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등의 대화습관』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입담이 좋다는 이들에게 말을 가르치는 대화법 전문가 오수향 교수가 ‘뛰어난 말재주는 연습으로 만들어진다’고 답하며 수년간 전파한 소통의 비법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협상, 계약, 면접처럼 중요한 일은 모두 말을 통해 결정된다. 이렇게 인생에서 가장...
저자는 대화를 할 때 논리가 녹아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해가 되는 문구였다. 저자는 말을 논리적으로 해야 한다고 했고 그러려면 말을 하고 그 근거를 찾는 습관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말을 할 때 그냥 하는 말이 많은데 근거를 일일이 대려고 하면 말하는 과정이 피곤해질 거 같다.
다만 논리를 표현할 때 비약을 하거나 과장이 심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것도 일리가 있는 말이다. 말 하나를 굉장히 과장해서 하는 사람이 있으면 말의 신뢰성이 확 떨어질 거 같다. 또한 저자는 입장을 번복하는 자세가 좋지 않다고 했다. 논리의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말을 좀 길게 하려면 스토리텔링이라는 기술이 필요한데 이 안에는 기승전결이 딱딱 맞아 떨어져야 한다고 한다. 너무 긴 얘기는 하기가 어렵지만 어느 정도 짧은 에피소드 교훈이 있는 이야기 등은 충분히 스토리텔링을 활용해서 말하기 스킬을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목소리도 중요하다고 한다.
작가는 면접이나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더 나은 말하기 방법을 알려줌과 동시에 말하기 능력은 우리에게 얼마나 필요하고 노력으로 얼마든지 향상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저술했다.
이 책의 전반부에서는 말을 잘한다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말을 잘하기 위해서 유명인들의 말을 인용하여 어떻게 말하는 것이 잘 말하는 것인지 독자에게 설명해준다.
중반부에서는 말을 잘하는 방법과 말하기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수많은 노하우를 대방출해놓았다. 그러면서 저자는 독자의 말하기 수준이 대폭 향상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한편, 중반부를 읽으면서 저자의 모든 말하기 노하우를 보며 저자의 말하기 능력을 가늠할 수 있었다.
후반부는 말을 잘하는 법이 아닌 말을 잘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것들과 그것을 갖추기 위해 요구되는 노력, 그리고 그 노력의 결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중략)
작가의 의도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하다. 어떻게 하면 더 원활한 의사소통자가 될 수 있을 지에 대하여 여러 스피처들을 분석하여 독자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강력한 의사소통의 기술이 결국 사업 등의 대외관계뿐만 아니라 친우관계, 가족관계 등의 대내적인 관계 또한 향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대화의 습관, 그 중에서도 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하자면, 첫 째는 말하기이다. 말하기에는 다시 네 가지의 중요한 소재들이 있는데 첫 번째, 키워드이다. 말을 함에 있어 딱 한 단어로 요약되는 말. 상대방이 듣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말이 바로 키워드이다.(중략)
"1등과 2등의 차이는 어디서 날까?" 책의 뒷 표지에 적혀있는 한 구절이다. 대화가 중요한 경쟁력인 시대에 상호간의 소통과 설득, 협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효율적인 대화법을 갖추어야 함의 필요성을 나는 느끼곤 했다. 프레젠테이션 하나로 대기업을 제치고 140억 해외 계약에 성공한 중소기업 팀장, 말 한 마디로 분당 수억 원을 움직이는 스타 쇼핑호스트, 우리나라 최고의 국민MC 등. 1등하는 사람의 말에는 무엇인가 느껴지는 남다른 힘이 있다. 같은 말을 해도 한층 돋보이는 사람들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평소 말하기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좀 더 앞서갈 것이다. 상대방에게 재치 있게 잘 표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결국 말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목소리가 좋은 것? 유머스러운 것? 물론 이런 것들이 전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책에서 요구되는 것은 단순히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었다. 나의 의사를 전달함에 앞서 가장 먼저 갖추어야 할 조건, 덕목이 하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말을 통해 많은 것을 얻고, 때론 많은 것을 잃기도 한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는 옛 속담은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말을 통해 인생이 달라진다고 얘기하고 있다. 여러 번 코칭을 통해 수많은 사례가 있겠지만, 먼저 자신이 그렇게 되었다는 게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저자는 부산에서 태어나 어려운 가정형편에 특별히 잘하는 게 없었다. 주목받지 못했던 아이가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을 만나 삶이 바뀌게 된다. 교과서를 읽는 목소리가 선생님이 성우 같다는 칭찬을 하면서 주인공은 자신감을 얻게 되고 더욱 더 노력을 하게 된다. 자신의 잠재의식 속에 자신은 성우라고 주문을 계속 넣었고, 현실에서 정말 성우가 된 것이다. 그것도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게 된 것이다. 자기 계발 전문가인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성공한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하면서 세 가지를 당장 실행하라고 한다.
항상 대중과 소통하는 일을 하고 있는 정치인과 연예인은 말 한마디로 인해서 엄청난 인기를 얻기도 하고, 반대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말의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이 비단 이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회사 면접을 보거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청혼을 하는 순간에도 말의 위력은 유효하다. 심지어 유치원에서 친구를 사귈 때에도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진다. 이렇게 인간의 삶에서 그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는 이 말을 잘하고 싶어 하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런데 실제 생활에서는 이런 마음과 다르게 올바르지 못한 대화습관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우리나라 최고의 보이스 트레이너인 오수향 국민대학교 컨버전스 주임교수가 쓴 이 책 『1등의 대화습관』은 그런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말을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말을 잘해야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또 그런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이기에 무척 신뢰가 갔다.
1등의 대화습관
상대로부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말이 필수적인 시대에 살고 있다. 물리적인 힘으로 상대를 제압해서 원하는 것을 뺏을 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런데 말은 누구나 하지만 말을 잘 한다는 것은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는다. 물론 선천적으로 타고난 측면도 있지만, 저자의 주장처럼 대개는 연습의 산물이 말하기라고 생각한다.
책 제목에 습관이라는 단어가 보인다. 습관은 저절로 형성되지 않는다. 반복적인 행동, 즉 연습이 필요하다. 저자 또한 이점을 강조하면서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즉, 연습이 답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연습도 무턱대고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말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의 언행을 참고한다면 그만큼 시행착오는 줄어들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에서 소개되어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1분에 1억을 판다는 쇼핑호스트 정윤정의 말에 관한 조언이다. 그녀는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