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트라우마로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의 희망과 생존, 승리에 대한 이야기!『개로 길러진 아이』는 저자가 트라우마를 겪은 아이들을 치료하며 변화해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무지, 가난, 폭력, 성적 학대, 혼란과 방임이 한창 성장 중인 뇌와 초기 인성 형성에 얼마나 파괴적인 영향을 주는지 보...
이 책의 이야기는 모두 실화로 상담 내용과 기록된 자료를 토대로 정확하게 묘사되어 있다.
소아 정신과 전문의이면서 신경 과학자인 나는 실험실에서 스트레스 경험이 새끼 동물의 뇌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 연구하기 시작했다. 수많은 동물 실험에서 유아기에 스트레스 경험이 지속 되면 그것이 사소한 것일지라도 뇌의 구조와 화학 반응에 영구적 손상이 남아 이후 행동에도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관찰되었다. 이런 현상은 사람에게도 나타날까?
소아과 전문의 대부분이 강간이나 살인 목격 등의 트라우마를 겪은 아동을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PTSD로 진단했고, 이 아이들은 이후 정신적 문제가 있는 성인으로 자라났다.
강간 피해자, 자연자해 희생자, 생명을 위협하는 사건을 목격하거나 심각한 부상을 당한 사람에게도 시도 때도 없는 회상, 수면장애, 비현실감, 지나치게 놀라는 반응, 극단적인 불안감 등과 같은 동일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9.11 테러의 공포에서 허리케인 여파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재난은 사람의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또한 어른보다 아이에게 그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학대받은 아이들의 3분의 1가량이 이로 인한 명백한 정신적 문제를 일으키며, 심장마비, 비만, 암과 같은 순수한 ‘신체적’ 문제조차 트라우마를 겪은 아동의 경우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트라우마가 어린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중요한 교훈을 남겨 주었던 여러 아이 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이 건강한 삶을 되찾으려면 부모와 보호자, 의사, 공무원 모두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트라우마 경험이 아이에게 어떤 상처를 남기는지, 이들의 성격이나 신체기능, 감성 발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설명한다. 결국 아이가 트라우마에서 신체적, 감정적, 정신적으로 살아남으려면 주위 사람, 특히 아이들이 믿고 의지하는 가까운 어른이 사랑과 변함없는 지지, 격려를 보내 주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충격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살인자는 아이의 목을 칼로 그었다. 그것도 두 번이나. 샌디는 그대로 넘어졌다. 한참 시간이 지난 후 정신이 든 아이는 엄마를 ‘깨우려’ 애썼다.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 꿀꺽꿀꺽 마셨지만 목의 칼자국을 통해 도로 다 흘러나왔다. 엄마에게도 먹이려 했지만 "엄마는 목이 마르지 않았다." 그 후 아이는 아무도 없는 아파트에서 열한 시간 동안 엄마 옆을 배회했다. 결국 샌디의 엄마가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걱정한 친척이 들렀다가 이 끔찍한 범죄현장을 발견했다. (p.79)] 이 부분이다. 글씨로만 읽어도 정말 충격적이고 입이 안 다물어질 만큼 잔인한 장면인데 이 어린아이는 직접 눈으로 목격하고, 자신이 당한 것이다.
저스틴과 코너는 뇌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트라우마를 겪으며 발달장애를 가지게 된 아이들이다. 저스틴은 엄마와 할머니를 어린 시절에 잃었으며, 할머니의 남자친구에게 잘못된 방식으로 양육되었다. 저스틴의 양육자는 그에게 말을 걸거나 놀아주지 않고, 개 우리에 가두어서 개와 함께 길렀다. 저스틴이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상대는 오직 개뿐이었으며 방치된 아이는 발달에 필요한 적절한 자극의 결핍으로 인해 뇌가 손상되었다. 코너 역시 비슷한 경우이다. 코너는 부모님이 모두 살아계시긴 하였지만 맞벌이를 하는 부모 대신 그를 돌봐주었던 베이비시터가 코너를 집에 홀로 둔 채 매일같이 외출을 하며 방치되었다. 베이비시터는 아침과 저녁에 코너에게 우유를 주고 기저귀를 갈아주기는 했지만 아기에게 말을 걸어주고 안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였다.
