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세기에 출간된 책 중 21세기에 대해 최초로 언급한 책으로, 뉴미디어시대를 예견한 닐 포스트먼의 매체비평서이자 성찰없는 미디어세대를 위한 예언자적 메시지이다. 21세기 가장 의미심장한 문화적 사실(활자시대의 쇠퇴와 텔레비전 시대의 부상)에 대한 탐구와 탄식을 바탕으로 미디어 시대의 미래를...
‘죽도록 즐기기’는 닐 포스트먼이라는 학자이자 언론인이 쓴 책으로 , 저자는 현 대 사회의 특징 중 하나인 소비주의 문화를 비판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오늘 날 많은 사람들은 물건을 구매하거나 여행을 하는 데 돈을 쓰면서 즐거움을 느낀다. 이러한 소비주의 문화는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영향을 미친다. 예 를 들어, 어떤 기업에서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연예인을 고용하 는데, 대부분의 경우 광고 모델료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해당 상품을 판매하 여 수익을 얻는다. 즉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중매체는 특정 재화나 서비스를 선전하는 수단으로서 기능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겪고 있는 글쓰기의 마법에서 전자기술의 마법으로 이어지는 엄청난 전환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 우리는 문화에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시간을 확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사고방식을 비롯한 문화의 내용까지 왜곡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 책의 다섯 번째 장에서는 일상적인 뉴스가 그저 이야기거리에 불과한 쓸모없는 정보로 남아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뉴스는 대개 의미 있는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정보 대비 행동비율이 매우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섯 번째 장에서는 텔레비전이 모든 경험적 표현을 오락적인 형태로 만들어버린다는 문제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텔레비전을 통해 인간들은 세상과 교감하지만, 이는 인격이 사라진 무표정한 방식일 뿐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오락성이 높은 콘텐츠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내용이 오락적인 형태를 띠게 된다는 것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아홉 번째 장에서는 사람들이 텔레비전에 보이는 이미지에 기초하여 정치인들을 평가한다는 문제에 대해 논하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은 자신이 상상하는 이미지에 맞추어 정치인의 이미지를 조정하게 되며, 이러한 과정에서 정치인의 신뢰도와 인격이 실제와는 상이한 모습으로 왜곡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열 번째 장에서는 어떻게 배우는가에 대한 문제를 논하고 있습니다. 행동은 언제나 배움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텔레비전 시청 중에 형성되는 태도와 습관은 우리의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시대적 변화에 따른 문화와 기술의 상호작용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글쓰기와 출판이 지배적인 매체였으며, 이제는 전자기술이 우리의 일상생활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시대의 사람들은 정보의 과잉 시대에 살고 있다. 닐 포스트만은 80년대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 텔레비전의 보급으로 인해 생긴 문제를 다루며 어떤 일이 생길지 예측했는데 지금의 상황과 정말 잘 맞아 떨어진다고 본다. 작가가 주장했던 헉슬리의 관점을 바탕으로 정보의 과잉은 우리에게 정보를 구분할 수 있는 변별력을 약하게 만들었다고 본다. 예를 들어 모든 정보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인터넷에는 다량의 정보가 있지만 정말로 맞는 정보인지 이를 구별하기 쉽지가 않다.
예전 80년대보다 더 문제인 것은 메스미디어의 확장으로 여러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TV를 통해 이미지 메이킹을 더 심하게 한다는 것이다. 정치인들만 보아도 항상 선거철에는 청렴결백하고 국민만을 위할 것처럼 행동하더니 결국에는 미화원 아주머니들을 냉대하는 눈빛으로 쳐다보고 홀대한다.
프레도니아에 있는 뉴욕주립대학과 컬럼비아대학에서 수학했으며, 20세기 후반 미국의 사회비평과 교육 분야 및 커뮤니케이션 이론가로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사람이다. 그의 사상은 이해하기 쉽고 실제적이다. 그는 감화력이 큰 존경 받는 스승이었으며, 40년이 넘도록 뉴욕대에서 교수로 봉직하며 명망 높은 미디어 생태학 이론을 정립하였다.
초·중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그가 주로 가졌던 관심영역은 미디어와 교육의 관계였다. 그는 미디어 포화상태의 사회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메시지를 30여 년 넘게 지속적으로 전달했으며, 미디어 아이콘들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갖기를 조언했다. 또한 텔레비전을 비롯한 영상매체가 엄청난 문화적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신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TV도 거의 보지 않았으며 글도 손으로 직접 쓰는 등 대안적인 삶의 양식을 취해왔다고 한다.
