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은 앨런 튜링의 생애를 집대성한 전기이다. 저자 앤드루 호지스는 최고의 튜링 전문가로 1977년 튜링을 연구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튜링을 알았던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자료를 모아 정리했다. 한 개인의 생애에 대해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그려냈으며 과학적 정확성과...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
- ‘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을 읽고 -
평소 컴퓨터에 관해 관심이 많았다. 게다가 장래 진로를 컴퓨터와 관련된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희망하고 있었기 때문에 ‘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은 내게 강한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앨런 튜링의 생애와 독일의 암호기인 ‘에니그마’를 해독하기 위해 ‘콜로서스’를 만드는 흥미진진한 과정에 관한 책이다. 앨런 튜링은 1912년 영국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수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그래서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하여 수학을 전공했다.
그가 20대 후반이 되었을 때 제2차 세계대전일 발발했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을 중심으로 한 적대국과 영국, 프랑스, 미국이 연합한 연합군 사이에 전쟁이 벌어진 것이 바로 제2차 세계대전이다. 이때 앨런 튜링은 정부 신호 암호학교의 암호 해독반의 수석 책임자로 임명되면서 나치의 에니그마를 해독하는 중요한 임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 책을 읽게된 계기는 영화이다. 처음 나는 그저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나와서 이 영화를 보게되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는 배우보단 어떤 한 사람의 일생이 궁금해졌다. 그 사람이 앨런 튜링이다.
앨런 튜링에 대해 좀더 알고자 컴퓨터로 찾아보았다. 하지만 컴퓨터로 한 인물의 생애를 알기에는 한계가 있었고, 나는 좀더 과감하게 책을 찾아보기로 결심했다. 서점에 가보았지만 앨런 튜링에 관한 책은 없었다. 그래서 아예 주문을 해서 읽기로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서점에서 책이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다. 설레는 마음으로 서점에 가서 책을 보았더니 이게 웬 말인가 정말 내가 생각한 그 이상이었다. 책의 두께는 거의 내 새끼손가락 만했고, 글씨의 크기는 내 새끼손가락의 4분의 1정도이었다. 갑자기 머리가 아파왔지만 일단 사서 끝까지 한번은 읽어보자 라는 마음으로 책을 사서 집으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