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계의 고전, 로쟈의 시선으로 새롭게 고쳐 읽는다!가장 영향력 있는 서평꾼 로쟈와 함께 떠나는 세계 문학 여행 『로쟈의 세계문학 다시 읽기』. 이 책은 문학 연구자인 로쟈가 대중을 대상으로 내놓은 문학 교양서로, 세계문학을 다시 읽기 위한 책이다. 그는 ‘다시 읽기’를 단순한 반복적 읽기가 아닌...
이 책을 접하게 되어 머리말과 목차를 읽었을 때 많은 기대감을 갖게 되었다. 다양하고 많은 도서를 접하여 다독을 하는 것도 좋지만 읽었던 책을 다시금 고민하고 생각해보며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문학의 커다란 즐거움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시작은 셰익스피어의 서평이다. 읽은 지는 오래 되어 정확히 기억 할 수는 없었지만, 셰익스피어의 문학을 접하며 내가 가진 의문점과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부분, 이질감등이 약간은 해소 되었다. 문학이란 당대 시대적 상황과 흐름, 사회적 성격, 가치관 등을 반영하는데 글쓴이는 폭넓은 지식과 깊은 이해로 역사적 맥락과 함께 글을 이해하고 본인의 언어로 잘 해석하여 풀이해 낸 것 같았다. 어디까지가 셰익스피어가 의도한 지점인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다시 한 번 읽어 보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다. 또한 글쓴이는 어쩌면 광기로 보이기도 하는 돈키호테의 숭고한 이상을 향한 돌진을 언급하며 ‘객관적 진실’에 대한 고찰을 하며 단지 배경지식에만 의존하여 글을 풀이 해 낸 것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성찰과 함께 철학적 맥락에서도 여러 문학들을 해석해 주었다.
생각보다 세계문학은 다양한 곳에서 접할 수 있다. 영화, 드라마, 뮤지컬, 노래 등 알게 모르게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은 무심코 지나쳤기 때문에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 ‘로쟈의 세계문학 다시 읽기’를 읽고 세계문학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문학을 접했을 때 이해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사고의 폭이 넓어지게 되었다.
‘로쟈의 세계문학 다시 읽기’는 세계문학에 대한 생각과 몇몇 세계문학 고전들에 대한 다시 읽기로 구성돼 있다. 먼저 ‘세계문학 다시 읽기’란 제목을 단 1부에는 13가지 주제의 글과 ‘겹쳐 읽기’를 배치해놓았다. 주로 ‘세계명작’에 대한 다시 읽기와 겹쳐서 읽을 만한 작품들에 대한 소개 성격의 짧은 글이다. 이를 읽으며 다양한 세계문학들을 알 수 있었고, 작가들의 생애도 엿볼 수 있었다. 읽어 보지 못한 작품들도 있었지만 1부를 읽어 내려가며 심도 있게 접할 수 있어 좋았고 고전의미의 의의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은 고전 문학의 제목은 접해보았지만 직접 찾아서 읽지 않았던 터라 책 내용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도 그중 가장 마음에 든 단락은 프랑켄슈타인을 다룬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프랑켄슈타인 하면 그냥 그저 무섭고 징그럽게 생긴 괴물이라는 이미지로 남아있었는데 이 책을 보고 완전히 바뀌었다. 이 책에 쓰여져 있는 간단한 줄거리로 이해하기엔 어려웠지만 내가 생각해왔었던 느낌과 완전히 다른 느낌이 였다. 프랑켄슈타인은 정말 불쌍하고 안쓰럽게 느껴졌다.
또한 혁명을 단지 괴물로 상징화 시키는 것을 넘어서서 괴물이 직접 말을 하며 항변 하는 부분은 정말 인상 깊었다. ‘ 나는 자비롭고 선하게 태어났습니다. 불행이 나를 악마로 만들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인상깊었던 부분은 안데르센에 대해 다룬 부분 이였다.
이 책은 여러 기본소양으로 읽었을 법한 고전문학들을 작가의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 보는 책이었다. 생각보다 내가 읽어 본 작품이 몇 없어서 좀 어렵기도 했지만 읽어볼 만한 책이 라고 생각했다. 특히 알지 못한 사실을 알게 돼 이 작품을 읽어보고 싶게 하는 구간도 있었는데 나는 “프랑켄슈타인”에 대한 부분이 그랬다.
유명한 작품이라서 이 책의 제목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모두 책의 제목이 바로 책에 나오는 괴물의 이름이라고 알고 있지 않았나? 적어도 나는 책의 제목이 괴물의 이름이 줄 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프랑켄슈타인은 주인공이자 그 괴물을 만든 사람인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이름이라 한다. 또 이 작품의 괴물이 의미하는 것이 프랑스 대혁명이 낳은 사회적 혼란이라는 해석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매우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콘텐츠를 공부하는 사람인데도 고전문학에 관심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 보면 영화나 소설의 뿌리와도 같은 장르가 고전문학인데 당장은 못하더라도 차츰차츰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현대의 문화콘텐츠와 고전문학을 비교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당시에는 메시지의 비중이 컸던 것 같다. 메시지와 철학적인 고찰, 그리고 그것들을 대표하는 인물들의 고뇌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류를 이루며 인물들은 특정 나라, 계층, 세력들을 대표하는 대표자로써의 역할을 하고 그 분야의 사람들이 인물에게 공감할 수 있는 역할을 하였다.