이 책에는 브루스 페리 박사가 1987년에 시카고 대학에서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임의사로 근무할 때부터 성폭행, 학대, 폭력, 방임 등의 경험으로 유아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어 여러 방면으로 문제를 보이며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과 뇌에 관한 연구와 아이들 상황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사용함으로써 아이들이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과정이 담겨있다.
브루스 페리 박사를 통해 치료를 받았던 4~6살에 2년간 성폭행을 당한 것이 트라우마로 남아 남성에 대해 과도한 성적 반응을 보였던 7살 여자아이 티나, 3살에 엄마가 강간당하고 살해된 장면을 목격하고 살인자가 아이의 목에 칼을 그어 마시는 우유가 다 목으로 새어 나왔던 일이 트라우마로 남아 우유와 은식기에 대해 과민반응을 보였던 4살 여자아이 샌디, 사이비 사교집단 다윗파에서 사소한 실수에도 이어지는 무자비한 체벌과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무것도 없었던 경험으로 아주 작은 일에도 판단력이 상실했던
소아 정신과 전문의이자 신경 과학자인 브루스 D.페리 박사는 1980년대 정신 의학 분야에 PTSD 진단의 도입 초기 단계의 미국에서 트라우마로 인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즉 PTSD로 인해 문제를 겪는 아동을 치료하기 위해 스트레스 경험이 지속 되면 그것이 사소한 것이라도 뇌 구조와 화학반응에 영구적 손상이 남아 아동기를 거쳐 성인기에도 이러한 문제 행동이 발견된다는 실험을 통하여 아이들은 원래, 선천적, 이라는 단어를 통해 회복이 빠르다는 내용에 반박하고 아이들도 사소한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로 인하여 성인기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트라우마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상처를 극복할 방법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했다.
100cm도 되지 않는 키에 머리를 땋은 7살 흑인 소녀 티나는 페리 박사의 첫 진료 환자다. 학교에서 교사의 지시거부, 성기 노출, 음란한 언어사용, 성행위 유도 등으로 인한 치료 접수를 의뢰하였다.
발달심리학을 공부하면서 프로이트의 무의식이론, 에릭슨의 심리사회 이론 등을 통해 무의식이 얼마나 중요하고 생애주기별 발달과정이 인생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알고 있었다. 나는 이러한 것들을 공부하면서 단순히 내가 아이를 키우게 된다면 아이의 미래를 위해 이러한 시기에 아이에게 더 많은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개로 길러진 아이’를 읽으며 세상에는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트라우마를 갖고 살아가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트라우마가 어린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중요한 교훈을 남겨 주었던 여러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아이의 두뇌는 생후 3년간 성인 두뇌의 85퍼센트 크기까지 성장하고, 이때 입력되는 다양한 경험들을 패턴화시켜 인식의 틀을 만든다. 이 시기에 적절한 보살핌과 일관되고 안정적인 환경, 친밀한 인간관계를 경험하지 못한 아기는 스트레스 반응 기전이 반복적으로 자극되어 뇌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수용체 변형, 과민 반응, 기능 이상이 촉발된다. 그리고 이 왜곡된 틀은 아기의 남은 일생 동안 영향을 끼친다.
소아 정신과 전문의 브루스 페리 박사는 일관성 없는 양육 환경에서 성장하거나, 가정 폭력이나 살인 현장에 노출되거나, 벽장·개 우리에서 사육당하는 등 상상하기조차 힘든 공포와 시련에 직면했던 아이들을 치료해 왔다. 이 책에서 그는 트라우마를 겪은 아이들이 치료를 통해 변화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풀어낸다. 마음의 과학을 이해해야만 심각하게 상처 입은 아이의 영혼을 치유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페리 박사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아이의 뇌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간결하고 명확하게 설명하는 동시에 이들의 고통을 경감시켜 건강한 성인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 방법을 소개한다. 나는 여러 극단적인 사례로 이루어진 이 책 내에서도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몇 가지 사례들과 문구에 대한 나의 견해를 쓰고 발달심리학에 적용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