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시대의 영혼을 위로한 대한민국 간호학의 어머니!대한민국 간호학의 어머니 메풀 전산초 박사의 삶을 돌아보는『메풀 전산초 평전』.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에서 33년간 봉직하며 한국 간호학의 선진적인 체계와 학문적 발전을 이루는 데 결정적인 토대를 마련한 메풀 전산초 박사의 생애와 업적을 다룬 책이다....
메풀 전산초는 현대 한국 간호학의 어머니로 불린다. 단순 보조자였던 간호사를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전문의료인으로 자리매김한 한국의 나이팅게일이다.
특히 그는 질병 중심의 의학에서 벗어나 인간 중심의 간호를 부르짖었다. 의사 커리큘럼이 환부 위주로 내과 외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등으로 나눠지는 것과 달리 간호 커리큘럼은 생의 주기별로 나눠진다. 신생아를 간호하는 방법이 다르고 노인을 간호하는 방법이 달라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메풀 전산초에 의해 개발된 교과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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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간호대 학장으로서의 가장 큰 업적은 교과과정의 개편을 통한 간호 교육의 재정립이었다. 이는 한국 간호 교육 체계를 근본적으로 다시 수립하는 위대한 업적이었다. 또한 대한간호협회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전인간호 사상을 정책시키고 간호사의 권익 향상과 더불어 위상을 강화한 것은 메풀이 아니고서는 이룰 수 없는 업적이었다.
메풀 전산초 박사는 간호사랑을 온 몸으로 실천하며 세상에 따뜻한 빛은 선사하였다. 또한 ‘간호는 인간을 만드는 학문’이라는 철학을 구현하며 시대를 선도해온 그는 한국 간호사의 산 역사이자 ‘현대 한국 간호학의 어머니’였다.
메풀은 어린 시절부터 가족들의 든든한 지지를 받고 자랐다. 특히, 아버지 늘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자랐다. 책을 읽으면서 부모가 자식에게 무한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실제로, 메풀의 모든 가치관과 사상은 아버지인 늘봄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았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메풀은 아버지인 늘봄의 영향으로 대한민국의 독립에 관심이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메풀이 무슨 뜻일까?’처음 메풀 전산초 평전을 접했을 때의 첫 궁금함이었다. 부친 전영택 선생님이 금강산 여행을 갔다가 산골짜기에 피어 있는 난초를 발견하고는 골짜기에 핀 난초처럼 온화하고 강인하게 살라는 의미의 메풀……. 메풀 전산초 선생님은 정말 이름 그대로의 인생을 사셨다.
메풀 선생님은 일제 강점기부터, 남북한의 6․25 전쟁, 4․19 민주화 운동까지 한국사의 증인이며, 한국 간호사의 중심이었다. 사랑과 섬김의 정신이 있어야 가능한 일, 세상을 따듯한 시선으로 보는 사람만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직접적으로 사람들의 고통에 힘이 되어주는 일. 그것이 바로 메풀이 살아온 간호이고, 인간 중심의 전인간호였다.
‘육체적인 병은 거의 나아가는 중이지만, 오랜 병원생활로 마음이 휘어져 마음의 교정도 필요한 사람이다. 그는 사람들이 자기의 존재를 알아주고 어루만져 주기를 바란다. 그런데 이것이 충족되지 않으면 불만을 토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