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열여섯의 나이로 「세븐틴」 소설 콘테스트에 입상한 커티스 시튼펠드 첫 번째 장편소설. '잘 만들어진 다큐멘터리처럼 정직하고, 한 편의 시처럼 섬세하다'는 평과 함께 뉴욕타임스 '2005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아이비리그 배출소로 알려진 최상류층 명문 사립학교에서 펼쳐지는 십대들의 명품...
이 소설은 전체적으로 주인공인 리 피오라가 입학 후 마사를 만나기 전까지의 생활과 크로스 슈가맨과 연애를 하기전까지 그리고 크로스와 연애를 하게 되고 졸업하기까지의 부분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이 소설은 대부분이 리의 관찰과 독백으로 진행된다. 실제 사건이 몇 줄 묘사되었으면 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거의 한 페이지분량 적어놓았다. 덕분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과 사건들의 배경과 그 설명까지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좀 지루한 감이 있지만 말이다. 리 피오라는 늘 활기차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전형적인 모범생이다. 그러던 리가 얼트에 오게 되면서 너무나도 나약하고 소심한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다. 등록금도 엄청난데다가 프린스턴과 하버드 등 미국최고의 명문대생들을 배출해내기로 유명한 얼트 사립고등학교. 리는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고 그래서 과감히 입학신청을 하게 된다. 다행히도 학교 측에서 전액장학금을 주기로 했고 리는 의기양양하게 입학하게 된다. 하지만 모두 다 갑부집자식인데다 보이지 않는 온갖 차별이 만연하는 이곳에서 리는 아무런 존재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