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신에너지 혁명의 선봉장으로 거듭난 한국전력 혁신 이야기!『조환익의 전력투구』는 저자 조환익 사장이 공공기관과 공기업 경영 과정에서 터득한 조직 관리 비결과 리더십 원칙을 담았다. 책은 한전 사장으로 취임한 뒤 진행된 개혁 과정에 대한 고백서이자 에너지 신산업이라는 새로운 전장 앞에서 다시 쓰는...
이책은 저자 조환익 사장이 공공기관과 공기업 경영 과정에서 터득한 조직 관리 비결과 리더십 원칙을 담고 있다. 에너지 신산업은 무엇이고 왜 여기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지 그리고 신에너지 혁명 속에서 향후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무엇인지 날카로운 통찰을 보여준다.
2012년 가을 어느 날, 위기에 빠져 있는 한전 사장 자리를 제의 받으면서 운명은 시작 된다. 저자는 패전처리가 아닌 새로운 한전을 이끌겠다는 각오로 취임을 하게 된다. 막상 취임해보니 총체적 난국이었고 신이라고 해도 쉽게 풀기 어려운 난제들의 연속이었다. 한 마디로 상황을 정리하면 ‘ 이보다 더 나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동안의 낡은 방식을 모두 버리고 새로움으로 승부하면서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신도 풀기 어려운 난제 전력사업에서 국민들의 공감대 없이는 한 발짝도 못 나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국민들과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했다.
저자가 생각하는 소통은 이러했다.
조환익의 전력투구
공기업은 복지부동과 무사안일의 상징이다. 그런 공기업이 상전벽해의 변화를 이루고 새로 태어났다면 믿을 수 있을까? 외형적으로는 한국전력이 공기업은 아니다. 민영화된 지 오래다. 그러나 최대주주가 정부인 만큼 아직도 정부의 영향력은 지대하고, 그 구성원 또한 공무원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2016년 여름의 무더위로 역대 최고의 전력량을 갱신하고 국민들은 전기사용료의 누진제로 인해 가구의 부담이 커지면서 한국전력은 비난의 대상이었다.
그러면서 한때 공기업이었던 회사가 그렇지 하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전력이 신에너지 산업의 혁신기업으로 거듭났다는 저자의 주장은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사실 혁신 하면 애플이나 구글 같은 글로벌 IT기업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이 앞선다. 그래서 한국전력 혁신 이야기는 낯설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저자와 임직원의 노력을 하나씩 알아가면서 밖에서 보는 한전과 실제 한전에는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게 된다
저자는 한전의 취임사를 본인이 직접 썼다. 한국 최고의 갑인 공기업에서 어떤 일을 할지에 대한 고민의 결과다. 남이 써준 것을 대신 읽는 것은 사장의 태도가 아니라고 본다. 저자가 많은 업적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이 이런 주인의식이다. 한 조직에 몸 담고 있다고 해서 모두들 주인의식이 있는 것은 아니다.
주변에 대한 책임감이 있는 사람만이 진짜 제대로된 일을 해낸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상명하복, 복지부동을 자랑스레 이야기하고 그저 월급만 받으면 끝이라는 태도다. 그래서는 이래저래 삶이 재미가 없다. 어디를 가든지 주인이 되라고 했다.
수처작주 입처개진 隨處爲主 立處皆眞
책에서 단편적인 지식들을 많이 배운다. 요즘 같이 정보가 많은 시대에는 개념을 갖고 있지 않으면 정보에 휘둘리게 된다. 일목요연한 요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라는 생각이다. 저자는 한전이 하고 있는 사업, 난제, 앞으로 해야 할 것들을 요약했다. 이 책만 읽어도 에너지 사업에 대한 개관으로 충분하다. 무엇이든 핵심만 알면 쉽다. 그 핵심을 깨닫지 못하면 길을 잃게 된다. 개념없는 곳에 말이 난무한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