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동굴생활에서 현대의 마천루에 이르기까지 건축 전반에 대해 삽화를 중심으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책. 건축가이자 시사 만화가인 저자는 많은 신전, 피라미드, 성당, 아파트 단지, 주유소 등의 건축물과 건축물의 양식, 재료, 그리고 팔라디오로부터 르 꼬르뷔제 바우하우스, 도시계획가, 관료층과 교외 통근자에...
‘건축’이란 단어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집이나 건물을 짓는 행위부터 도시나 마을을 설계하는 과정까지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자연환경으 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고, 예술작품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기도 한 다. 이렇게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건축물들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어떤 재료 들이 사용되고, 또 어떠한 원리로 만들어지는지 알고 있다면 더욱 흥미로운 여 행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현대까지의 건축물 중 대 표적인 사례들을 소개한다. 먼저 이집트 피라미드에서부터 로마 콜로세움, 중 국 만리장성,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스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등등 세 계 곳곳의 유명한 건축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나는 책을 읽기에 앞서 항상 책 표지와 처음 머리말을 유심히 읽는 경향이 있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책의 표지부터 살펴보았는데 이 책을 소개하는 글에 ‘건축을 중·고등학생의 눈높이로 낮춰 쉽게 설명하였다.’라는 말이 있었다.
이걸 읽고는 ‘에이...그래도 건축을 2년 전공 했는데 너무 쉬운 책 아냐?’ 이러한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 읽은 것은 여는 글인데 읽다보니 읽다가 ‘아차!‘ 싶었었다.
왜냐하면 이 대목 때문이다.
‘만약 건축학과 입학 전에 건축이라는 학문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기회가 있었다면 그 많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더 재미나게 건축 공부를 할 수 있었을 텐데.’
사실 이러한 고민은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건축학과 학생들이 하는 고민이고 많이 얘기 나누곤 하는 주제이다.
사실 고등학교 때까진 오로지 수능 공부에 매달려 점수 올리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을 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나 앞으로 하고 싶은 전공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기회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학생들이 건축학과에 적응을 잘 못하고 힘들어 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나의 경우에는 다행히도 건축이라는 분야에 매력을 느끼고 적성에도 잘 맞는 것 같아 나름 즐겁게 하고 있는 편이긴 하지만 배우는 입장에서 능동적이지 못하고 늘 수동적이었던 것 같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지금까지 몰랐었는데 좀 전의 위의 대목을 읽고 나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오로지 막연한 동경에 의해서 전공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건축이라는 학문에 대해 조금이라도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았더라면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목표나 의지 같은 것이 좀 더 확실했을 것 같다.
진작 그러지 못했던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그래도 가장 기대되는 본문을 읽기 시작하였다.
본문에는 여러 가지의 건축에 적용된 과학적 원리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인상이 깊었던 것을 몇 개 꼽아보자면, 엘리베이터를 통해 풀어낸 장력과 화장실 변기를 있게 한 사이펀의 원리가 가장 인상이 깊었다.
대형서점 답사라는 과제를 하기 위해 학기 초 서점을 찾았다. 건축에 관련된 분야에는 어떠한 것이 있으며, 타 분야 안에서의 건축을 조사하기 위해서였다. 서점의 곳곳을 둘러보면서, 아무래도 시간을 가장 많이 할애한 곳은 건축서적 코너였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벽에 크게 붙어있 던 베스트셀러 목록이었다. 그 열권의 책 사이에는 “재미있는 건축 이야기”가 있었다. 얼마 전 과 제에 대한 공지를 받았을 때 추천도서 목록을 대강 훑어보았었는데 그 안에 있던 책임이 분명했다.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만큼 모든 책들이 훌륭하겠지만, 이 책은 제목부터가 친근감을 주어서인지 꼭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이 기회를 통해 얼른 한 권을 집어들었다. 책 내용을 살펴 보니 전체적으로 삽화가 그려져 있어 더 재미나고 이해가 쉽도록 되어있었다. 이에 주저없이 책을 구입했다.
책을 일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도입부의 작가의 말이었다. “자, 그것(건축)을 ‘보고만’있지 말 자. 건축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한 모든 영역을 통해 전달받게 된다.” 이 짧은 말은 내가 되고자 소망하는 건축가라는 사람은 건물을 짓는 기술자라는 한계를 넘어서 공간을 창조하는 예술가이고, 시대를 이끄는 정치가이며, 사상을 부여하는 철학가 이라는 사실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게 해주었 다.
서평에 따르면 이 책은 건축의 완전 기본 동굴생활에서 현대의 마천루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건 축의 모든 청사진을 보여준다. 건축물은 ‘우리가 살아가는 예술작품’으로 우리의 공간, 시간, 미래 상을 내포하고 있다.
