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적인 것이란 과연 무엇인가한국인과 한국의 정체성에 관하여 논의한 책. 한국적인 것이 무엇이며, 또 그것은 과연 존재하는가에 관하여 정리한 것으로 3부작으로 구성했다. 《한국의 정체성》은 정체성이란 문제가 어떤 성격의 문제인가를 다루고 정말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것인지, 미국적인 것과...
탁석산 의 “한국의 정체성”이라는 책을 접하기 전 탁석산 이라는 사람을 TV에서 본 적이 있다. 서울대 중퇴한 철학자로 이 사람이 철학자로써 대단한 사람이고 그 사람이 생각하는 철학적인 내용을 가지고 이 책을 쓴 건 아닐까 하는 긴장감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하였는데 과연 이 책이 철학자가 쓴 책일까 하는 궁금증을 가졌다. 대부분의 책들은 독자로 하여금 생각의 사고들을 넓혀 주는데 역할을 하는데 이 책을 읽고 난 뒤 과연 탁석산 이라는 사람이 한국의 정체성을 최종적으로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가 ? 어떻게 결론을 내렸는가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 부분에 보면 만득이 이야기를 얘기 하였다.
1. 탁석산의 논리에 대한 비평을 포함한 책에 대한 서평
처음 ‘한국의 정체성’ 이라는 이 책의 제목을 접했을 때, 상당히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부분을 다루는 것 같아서 처음에 약간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시작하였다. 고등학교 때 처음 윤리라는 과목에서 철학을 다루며, 철학은 참 심오하고 다가가기 어렵다는 생각을 했던 나는 책을 읽으며 걱정을 하였다. 과연 내가 철학적인 한국의 정체성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을까? 하면서..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책인 반면에, 책은 잘 읽혔다. 저자가 드문드문 자신의 말을 번복하고, 갸우뚱한 반응이 나오게 하는 부분도 있긴 하였지만, 대체적으로 한국의 정체성에 대해 비교적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잘 나타내었고, 이해도 잘 되었다.
하지만 생각은 잘 나타내었으나, 탁석산의 생각은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사실 이런 철학분야는 내가 잘 알지 못하고 자신 없어하는 부분이라 평가하기는 좀 그렇지만, 저자가 언급한 한국의 정체성에대한 서술은 좀 지나치게 주관적이지 않나 하는 평가를 해본다. 저자의 주관적인 논리가 많이 묻어있는 서술 중 기억에 남는 부분을 한 가지 언급하자면 이와 같다. 첫째로 ‘서편제’와 ‘8월의 크리스마스’를 비교했던 부분이다. 저자는 현대의 문제나 정서를 담은 우리영화에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얘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비판하며 이는 정체성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때문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나는 이를 지나친 저자의 주관적인 논리라고 생각한다. 이를 뒷받침 하기위한 근거를 제시하자면, 우선 저자가 말했던 정체성의 판단기준을 건드려야 한다. 저자는 기원을 정체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고 하였으며, 그 대신 현재성을 더 높이 평가하여 정체성을 파악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책세상문고에서 나온 책 중 하나를 골라 읽고 감상문을 적으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막연하게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막상 서점을 찾아가 보니 정말 많은 종류의 문고가 존재 했다 하지만 무엇을 골라야 할까를 의심할 찰나의 시간조차 필요 없었다 이 책이 한눈에 날 사로 잡았다 감상문에 책을 읽은 날과 적은 날을 따로 적은 것은 그만큼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고 그 생각 속에 존재하는 문제와 그에 대한 적절한 답을 찾아보고 싶었던 마음을 표현 하기 위함이다
정체성을 파악하는데 있어서 어떤 것이 한국의 정체성이다라고 결론을 내리지는 않는다 책을 덮고 나서도 끊임없이 생각 할 수 있을 여지를 너무나 많이 남겨준다는 것에서 아주 마음 속에 깊이 남겨질 책이다
책에서 한국의 정체성을 이야기 하는데 있어서 먼저 파악 되어야 할 세 가지 기준 현재성, 대중성, 주체성에 대해서 무엇보다도 많은 생각을 해 보았다 그리고 그것들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을 보기 좋게 파괴 시켰다
