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본에서 청각 장애인으로는 처음 약사가 된 하야세 구미의 이야기를 담은『일어나, 다시 시작하는거야』. 이 책은 듣지 못하는 선천성 난청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일본 국민의 격려와 성원으로 자신의 꿈인 약사가 된 하야세 구미의 실화를 담고 있다.
《일어나, 다시 시작하는거야》에서는 '듣지 못하는 자...
사실 나는 처음에 ‘일어나 다시 시작하는 거야’라는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도 그랬고 처음 부분을 읽기 시작 할 때 조차도 그저 이 책도 한 명의 장애인이 자신의 장애를 얼마나 잘 극복해 나가는지에 관해 다룬 평범한 이야기이겠거니 라는 생각을 했었다. 장애라는 거대한 장애물 앞에서도 그것을 이겨내는 꿋꿋한 용기? 뭐 이런걸 다룬 책이겠지 하는 생각으로 말이다. 그런데 책의 중간부터 이 책에서 보여준 구미 씨의 모습은 나의 이러한 생각을 완전히 바꾸어 주었던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 구미는 날 때부터 소리를 듣지 못하는 선천적인 농아 인이다. 하지만 그녀는 따뜻하고 좋으신 부모님 밑에서 남부럽지 않은 사랑을 받으며 약사가 되고자 하는 소중한 자신의 꿈을 키워나간다. 또래 아이들처럼 유치원에도 다니고 여러 가지 운동도 하고, 친구들과 웃고 울고 싸우고 또 즐거워 하면서 그렇듯 여느 보통 아이들과 똑같이 자라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