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기 전에는 광활한 초원을 누비던 그 지도자가 어떻게 현대 경영의 표본이 될 수 있는지 궁금했다. 초원의 승부사는 말 위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했던 인물로 흔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말에 올라 달리기만 했던 사람으로 그를 바라보지 않는다. 작가는 꽤 정교한 논리를 통해 그의 조직 운용 방식과 리더십 방식을 오늘날 회사의 운영과 연결한다. 처음에는 이 시도가 과도해 보이기도 했다. 초원과 사막을 가로지르던 유목민의 삶과 빌딩 숲 사이에서 복잡하게 돌아가는 회사의 흐름이 쉽게 이어지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는 예기치 못한 관점이 열리는 듯했다.
칭기스칸은 태어날 때부터 특별했을까. 많은 역사 기록을 보면 그가 어린 시절에 벌써 리더로서의 자질을 드러냈다는 얘기가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포인트는 그가 갖고 있던 기질만이 아니라 상황이 주는 긴장과 어려움을 어떻게 헤쳐나갔는가에 있다. 온갖 배신과 갈등, 자원 부족 같은 여건 속에서 그는 자신만의 방식을 구축했다. 저자는 여기서 그 방식이 개인의 감각이 아니라 조직 전체를 놓고 생각하는 태도였다고 짚는다. 사람들은 그를 군사적 지도자로서만 기억하기 쉽지만 작가는 새로운 관점으로 그의 면모를 조명한다. 무조건 무력으로 누르기보다, 여러 부족을 하나로 묶기 위해 규칙과 상호 신뢰를 다지고 공정성을 지키려 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책에서 언급되는 그의 통치 철학은 열정이나 야망에만 근거하지 않았다. 주변을 다듬고, 구성원들에게 권한을 부여하여 포용적 기운을 확산시키는 일이 중요하게 다뤄진다. 명령으로만 사람을 움직이려 들면, 결국 거센 저항이나 내부 분열을 피하기 어렵다. 그는 일찍이 그런 사실을 간파한 듯했다. 그래서 부하들에게 최소한의 존엄과 자율을 보장했다. 전장에 함께 나가는 사람들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작가는 이 부분이 오늘날 회사의 리더십 모델에도 직접적으로 연결된다고 본다.
칭기스칸 하면 세계사 시간에 세계 최대 제국을 세운 대단한 지도자로 배운 기억이 있다. 몽골 제국 사람들은 유목민족이었기 때문에 이동을 잘 했다. 그런 면에서 경제에 대해서도 CEO라고 하면 유목민족처럼 변해가는 상황에 대해서 흐름에 카멜레온처럼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한다.
매우 공감이 된다. 또 칭기스칸에 비유를 하면서 CEO라면 반드시 직원들과 비전을 함께 공유해야만 한다고 했다. 공감이 된다. CEO는 직원을 하인으로 보는 사람이 매우 많다고 장담을 한다.
저자는 800년 전 21세기 우리의 삶을 살았던 칭기즈칸의 몽골 유목민들과 동시대인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당시 세계는 칼과 활이 힘의 논리로 지배하던 시대였지만 지금은 IT기술의 발달로 세계가 경쟁하고 있다. 연구보고서가 아니라 연구논문이라고 하는데 매우 체계적이고 복잡한 내용을 제시하기보다는 저자의 생각에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수필집이다. 가볍고, 휴대하기 쉽고, 단순하고, 개방적이고, 실용적이고 속도 지향적, 질서와 신용, 오늘날 세계가 추구하는 가치들은 기술 지향적, 친환경, 재택근무, 연공서열의 파괴 등의 부가 가치로 오늘날의 글로벌화된 비즈니스 환경에서 충분한 것이 중요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1. 내용정리
"강"과 "쪼드"라는 두 재앙이 있는 땅, 황무지를 떠돌아 다니는 유목민이 고작 100~200만명으로 중국, 이슬람, 유럽에 이르기까지 777만 평방미터에 걸쳐 1억~2억명을 정복하고 최초의 지구촌 시대를 만들었던 인류역사상 "해가 지지 않는 첫 번째 제국"을 건설했던 칭기스칸의 경영전략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2. 이해(핵심내용 정리)
1. 비젼의 공유 : "한 사람의 꿈은 꿈이지만, 만인의 꿈은 현실이다."
2. 제로섬 게임 : 동족상잔의 몽골 고원
3. 수평 마인스의 사회(유목민) > 수직 마인드의 사회(정착민)
“ 성을 쌓고 사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 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 남을 것이다.”
돌궐제국을 부흥시킨 명장 톤유쿠크의 비문에 적힌 글귀이다. 닫힌 사회는 망하고 열린 사회만이 영원하리라는 이 말은 현대의 글로벌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교훈이 된다. 이 책은 위와 같은 유목 민족의 대표적 인물인 징기스칸을 현대의 CEO로, 유목 민족의 삶의 방식을 현 시대에 비추어보는 책이다.