과학이란 비교적 높은 확률을 가진 지식의 체계이다.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객관적으로 검증된 지식이라 할지라도 예외 없는 절대적 진리는 아니다. 절대적이라고 생각했던 과학적 지식조차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이론과 패러다임에 의해 끊임없이 반증되고 있다. 특히, 사회과학이나 사회복지에 있어서는 특정한 사회적 배경과 밀접한 관련을 맺을 수밖에 없기에 이러한 반증의 폭과 깊이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사회는 사람들이 모여서 형성되기에 다양성을 갖는다. 이러한 다양성을 포괄하는 특정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지극이 어려운 일이다. 즉 과학적으로 검증되었다하여도 특정한 방법과 이론으로는 다양성을 포괄하여 설명하기 어렵다. 더욱이 한 개인의 특정한 행위조차도 어떠한 한 가지 이유만으로는 설명하기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 행위는 개인의 내부에서 올수도 있고,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다. 내부적 요인이라 할지라도 신체적인 것인지, 심리적인 것인지, 또한 과거에 있었던 일 때문인지 현재와 관련된 것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즉 한 개인의 특정행위라도 폭넓은 스펙트럼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과학성을 폐기할 수는 없다. 과학을 통해 우리는 좀 더 확률 높은 지식기반아래에서 문제해결의 방향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화는 물과 같아서,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고이면 썩는다고 합니다. 우리의 문화 역시 그렇게 어딘가에서 흘러들어온 물이겠죠. 중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는 우리의 문화가 어디에서 흘러왔고 어디로 흘러갔는지에 대해 알려줍니다. 그런데 교과서에서 그런 문화적 흐름에 대해 이야기할 때 꼭 빠지지 않는 말이 있습니다. 모방하지 않고,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문화를 이룩하였다는 말이 바로 그것이죠. 시험문제 오답으로도 빠지지 않고 출제되곤 했던 우리 문화의 자생성. 왜 그렇게 강조하는 걸까요.
아마도 우리 문화의 특성을 유지하기 위함이겠죠. 정체성의 개념은 여기서부터 출발합니다. 즉, 원품과 구별되는 속성, 말하자면 다른 문화와 비교해 뚜렷한 개성이 있느냐, 있다면 어떤 점인가, 하는 문제 말입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주체성과 정체성의 개념을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중국의 산수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계승하는 것은 주체적 태도가 맞지만, 그 자체로 우리의 정체성이 될 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한국의 정체성이란, `한국적인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과도 바꿀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저는 이 문제가, 스크린 쿼터 사수를 위해 들이는 노력만큼, 고민해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화를 창조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말입니다. 그 이유는, 슬프게도, 우리가 문화적 약소국이기 때문이죠.
Ⅰ. 책을 읽기 전에
나는 한국인이다. 나는 J-POP을 즐겨 듣는다. 한번 쯤 들어본 일본음악의 숫자가 족히 5,000곡은 될 것이며, 수십 번 쯤 들어본 곡은 1,000곡정도 될 것 같다. 일본가수 중 ZARD, L`Arc~en~Ciel, X-JAPAN의 노래는 수백 번씩 들어서 거의 전곡을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이다. 약 3년 전부터는 작곡과 일본어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고 있는데 그러한 공부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일본음악보다 더 멋진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욕구 때문이었다.
고등학교 때만 해도 일본 음악, 더 나아가 일본을 좋아하는 사람을 경멸했었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고교동창 중에 일본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녀석이 있었는데, 그는 학급 내에서 왕따였다. 한국과 일본이 축구경기를 할 때 공개적으로 일본을 응원할 정도였다고 하면 왕따가 된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의 마음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상대적인 관점에서 사람을 보는 시각을 갖게 되었다고 할까. 그것이 아니라면 일본음악을 통해서 작곡에 입문한 사람의 자기방어적 심리일지도.
언젠가 휴대폰 컬러링을 L`Arc~en~Ciel의 DAYBREAK`S BELL로 바꿨던 적이 있다. 그런데 나에게 전화를 건 지인들의 반응이 좋지 않아서 그만 두었다. 일본문화가 전면 개방된지도 수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우리의 가슴 속에는 지나간 역사, 결코 잊을 수 없는 과거사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왜 한국인으로서 일본음악을 들으면 눈치를 보아야 하는가? 한국인으로서 일본음악(일본)을 좋아하는 것이 과연 욕먹을 행위인지에 대한 답이 필요했다. 그래서 시원스럽게 답을 줄 수 있는 책을 찾아보았고 그 책이 바로 탁석산이 쓴 『한국의 정체성』이었다. 이 글은 그 책을 통해 나와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 탐구한 기록이다.