그리고 교육, 아동, 언어, TV뉴스, 기술문명의 분야 등 광범위한 분야를 아우르는 비범한 능력으로 20여권의 저서를 남겼고, 2003년 10월, 72세로 생을 마감했다.
내용 요약
제 1부에서는 ‘미디어는 메타포다’ 라는 소제목으로 시작된다. 메타포란 사전적 의미로 ‘숨겨서 비유하는 수사법’이라는 뜻으로 은유를 말한다. 그러나 이렇게 단순히 은유로 쓰이는 것과 달리 직접 접하게 되는 매체-메타포는 분명하지도 생생하지도 않고 복잡하다. 메타포는 매체로 이루어지고 매체는 언어이다. 이렇게 이루어진 매타포가 문화의 내용을 형성하게 된다. 1부는 전체적으로 이 책의 이름, ‘죽도록 즐기기’ 와는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인쇄매체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말하고 있다. 에이브러햄 링컨과 스테판 더글러스의 토론을 설명함으로서 인쇄매체를 보여준다. 이들은 7시간 이상의 토론을 진행하면서 의견이나 반박의 인쇄문을 가져와서 필요한 자료가 있을 때 그것을 그대로 읽었다.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매체라고 불릴 수 있었던 것은 신문, 텔레비전, 라디오가 전부였다. 그러나 지금은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모바일 세상이 되었다. 언제 어디서든지 클릭과 터치만으로도 정보에 접근이 가능해진 것이다. 게다가 거대 자본이 독점했던 방송이라는 것도 팟캐스트,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개인도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
그러나 이런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에서 대다수의 개인은 대중문화를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대상일 뿐이다. 누가 더 많이 소비하느냐를 우열의 잣대로 삼는 느낌마저 든다. 거기에 미디어의 의미와 본질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들어갈 자리는 없어 보인다. 그래서 이 책은 이런 분위기에는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한 번은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 이상 주객이 전도되어 미디어가 인간 위에 군림하도록 내버려두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1966년 대한민국에는 최초의 흑백TV가 개발되었다고 한다. 이로부터 대략 30~40년을 걸쳐 미디어는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되었다. 옛날과 달리 지금은 간행된 인쇄물을 찾아보거나 신문을 굳이 사서 보지 않아도 소파에 누워 TV를 켜거나 노트북 속의 인터넷, 스마트폰으로 단순히 클릭하여 오늘의 이슈, 다양한 기사 정보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정말 편안한 세상이다.
‘죽도록 즐기기’의 저자 닐 포스트먼은 이러한 정보 접근성의 편안함이라는 장점의 이면에 있는 미디어에 대해 말한다. 이 책에서 메타포, 공명, 테크놀로지라는 단어를 계속 언급하면서 뉴스는 미디어가 주관하는 이벤트, 매체는 의사소통 과정을 무의미한 조각정보로 만드는 것, 재밌지 않으면 집중도 생각도 하지 않게 하는 TV 등 이런 식으로 책의 첫 장부터 끝 장까지 미디어를 비판한다. 그러한 비판에 대해서는 미디어를 어렸을 때부터 접하여 익숙해져버린 나 또한 상당히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지하철의 풍경이 낯설어지고 있다. 과거 단순히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던 모습을 벗어나 스마트폰, 태블릿 PC를 이용하는 등 새로운 행동양식을 띄고 있다. 그 중 단연 눈에 많이 뜨이는 것은 스마트폰 등의 기계로 TV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매체의 생성 및 발전에도 불구하고, TV는 여전히 대중들의 삶에 깊숙이 박혀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TV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한 이가 있다. 바로 '닐 포스트먼'이 그 주인공이다. 그의 저서 <죽도록 즐기기>를 통해 TV에 대한 그의 견해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닐 포스트먼, 미디어에 생태학을 접목시키다
그의 저서 <죽도록 즐기기>에 대한 심도 높은 이해를 위해, 일단 그가 누구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그는 본디 미디어를 수학하던 자가 아니었다. 그는 컬럼비아대학에서 언어와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던 학생이었다. 그러던 중 자신의 대학의 강연을 오던 '매클루언'을 만나게 된다. 매클루언은 미디어와 환경의 관계를 본격적으로 제시한 미디어학자로써, 이러한 사상은 당시 그의 강연을 듣고 있던 닐 포스트먼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계기를 바탕으로 닐 포스트먼은 본격적인 미디어 연구를 시작한다. 미디어가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는 매클루언의 이론에 따라, 닐 포스트먼은 최초로 '미디어 생태'라는 학문을 공식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미디어 생태학에 기반을 세웠다. 이를 통해 닐 포스트먼은 미디어의 사용을 경계해야함을 주장했는데, 이는 미디어가 문화를 형성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