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비디오저널리스트로 활동중인 저자가 대안학교인 합천 원경고등학교에서 학생들과 직접 생활하면서 겪은 일들을 고스란히 담은 책. 저자는 어떤 비평도 가하지 않고, 아이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그동안 문제아라는 이름으로 규정지었던 십대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됐어(됐어) 이제 됐어(됐어) 이제 그런 가르침은 됐어
그걸로 족해(족해) 이젠 족해(족해) 내 사투로 내가 늘어놓을래』
위의 가사는 서태지의 ‘교실이데아’라는 노래의 일부이다. 그렇다면 ‘교실이데아’란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교실 이데아에서, 이데아란 플라톤이라는 철학자가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뜻은 '이상향'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교실 이데아'란 ‘학교에서 제시한 이상적인 모습’정도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학교에서 제시하는 이상적인 모습...’ 대체 그 이상적인 모습이란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자로 잰듯이 반듯반듯하고 틀에 맞혀진 교육속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의미하는 것일까? ‘교실이데아’라는 책의 제목에서부터 나는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다. 서태지의 노래제목과 같다는 것이 더욱 흥미로웠다. 교육제도에 대한 문제가 삐그덕 거리면서 대안학교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워졌다. 이 책은 대안학교인 합천 원경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방송가 PD가 생생하게 담은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