칭기스칸에서 그의 손자인 원나라 시조 쿠빌라이칸에 이르러 그들이 정복한 면적은 동쪽으로 고려에서부터 서쪽 헝가리까지, 북쪽 시베리아로부터 남쪽 베트남 근방까지 였으며 이는 알렉산더와 나폴레옹 그리고 히틀러가 정복한 면적을 합친 것 보다 크다. 더 놀라운 것은 1~2백만명의 인구가 1~2억명의 중국, 이슬람, 유럽인을 150년이나 다스렸다는 것이다. 이후에도 정복을 당하거나 소멸한 것이 아니라 원래 발상지로 되돌아가 현재도 존속되고 있다.
환경·정보화·세계화가 화두로 떠오른 21세기는 유목민의 시대가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더 이상 정착하여 경영하는 시대를 바라면 안 된다. 왜 21세기가 유목민의 시대가 될 것이라 예측하는 지는 이「CEO 칭기스칸」라는 책이 구체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또한, 잭 웰치 전 GE CEO의 "가장 닯고 싶은 CEO는 바로 칭기스칸이다“, LS전선 구자열 회장의 "세계 최대 영토를 지배한 칭기즈칸의 도전정신을 기업경영에도 반영시킬 수 있도록 벤치마킹하라"(직원 150여명에게 'CEO 칭기스칸' 책을 선물하며)등 여러 CEO들의 말처럼 현재 많은 CEO들은 칭기스칸의 리더십과 성공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생존을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정보란 유목민들에게 생존을 위한 필수 과목이라 말하고 있다. 이들은 처음 본 사람에게 인사말로 “안녕하십니까.”가 아닌 “당신이 온 쪽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라고 물었으며, 전쟁을 할 때 칭기스칸은 그 나라의 모든 정보를 모았다고 적혀있다.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에서 정보의 중요성을 간과한다면 그것은 절대 성공할 수 없는 경영전략이 될 것이다.
CEO 칭기스칸, 책 제목을 처음 봤을 때부터 CEO와 칭기스칸, 왠지 어울리지 않는단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이유를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다.
칭기스칸하면 유목민의 후예로 야만적이고 난폭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누구나 떠올릴 것이다.
나 역시 그랬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이 책은 800년전 유목민들의 역사, 삶의 철학, 정신, 문화, 사회 시스템과 함께, 최고 경영자이자 대제국을 건설한 칭기스칸을 현재의 CEO로서 평가 내리고,그의 경영 전략, 성공요인, 통치 철학, 전략 ,전술을 통해 21세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한사람의 꿈은 꿈이지만 만인의 꿈은 현실이다.’ 이 말은 21세기 경영의 핵심 중의 핵심이라는 생각이 된다.
21세기 우리 기업들은 서로의 꿈을 공유해야한다. 기업은 소유의 개념이 아니라 공유의 개념이여야 한다.
경영자가 자신의 꿈만에 집착한다면 그것으로 그 기업은 운명을 다했다고 생각해도 좋을 듯 하다.
이제 칭기스칸의 경영전략과 통치철학들을 간단히 살펴보고 21세기 우리가 나가야할 방향을 생각해보자!
몽골제국의 역사를 통틀어서 역사상 최고의 유목민이며 아시아를 넘어서서 유럽의 일부까지 정복하며, 지배하였었던 황제 칭기즈칸으로부터 현세기인 21세기의 경영전략을 배우는 <CEO 칭기스칸>을 읽고 나서 내가 갖고 있던 모든 잘못된 생각을 고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칭기스칸을 비롯한 몽골에 살고 있는 유목민들은 문자도 없는 야만인이나 뒤떨어지는 민족인줄만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그들의 역사는 왜곡되었으며, 그들은 문자가 없이도 충분히 체계적으로 살았으면서, 어느 민족보다 우월했던 민족일지도 모른다.
또한, 몽골제국을 이끌며 세계를 호령하였던 일종의 몽골제국 CEO라고 볼 수 있는 칭기스칸에게서 자신의 부하들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것과 전쟁 시의 전략구상에서 전략을 짜는 것 등 칭기스칸의 행동과 요즘 21세기와 비교하여 약 800여 년 전 당시에 훨씬 앞서나간, 즉 과거에선 힘든 실로 엄청난 경영적 마인드를 배울 수가 있었다.
매일 아침 버스를 타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손바닥 속 디지털 세상을 보고 있다. 손오공도 부처님의 손바닥을 벗어나지 못했는데 우리는 우리의 손바닥조차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릴 적 버스를 탈때면 창밖의 푸른 나무와 사람들의 조잘거림을 들었는데 이제는 나조차도 손바닥속 디지털세상을 보고 있다. 이것은 어쩌면 똑같은 것 일지도 모른다. 나무, 바람, 사람, 새로 이루어졌던 환경이 그저 현대의 인터넷이라는 환경이라는 새로운 프레임으로 옮겨진 것이다. 시간은 흐르고 환경은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본질이 있을 것이다. 아마 그것이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에 칭기스칸이 부각되는 이유가 아닐까?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를 흔히들 유목민의 시대라고들 한다. 특히 캐나다의 미디어 연구가 마셜 맥루언이 말했듯 “미래의 사람은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전자제품을 이용하는 유목민”이라고 했다. 그의 말을 뒷받침하듯 ‘잡 노마드(Job Nomad)’라는 단어가 생겨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