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당신의 눈을 사로잡는 방대한 이미지의 박물관!일본 디자인의 지성을 대표하는 마쓰다 유키마사의 『눈의 황홀』은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개념’, ‘형태’, ‘방법’ 등의 기원을 탐색한 책이다. 속도, 원근법, 추상, 스트라이프, 레디메이드, 데포르메, 오브제 등 인간의 눈을 현혹해 온...
나선(곡선) 과거 인간은 나비의 입, 조개, 물의 파장과 같은 자연을 관찰함으로써 나선 모양을 알게 되었다. 스트라이프. 과거 죄수, 광인, 이도교 등 하층민의 신분을 나타내는 무늬였으나 역사의 흐름 속에서 인식된 변화로 이제 패션의 하나로 인정된 무늬이다. 눈의 황홀에는 이 같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그 무늬와 그 무늬의 모든 변화가 담겨져 있다.
책은 감성을 자극하는 이미지의 개념을 독창적인 방법으로 정리하고 있다. 목차를 살펴보면, 1장 쌍이라는 관념. 2장 속도에 대한 동경. 3장 원근법과 깊이감의 발견. 4장 직선의 발견과 사각형의 탄생. 5장 마방진과 격자무늬. 6장 나선과 만취감 등등 으로 말이다. 이러한 목차들은 몰랐던 사실이나 정보들을 알게 되는 즐거움 그리고 호기심을 자극하게 만든다. 대표적으로 젓가락에 대한 이야기가 그것이다. 한,중,일 삼국은 공통된 젓가락 문화를 가지고 있다. 젓가락을 식탁 위에 놓을 때 한국과 중국은 젓가락을 세로로 놓는다.
# 들어가면서
우리가 눈으로 보는 모든 것의 기원을 담은 책 눈의 황홀. 일본 최고의 그래픽 디자이너인 마쓰다 유키마사가 세월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다양한 이미지의 개념들이 어떤 형태로 변해왔는지 보여주고 싶어 책을 써냈다고 한다. 책 속에는 볼 수 있는, 보여지는, 모든 것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보이는 것의 매혹 그 탄생과 변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 책의 구성과 내용
세상에 보이는 모든 것에 그 뿌리에 관한 탐구를 한 비주얼 에세이 눈의 황홀. 비주얼 에세이 답게 책은 화려하다. 책의 옆면은 시점에 따라 달리 보이는 두 개의 그림이 있다. 단정한 머리의 여성과 허연 수염이 있는 남성의 그림이 말이다. 남성의 그림은 장푸케라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에 영향을 많이 받은 프랑스 르네상스의 대표적인 작가가 그린 그림이고, 여성의 그림은 지몰라모 프란체스코 마리아 라졸라라는 ‘파르미자니노’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진 인물로 여성의 신체를 실제보다 가늘고 긴 형태로 표현한 작가가 그린 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