며 장애아로 구별될 뻔한 동훈이가 IQ 142의 영재아였다는 이야기가 굉장히 인상 깊었다. 언젠가 다큐멘터리에서 지적 장애를 가진 남성이 사물을 기억하는 능력과 미술 감각이 매우 뛰어나서 한 번 풍경을 보면 다시 보지 않고도 그것을 완벽하게 그림으로 나타내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이 책을 맨 처음 접했을 때 ‘특별한 아이들’ 이란 단어를 보고 ‘어떤 아이들을 특별한 아이들 이라고 말하는 거지?’라는 의문이 들었고 그 의문은 책을 읽자마자 풀렸다. 이 책에서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특별한 아이들이라고 말한다. 또한 이 아이들이 장애로 부족한 것이 아닌 그들만의 독특한 인지적, 심리적, 행동적 특성을 지닌 일반적인 아이들과는 다른 아이들이라고 언급한다. 이 책을 읽기 전 나 또한 장애아동에 대한 편견이 없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장애아동은 장애를 가졌으니 항상 사람들이 도와줘야하고 보살펴 줘야하고 혼자서는 무엇을 하든 힘든 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편견이 너무나도 부끄러워졌고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자폐성향을 가진 특별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 중에 ‘움직이는 출석부’라 불리는 지훈이의 이야기가 있었다. 지훈이는 중학교 입학 후 제일 먼저 학교에가 교문 앞에서 모든 아이들을 붙잡고 누구야? 라고 물으며 아이들의 이름과 반 심지어 출석번호까지 외우기 시작했다.
나는 아동복지를 전공하고 있는 나로써 여러 아이들을 접할 기회가 많기에 또 그런 아이들과 직접 상담도 할 수 있을 거 같아 이 책을 흥미롭게 보았다. 자폐성향, 지적장애, 애착문제, 아스퍼거증후군,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등의 다양한 문제를 가진 아동 한번쯤은 다 들어봤을 만한 특별한 아이들만의 이야기들이 나온다. 우리가 사회에서 보는 눈, 평범한 아이들을 보는 눈과는 다르게 봐라 바야 할 아이들 이러한 아이들을 틀리게 아니라 다르게 봐라봄으로써 이 아이들도 똑같이 사랑을 주며 관심 받아야 함을 알려주는 책이다.
먼저 이 책1부에서는 특별한 아이들의 행동의 원인에 대해서 소개가 되어있으며, 2부에는 생활 속에 일어나는 다양한 특별한 아이들의 행동과 그 이유들을 사례와 함께 소개하였다.
‘특별하다는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이 책은 1부에서는 특별한 아이들의 행동원리에 대해 소개하며, 2부에서는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지적장애, 애착장애, 아스퍼거 증후군 등 다양한 특별한 아이들의 행동과 이유를 사례를 들어 소개하였다.
이 책에서 작가가 강조하는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정리해보았다. 첫째, 아이의 행동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아이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최선의 방법을 찾는 능동적 존재라고 말하며, 같은 상황이라도 아이의 행동은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문제행동이나 부적응 행동도 그 환경에서 적응의 한 방법이므로 공격적이거나 떼를 쓰는 행동을 보인대도 먼저 그런 행동을 하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자고 말한다.
나에겐 두 가지의 책을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이 있었다. ‘특별한 아이들의 마음 읽기’ 또는 ‘네잎 클로버 여행’ 중에 무엇을 읽을 것인지에 대한 선택권이었다. 처음엔 ‘네잎 클로버 여행’이라는 책이 끌렸지만, 뭔가 ‘특별한 아이들의 마음 읽기’라는 책을 통해 배우거나 느끼는 것이 더 많을 것 같은 직감이 와서 ‘특별한 아이들의 마음 읽기’를 선택하였다. 그 후 책을 빌리러 홍도를 갔는데 도서관에 책이 없는 것이었다. ‘도서관에 없는 책도 있구나’ 하며 하는 수 없이 주말에 광천 터미널에 있는 영풍문고에 가서 도서를 구입했다. 그리곤 돌아오는 버스에서부터 세상과 단절이라도 한 듯 귀를 막은 채 눈을 책 속에 묻었다.
책은 자폐 성향, 지적장애, 아스퍼거 증후군,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애착 문제를 가진 아이들 등에 관하여 많은 사례들을 나열해 놓은 형식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과거가 정말 많이 연상된다는 사실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