대형서점 답사라는 과제를 하기 위해 학기 초 서점을 찾았다. 건축에 관련된 분야에는 어떠한 것이 있으며, 타 분야 안에서의 건축을 조사하기 위해서였다. 서점의 곳곳을 둘러보면서, 아무래도 시간을 가장 많이 할애한 곳은 건축서적 코너였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벽에 크게 붙어있던 베스트셀러 목록이었다. 그 열권의 책 사이에는 “재미있는 건축 이야기”가 있었다. 얼마 전 과제에 대한 공지를 받았을 때 추천도서 목록을 대강 훑어보았었는데 그 안에 있던 책임이 분명했다.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만큼 모든 책들이 훌륭하겠지만, 이 책은 제목부터가 친근감을 주어서인지 꼭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이 기회를 통해 얼른 한 권을 집어들었다. 책 내용을 살펴 보니 전체적으로 삽화가 그려져 있어 더 재미나고 이해가 쉽도록 되어있었다. 이에 주저 없이 책을 구입했다.
책을 일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도입부의 작가의 말이었다. “자, 그것(건축)을 ‘보고만’있지 말 자. 건축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한 모든 영역을 통해 전달받게 된다.” 이 짧은 말은 내가 되고자 소망하는 건축가라는 사람은 건물을 짓는 기술자라는 한계를 넘어서 공간을 창조하는 예술가이고, 시대를 이끄는 정치가이며, 사상을 부여하는 철학가라는 사실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서평에 따르면 이 책은 건축의 완전 기본 동굴생활에서 현대의 마천루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건축의 모든 청사진을 보여준다. 건축물은 ‘우리가 살아가는 예술작품’으로 우리의 공간, 시간, 미래상을 내포하고 있다.
신전, 피라미드, 성당, 아파트 단지, 주유소...... 양식, 재료 창조적인 건축의 장점, 단점이 안드레아 팔라디오로부터 르 꼬르뷔제, 바우하우스, 도기 계획가, 관료층의 교외 통근자까지 망라되어 명백하게 설명된다. 과거, 현재와 어쩌면 미래조차도...
흔히 건축은 인간의 문명과 함께 발전 해 왔다고 설명된다. 초기의 건축은 인간의 필요에 의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주거의 개념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인간은 비와 바람, 추위와 더위 그리고 인간 자신의 신체 보호를 위해 ‘집’이라는 개념의 건축물을 만들었다. 분명히 짐승의 털가죽만으로는 더위와 추위를 이겨내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초기에 동굴이나 움집에 국한되었던 건축물은 주위환경의 변화와 사회구조의 세분화에 따라 조금씩 발전해 왔다. 현대 건축의 큰 매력 중의 하나가 건축이 단지 생활의 배경 공간이 되는 기능적인 면뿐만 아니라 인간의 의식(흔히 건축가라고 하는 사람들의)과 그 사회의 문화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학식 있는 건축가들이 말하는 건축을 건축의 역사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역사 속에 스며들어 있는 건축을 올바른 건축에 대한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건축물은 이제 더 이상 공간적, 장소적 활용만을 기대하지 않고 여러 가지 복합적인 기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의 창출을 목표로 한다.
그것은 그 건축물이 하나의 기능, 이를테면 한 건축물이 주택의 기능을 수행한다면 그것은 집으로써의 의식주 생활의 기능에 불편이 없도록 모두 충족되어야 하고 생활하는 사람들과 그 집 앞을 지나치는 사람들의 눈에 심미적 기능 또한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만약 그 집이 공항이나 기차역, 혹은 고속도로의 근처라면 방음 시설 또한 완벽히 갖추어 져 있어야 하며 그 지역의 기온에 따라서 창을 작게 내어 열 손실을 작게 하거나 크게 내어 열 손실을 최대화하여야 한다. 그만큼 현대 사회의 건축은 비, 바람만을 피하던 과거의 건축의 의미보다 더 복잡하고 다양하다.
건축은 인간이 가장 먼저 주택의 의미로 살게 된 동굴에서 점점 발전하여 근대건축에서는 많은 주택단지들이 조립 부품화 되었고, 심지어 벽 전체가 공장에서 조립되기도 하였다. 각 시대마다 독특한 건축양식들이 태어났고 사라졌다. 물론 건축 양식들 중 여러 가지 의미로 실패한 것도 많았다. 하지만 완전하게 그것을 실패로 인정할 수 있을까. 아닐 것이다. 대표적으로, 산업사회의 모든 상황이나 사실에 전면적으로 대처하려는 시도에서 실패한 근대건축은 대량생산은 가능하게 만들지 않았는가.
기존에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각자 나름대로의 이상적인 생각이 전제하에, 그것을 고치기 위한 과감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면 어떠한 건축도 절대 실패는 없다고 생각한다. 미래에는 어떠한 건축주의가 생겨날지는 몰라도 지금의 건축주의가 잘못이 있다면 과감하되, 여러 각도에서 다시 살펴보고 수정해보는 태도로 건축을 다룬다면 지금까지의 오류들을 또 범하지 않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