당시에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초교육이 제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철저히 지식인이나 귀족 등의 관점과 취향에 맞춰 쓰여 졌다.
이 책의 시작은 셰익스피어의 서평이다. 읽은 지는 오래 되어 정확히 기억 할 수는 없었지만, 셰익스피어의 문학을 접하며 내가 가진 의문점과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부분, 이질감등이 약간은 해소 되었다. 문학이란 당대 시대적 상황과 흐름, 사회적 성격, 가치관 등을 반영하는데 글쓴이는 폭넓은 지식과 깊은 이해로 역사적 맥락과 함께 글을 이해하고 본인의 언어로 잘 해석하여 풀이해 낸 것 같았다. 어디까지가 셰익스피어가 의도한 지점인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다시 한 번 읽어 보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다.
또한 글쓴이는 어쩌면 광기로 보이기도 하는 돈키호테의 숭고한 이상을 향한 돌진을 언급하며 ‘객관적 진실’에 대한 고찰을 하며 단지 배경지식에만 의존하여 글을 풀이 해 낸 것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성찰과 함께 철학적 맥락에서도 여러 문학들을 해석해 주었다.
나는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다양한 책을 읽어왔는데 최신 베스트셀러들만 읽어왔지 고전문학을 찾아서 읽어 본 적은 없었다. 이 책에게 나오는 목록들로는 셰익스피어, 파우스트, 신화, 안데르센 동화 등 이름 한 번 들어봤을법한 그런 유의 책들로 가득했다. 워낙 옛날부터 고전 명작으로 찬양받아왔고, 너무 어렸을 때부터 당연시하게 들어왔던 것들이라 읽지 않아도 무슨 내용인지 알 것 같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너무 기본이라서 쉽게 잊고 넘어갔을까. 내가 이 중에서 안데르센 동화를 제외하고 읽어본 책이 없다는 것은 어쩌면 나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 책은 세계문학 ‘다시 읽기’였기 때문에 책의 내용은 대부분 줄거리를 설명하되 생략돼있는 것들이 많았고 그렇기 때문에 책을 읽다가도 ‘지금 왜 이 말을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었다.
‘로쟈’라는 필명으로 인터넷에서 유명하며 그가 운영하는 블로그 ‘로쟈의 저공비행’은 인터넷 블로그 중에서도 손꼽히는 인기 블로그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인문학, 문학 등 다양한 장르에 대해 다루고 있었기에 예전부터 그의 책을 읽어보려 몇 번 시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 번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결국 포기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가 더욱 겁이 났습니다.
마음을 추스르고 책을 읽기 시작하며 단순한 세계문학 소개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세계 유명 고전문학들을 독특한 방식으로 분석해보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랜세월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은 세계문학들을 통해 우리가 한번쯤 들어봤을 이름들인 ‘셰익스피어’, ‘톨스토이’, ‘헤르만 헤세’ 등의 대표작부터 조금 생소할 수 있는 문학까지 많은 부분을 다루며 단단한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친구를 통해서 독서클럽에 가입하게 되었는데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장르의 책을 읽게 돼서 조금 힘들었다. 게다가 책 속에 나오는 세계 명작들의 제목을 어렴풋이 들은 기억이 나지만 읽어 본 책은 단 한 권밖에 없어서 더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다. 이 책의 제목이 ‘다시 읽기’라서 그런지 확실히 읽고 본 책과 안 읽고 본 책은 이해하는데 있어서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읽었던 책을 다시 읽었을 때는 내가 지나친 부분과 모르고 봤던 부분을 다시 일깨워줘서 재밌게 읽어졌던데 반해 안 읽었던 책들을 읽을 때는 아무리 책에서 간략하게 줄거리를 요약해놨다 해도 전체적인 책의 분위기와 주인공의 행동 등을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인지 책을 다 읽고 독후감을 쓰는 지금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내가 알고 있던 내용인 <프로메테우스>와 <프랑켄슈타인> 그리고 <안데르센 동화>이다.
셰익스피어의 《폭풍우》 다시 읽기에서 로쟈는 고전을 새롭게 해석한다. 읽고 해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쳐 읽고 다시 쓰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폭풍우》를 보자. 그는 이 장에서 셰익스피어를 비판적으로 읽으면서 셰익스피어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셰익스피어가 살았던 시대는 튜더 왕조 말기에서 스튜어트 왕조 초기이다. 이 시대는 봉건주의에서 절대주의 국가로 넘어가는 시기였고, 당연히 권력은 국왕에게 집중되어 있었다. 이런 시기에 셰익스피어는 왕권을 둘러싼 권력 다툼을 자주 다루었는데, 명확하게 왕권을 지지하는 것이 셰익스피어의 입장이었다고 한다. 또한 이 시기는 영국이 스페인 무적함대를 격파하여 대서양의 패권을 차지하고 식민지 경영의 선두 국가가 되던 때였다. 로쟈는 이 시대 상황을 염두에 두고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다시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