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전기는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는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E=mc2』로 이미 검증된 재담꾼 데이비드 보더니스가 이번에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랍고 휘황한 전기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전기의 존재를 인간이 발견한 시점부터 그 전기를 이용한 인간 문명의 발전사를 비롯하여, 우주 어디에나 침투해 있지만 눈에는 보이지 않는 그 힘이 발휘되는 과정, 아울러 전기가 포괄하고 있는 물질적인 영향권 심지어는 우리 신체에 이르기까지 솔깃한 에피소드를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전기의 개념이 주는 무거움을 모두 털어내고 기술적 발...
‘일렉트릭 유니버스’는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과학 교양서이다 . 저자는 물리학자 인 만큼 우주에서부터 원자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우주의 탄생부터 빅뱅 이론, 상대성 이론, 양자역학, 중력파 검출 실험, 암흑물질 연구 등 현대 물리 학의 주요 쟁점들이 등장한다. 또한 아인슈타인이나 스티븐 호킹처럼 유명한 학자들의 생애와 업적 역시 소개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오늘날 까지의 물리학 발전 과정을 이해하게 된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물리 선생님께서 제가 전기 분야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 책을 추천해 주셔서 읽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책에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유사한 소재를 다룬 책들과는 달리 표지가 재미있었습니다. 이 책은 전기의 역사적인 변화와 발전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내용 또한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쉽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쉽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과학적 내용을 다룬 책은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편견을 깨주는 책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여러 과학자가 이뤄낸 성과를 역사적 흐름에 따라 말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처음에 일렉트릭 유니버스라는 책을 읽기 시작할 때에는 전기의 역사에 관해서 딱딱하게 다루는 책 인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목차를 시작으로 읽기 시작하면서, 제가 평소에 기계공학을 전공하면서 알 수 없었지만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생물학적인 내용과 전자의 존재,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이용하는 컴퓨터, 전화 등이 어떻게 해서 우리 손에 사용되어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려주며, 이 과정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땀이 들어있다는 것도 책을 통해 모두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공학과 과학 등이 무조건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제가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낸 책 덕분에 벨과 메이블허버드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벨이 얼마나 귀가 들리지 않는 메이블 허버드를 위해서, 노력했는지 최초의 전화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알 수 있었습니다. 전화기를 발견하여 큰돈을 벌게 된 벨이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랑을 지켜내는 모습도 대단히 인상깊게 다가오기도 하였습니다.
제 1장에서는 전보의 탄생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전보를 탄생시킨 뉴욕 주 출신의 조지프 헨리와 런던으로 넘어가 살던 새뮤얼 모스의 이야기다. 조지프 헨리는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알바니의 한 학교에 정착한다. 그곳의 농촌소년들은 무언가를 만들기를 좋아했는데 큰 것일수록 좋았다. 헨리는 전기로 무언가 해보기를 원했다. 그래서 1827년에 전자석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4kg를 들었으나 나중에는 685kg도 넘게 들어올렸다. 이를 이용해 전보를 만들었다. 알파벳 문자 하나를 보낼 때마다 커다란 금속조각을 들었다 내렸다 해야 한다면 육중한 전보가 될 것이기에 매우 작은 전자석을 사용했다.
이 시점에 판이한 성격의 새뮤얼 모스가 등장한다. 모스는 필립스 아카데미와 예일 대학에서 순수 미술을 공부한 뒤 런던으로 건너가 부모가 주는 돈에 기대어 살고 있는 청년이었다. 그는 런던에서 미국으로 오는 배 속에서 어떤 승객의 대화를 들었는데, 전기를 어떤 식으로 활용하면 장거리 교신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제 7장 ‘하늘을 뒤덮은 힘 레이더 전쟁’에서는 왓슨 와트의 이야기를 담았다. 세월이 흐르면서 여러 기술자들이 레이더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1922년 9월 미국 해군 소속의 앨버트 테일러와 레오 영은 간단한 라디오 신호를 전송하다가 자꾸만 모종의 방해를 겪었는데, 그 때 증기선 한 척이 앞을 지나가고 있었다. 이를 연구하려했으나 돌아오는 건 비웃음뿐이었다. 라디오파를 많이 사용하던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발견되었으나 상황은 비슷했다. 라디오 기술자들은 대체로 조용한 성격이기에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로버트 왓슨 와트는 좀 달랐다. 슬로우라는 황량한 마을의 국립물리연구소 산하 대기연구지국에서 일하던 그에게 한 가지 요청이 떨어졌다. 항공부에서 라디오파 발신기에서 ‘살인 광선’을 쏘아 올려 적기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소문이 타당하냐는 것이었다. 답은 부정적이지만 런던 정부 부처로 들어가 찬란한 미래를 상상하는 그는 흥미로운 답신을 했다. 그러나 그는 뛰어난 기상학자지만 2류 물리학자에 그칠 뿐이었다.
교수님의 독후감 과제를 받은 후 어떤 책을 읽을까, 무슨 책을 읽어야 좀 더 재밌고 쉽게 읽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과학 이야기를 재밌게 쓰기로 유명한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일렉트릭 유니버스』를 읽게 되었다.
그의 또 다른 저서 『E=mc2』이 ‘E=mc2’의 공식의 역사를 썼다면 이 책은 전기의 역사와 그것에 대해 좀 더 오늘날 우리에게 알게 해준 과학자에 대해 잘 쓰여 있었다. 주로 그 전기의 발견에 대해 그 과학자들의 삶을 중심으로 써진 책이라서 보다 읽기가 쉽고 어렵지 않았다. 보통 이론에 치중한 책은 책장을 넘기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첫 장에서 전선의 발견에 대해 나타나 있는데 오늘날 우리는 전선이 전기를 어떻게 흘러 주는가 하고 물으면 당연히 전선 내에 있는 전자의 이동이라고 다들 말할 것이다. 하지만 전자가 먼지도 모르는 상태라면 어떠했을까 그 당시에 사람들은 전기적인 현상에 대해 관찰하기도 쉽지 않았고 그것을 보더라도 연구하기엔 너무 순간적이어서, 그냥 전기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만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조지프 헨리의 순수한 교육열에서 그것에 자기작용을 알게 되고, 그것을 여러 가지로 사용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뒤에 모스는 우여곡절 끝에 전보기를 만들어 부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