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인 이하라 사이카쿠(井原西鶴)는 서민 출신 작가로 서민들의 생활과 풍습을 자세히 그려낸 1682년도 작품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그린 삽화가 게재되어 있다.
이 작품으로 인해 일본문학은 현실주의적인 근대소설로 바뀌게 되었다.
호색일대남』은 큰 판형으로, 8편 8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서에 기입된 책 제목은 ‘회입 호색일대남(繪入好色一代男)’(‘회입’ 곧 삽화를 넣었다는 의미)이며, 오사카판과 에도판 그리고 그림책 등이 있다.『호색일대남』은 요노스케(世之助)라는 걸출한 호색한을 중심으로 그의 호색 행각을 묘사한 것이 주된 내용이다. 전체적으로 『겐지 모노가타리』 54첩의 영향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이하라 사이카쿠가 자신의 첫 번째 작품의 주제를 애욕으로 잡고 유곽을 무대로 선택한 것에 대해 데루오카 야스타카(暉峻康隆) 박사는 이 작품의 첫 부분을 거론하며 “말할 것도 없이 벚꽃과 달은 자연미를 상징한다.
사이카쿠는 자연을 존중하는 중세적 시 정신을 부정하고 인간적인 환희로서의 애욕을 한층 긍정적으로 주장한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