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너프: 이 정도면 충분해』는 소유의 적정선을 정하고 그보다 넘치는 것을 이웃에게 흘려보내며 더욱 충만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불필요하게 남는 것을 포기하고 자유로운 충분함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삶임을 보여주는 체험담들이 수록되어 있다.
연말 선물 쇼핑에 1600달러를 쓴...
원츠(wants)와 니즈(needs)를 구분해 보자.
니즈는 필요, 원츠는 욕망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원츠를 원한다. 이 사회는 소비로 돌아간다. 소비를 해야 공장이 돌고 공장이 돌아야 임금이 발생한다. 이런 식의 구조에서 소비는 미덕이다. ‘존 메이너드 케인즈’는 절약이 나쁜 것이고 소비가 좋은 것이라는 역설을 이야기했다. 자본주의의 근간이 소비다.
작금의 4차 산업혁명은 생산가능 인구가 아니라 소비 가능인구를 늘려야 한다. 스위스의 기본소득 말이다. 정부가 국민의 소득을 보장해 주어야 하는 이유는 소비를 해주어야 체제가 유지된다. 이해가 안 된다면 사우디아라비아를 생각해보라. 사막 아래, 기름 판 돈을 국왕이 나눠준다. 그 기름을 로봇으로 이해해 버리면 될 것이다. 크게 힘든 일도 아니다.
이런 발상 말고 욕망을 줄이는 방안은 어떨까? 제도야 어찌되든 관계치 말고 필요한 것만 쓰고 욕망은 줄이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