한국의 정체성이라는 제목이 처음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졌으나 미국도 아니고 이웃나라인 일본도 아닌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에 정체성에 관한 내용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다지 어렵게 다가오진 않았다. 시집만큼의 두께에 외관상으로 부담을 많이 주지 않아서 금방 읽을 수 있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나는 책을 읽어 나갔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사실은 작가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였다. 물론 작가는 술 값을 대신하기 위해서라고 하였지만 철학에 관해서 최대한 이해하기 쉽고 지루하지 않은 내용을 선정하고자 하였고 부담이 되지 않는 분량의 배려가 나와 같이 철학과는 거리가 멀게 지내온 독자들로서는 고마울 따름이다. 그 중에서도 한국적인 것을 주제로 삼아 한국의 철학과 접목시켜 이해를 한 층 도우려는 작가의 의도는 나를 비롯한 많은 독자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을 주었으리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나의 예상과는 달리 한국의 정체성은 그리 쉬운 내용만은 아니었다.
한국적인 것이란 무엇인가? 과연 한국적인 것이 존재하는가? 한국적인 것은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는가? 이 책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답함으로써 한국과 한국인의 정체성에 밝히고 있다. 또한 현재 우리 사회를 휩쓸고 있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라는 표어가 과연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검토해보는 것도 이 책의 과제 중 하나이다.
전체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 1장에서는 한국과 한국인의 정체성에 대해 묻는다. 이를 위해 한국의 음악, 미술, 건축, 언어 등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성질을 찾던 저자는 ‘한글’을 한국의 정체성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표지로 제시한다. 제2장에서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주장이 과연 옳은 것인지를 살펴본다.
이 책은 이에 대해 ‘세계적’이란 말로 대표되는 ‘보편성’은 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앞서 언급한 구호는 그 자체로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현실적으로 ‘세계적인 것’은 ‘미국적인 것’이며 ‘세계화’ 보다는 ‘미국화’가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말한다.
제3장은 ‘정체성 판단의 기준’에 대해 설명한다. 현재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택한 것, 즉 현재성·대중성·주체성을 갖춘 것들이 바로 ‘한국적인 것’이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따라서 <서편제> 보다는 <쉬리>가 더 한국적이라고 설명하는 저자는 이러한 정체성의 새로운 기준을 통해 ‘한국적인 것’의 영역과 깊이를 넓히고자 한다.
한국적인 것이란 무엇인가? 과연 한국적인 것이 존재하는가? 한국적인 것은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는가? 이 책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답함으로써 한국과 한국인의 정체성에 밝히고 있다. 또한 현재 우리 사회를 휩쓸고 있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라는 표어가 과연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검토해보는 것도 이 책의 과제 중 하나이다.
전체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 1장에서는 한국과 한국인의 정체성에 대해 묻는다. 이를 위해 한국의 음악, 미술, 건축, 언어 등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성질을 찾던 저자는 ‘한글’을 한국의 정체성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표지로 제시한다. 제2장에서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주장이 과연 옳은 것인지를 살펴본다.
이 책은 이에 대해 ‘세계적’이란 말로 대표되는 ‘보편성’은 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앞서 언급한 구호는 그 자체로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현실적으로 ‘세계적인 것’은 ‘미국적인 것’이며 ‘세계화’ 보다는 ‘미국화’가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말한다.
제3장은 ‘정체성 판단의 기준’에 대해 설명한다. 현재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택한 것, 즉 현재성․대중성․주체성을 갖춘 것들이 바로 ‘한국적인 것’이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따라서 <서편제> 보다는 <쉬리>가 더 한국적이라고 설명하는 저자는 이러한 정체성의 새로운 기준을 통해 ‘한국적인 것’의 영역과 깊이를 넓히고자 한다.
그럼, 정체성에 대해 이런 정의를 내리고 이 방향으로 접근을 하면서 ‘결국, 우리의 정체성은 무엇인가’에 대해 난 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면서 난 이 책은 질문에 대한 답안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글쓴이는 결론을 내리거나 주장을 하고 답을 써가는 등의 진행을 하지 않았다. 덕분에 나는 더 내 스스로 우리가 무엇을 내세울 수 있으며 무엇을 정체성이라고 느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보편적인 것들 속에 특수한 것을 찾아야 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구호를 떠올렸다. 그리고 미국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에 대한 글쓴이의 생각을 보고 여러 생각이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미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되버린 지금,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된다고 함은 곧 한국적인 것이 미국에서도 미국적으로 무언가 보여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과 동일하다고 난 느꼈다. 언제 어디에선가 무언가 다른 이야기를 들으면 내 생각이 또 다르게 바뀔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은 후 지금은 난 한국적인 것이라 함은 “한국만의 독특함이 있긴 하지만, 다른 모든 이들이 어느 정도 공감하고 느끼기 편한 것” 이라고 생각을 정리하게 되었다.
김치보다는 조금 덜 맵고 대중적(?)인 기무치가 세계에서 각광받고 있고, 취화선보다는 올드보이가 더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인의 정체성을 이야기할 때, 이제는 시대에 맞고 세계 사람들에게 맞는 이미지를 그려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