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저자는 아이들처럼 놀 수는 없지만 아이들 책을 보면서 놀고, 자신이 좋하는 클로드 퐁티의 그림책에 나오는 슬픈 거인을 보면서 많은 어른들 생각이 났단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어린이 책속에 담겨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과 어린이 책 속의 페미니즘, 한국 어린이 문학 그리고 독서 교육과 어려운 숙제...
“일본하면 독립운동을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탄압하는 총칼 찬 순사들이 떠오른다. 내가 읽은 어떠한 교과서도 동화책도 다른 모습의 일본 사람들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러니까 일본 사람들은 공격적이고 나쁘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선량하고 점잖다는 것이 공식처럼 어린 내 머릿속에 박혀 있었다.” 작가와 마찬가지로 나도 역시 일본하면 나쁜 나라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작가와 나는 꽤 많은 세대차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교과서와 동화책에서의 일본에 대한 인식변화는 없다. 작가는 이러한 흑백 논리를 일그러줄 <신라 할아버지>라는 책을 소개한다. <신라 할아버지>의 작가는 입체적인 작가의 시선을 통해 조선인과 일본인이라는 구별 없는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을 흑백논리에서 벗어나게끔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