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델베르트 샤미소의 소설. 항해를 마친 주인공은 토마스 욘을 찾는다. 그곳에서 회색옷을 입은 사내를 보자 주인공은 두려움을 느끼고 도망치게 된다. 뒤따란 온 회색옷의 사내는 주인공에게 그림자를 팔라고 강요하는데...그림자처럼 실재와 가상 사이를 헤매는 자의식을 반영한 소설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한...
이 이야기는 그림자를 읽고 살아가는 한 남자의 불행한 내용을 담고 있다. 주인공 페터 슈레밀은 욘이라는 남자를 찾아갔다가 회색 옷을 입은 남자를 만나게 된다. 망원경, 반창고와 터키산 양탄자 등 그는 주변의 부자들이 요구하는 모든 것을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꺼내주었다. 하지만 회색 옷의 남자에게서 그것들을 받는 사람들은 그 누구도 그것을 의아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것들을 당연시 여겼다. 그 누구도 감사의 인사를 하지 않았고, 그 많은 것들에 대해서 신기해하거나 놀라지 않았다. 오직 주인공만이 그것을 알아보고 두려워하였다. 그는 그 광경을 보고 극심한 두려움에 그 장소를 빠져나왔다. 하지만 회색 옷을 입은 남자가 주인공을 따라 나와 거래를 제안하였다. 그의 그림자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기한 물건들 중 하나를 바꾸자는 것이었다.
그림자는 우리가 평소에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지낼 수 있는 것 입니다.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하나씩 가지어 평생을 함께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림자의 존재는 당연시 됩니다. 그림자는 어느 인간에게나 붙어있는 당연한 존재이지만 굉장히 중요한 것으로 있으면 있는 것으로 그만이지만 없으면 마치 인간의 자격을 가지지 못한다는 취급을 받게 합니다. 마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장애인을 편견, 동정, 불쾌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대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길을 걷든 교통수단을 이용하든 하루에도 수십에서 수백 명의 사람들과 마주치고 스쳐 지나갑니다.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고 가면서도 외향적으로 일반적인 모습과 다르거나 행동이 다른 사람을 보면 어떤 이유에서든 한 번 이상 쳐다보게 되는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