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04년 출간된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Good Design>의 개정판. 디자인 사례와 함께 원리를 설명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트레이닝’코너를 통해 원리를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다양한 디자인 사례를 부담 없이 보고 읽는 과정 속에서 풍부하게 경험하게 되는 좋아 보이는 조형들을 통해 디자이너가 자연스럽게 조형 능력을 배양해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뇌리에 박히는 색채의 힘
브랜드의 흥망은 색상 활용에 따라 결정된다. 색상은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를 시각화할 수 있 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미 성공한 기업에서는 색을 통한 경영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정 색상에 반복 노출되면 자극을 제거한 후에도 그 흥분이 지속된다고 한다. 노란색을 보았 을 때 카카오가, 초록색을 보았을 때 스타벅스가 떠오르는 이유이다. 대웅제약의 오렌지 컬러 또 한 마찬가지로 색상을 활용한 사례다.
백전백승 색채 활용법
저자가 제시하는 이미지 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1)주제 색상을 선택하고 2)고객에게 3번 이상 반복 노출시켜라. 3)이 때 기본, 보조, 주제가 되는 색상 비율은 70:25:5를 유지하고 4)강조가 필요한 곳에는 보색을 사용하면 용이하다.
셀프 브랜딩이 트렌드인 2022년, 색채 활용은 큰 회사에서만 시도해볼 수 있는 팁은 아니다. 브랜드부터 개인의 작업물까지 적용처에 관계없이 적용될 수 있다. 나는 해당 책 독서와 병행 준 비한 OKR 발표자료에 색채 브랜딩을 접목해보았다.
책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은 ‘오래가는 것들의 비밀’을 지은 이랑주 비주얼머천다이저가 지은 책이다. ‘오래가는 것들의 비밀’이 브랜드의 정체성이나 어떤 브랜드가 오래 유지가 되고 어떤 식으로 고객을 끌어들였는지를 설명했다면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은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색의 사용, 빛의 온도, 빛의 각도 등 실제로 매장을 구성할 때 사용하는 것들을 자세히 적어놓았다.
색이나 빛 외에도 다른 방법도 설명했지만 책의 주된 마케팅 비법은 색과 빛의 적절한 사용법이다. 색을 잘 사용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색마다 사람에게 주는 느낌이 다르기에 매장에 맞는 색상을 고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그리고 주제 색상을 정했으면 보조 색상, 기본 색상을 또 설정해야 한다. 빛도 어떤 색을 띠는 빛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사람들 감정이 크게 달라지기에 분위기에 맞는 빛을 고르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 또한, 빛을 어디서 쏴주는 것도 매장 분위기에 크게 영향을 준다.
작가 이랑주씨는 죽어가는 가게도 살리는 컨설팅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유명한 분이며 교보문고, 한솥도시락 등 대규모 프랜차이즈부터 ‘총각네 야채가게’같은 전통시장의 작은 가게까지 그녀의 컨설팅으로 문 닫을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하니 그녀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했다.
책의 비밀을 알기 전 독자는 3가지 마인드를 갖추어야 달라고 작가는 조언한다.
첫째, 기존 방식을 노하우라고 착각하지 말라
둘째, 남과 경쟁하지 말고 스스로의 정직함과 경쟁하라.
변화는 매일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고유 자치를 보이는 것이다.
셋째, 언제나 사람 마음을 먼저 생각해라
다음은 사람이 누구나 좋아할 수 있도록 제품을 좋아보이게 만드는 법칙을 정리해보았다.
잘 팔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냥 우연히 잘 팔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가 제시하는 잘 팔리는 공식은 보는 순간 사고 싶게 만드는 9가지 법칙이다. 한국 최초의 비주얼 머천다이징 박사인 저자 이랑주는 9가지 법칙을 적용한 기업의 다양한 성공 사례들을 제시함으로써 색상, 온도, 각도, 동선 등 작은 것 하나를 통해서도 확실한 판매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바로 자신의 비즈니스에 쉽게 적용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 저자가 주목하는 전략의 핵심 키워드는 비주얼이다. 고객의 오감에 어떻게 보이고 느껴지느냐에 따라 판매량에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람이 ‘좋다’라고 느끼는 것은 오감을 통한 본능적인 판단이다. 물론 그 이면에는 치밀하고 과학적인 법칙이 숨어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9가지 법칙은 크게 3가지 키워드로 구분할 수 있다.
1. 저자 소개
이 책은 디자인으로 세상을 읽고 디자인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디자이너 최경원씨가 지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산업미술학과와 동대학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했고 울대학교·연세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성균관대학교·국민대학교·건국대학교 에서 디자인 관련 강의를 하고 있으며, 건국대학교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디자인 지망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심화된 전공보다 기초조형에 대한 이해와 기초실력, 그리고 여러 문화 현상과 작품에 녹아 있는 가치를 읽어낼 수 있는 안목이라고 생각해,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세미나를 강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디자인을 알리는 데도 관심이 많아 네이버 〈네이버캐스트〉에 ‘매일의 디자인’ 연재를 비롯해 여러 매체에 디자인 관련 글을 쓰고 있으며, 다양한 영역의 디자인 책을 펴내고 있다.
2. 책 내용
이 책은 좋아보이는 디자인의 형태원리와 공통점을 연구하고 미시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차례를 보면 첫째마당과, 둘째마당, 셋째 마당으로 나뉜다.
먼저 첫째마당을 살펴보자. 여기서는 좋은 디자인을 위한 기본, 형태와 색을 다룬다. 같은 악기로 연주하더라도 일류 음악가가 하면 명곡이 나오는 것처럼, 같은 재료와 기술이더라도 형태와 색을 만드는 능력이 뛰어난 디자이너의 손을 거치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고 저자는 말한다. 같은 천으로 만들어도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옷은 일반 옷에 비해 몇 십 배 혹은 몇 백배 비싼데 그 까닭은 잘 조화된 디자인은 디자인을 수용하는 사람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같은 물질적 조건에서도 어떤 디자이너는 ‘10’이라는 가치를 생산하고, 어떤 디자이너는 ‘100’이라는 가치를 생산하는데, 디자인에 있어서 색과 형태는 디자인의 가치를 무한정 만들어낸다. 그래서 색의 형태를 꾸준하게 갈고 닦는다면 역량이 무한정 발전되어 디자인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분야를 초월하여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디자인 면에서의 어떤 보편성, 즉 상상력이나 형태 능력 및 색의 감각 등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