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청춘의 쓰디쓴 현실을 직시하다!대한민국은 청춘을 위로할 자격이 없다『현시창』. 이 책은 노동, 돈, 경쟁, 여성을 키워드로 묶은 24편의 이야기를 통해 청춘의 꿈과 좌절, 희망과 절망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당신의 고통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 아래 청춘 저마다의 사연에 귀를 기울이고, 섣불리...
여기에 나온 이야기들은 너무 가슴 아프고 눈물 없이는 볼 수없는 이야기들이다. 나는 그 이야기들 중에서 성매매여성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었다. 나는 처음에 그들은 그저 몸파는 여자로 왜 성매매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사회현실이 그들을 이렇게 만들지 않았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그들도 가족들을 위해 돈을 벌어 살아가는 우리와 같은 사람이란 걸 알게 되었고 빚을 갚기 위해 낮에도 성매매를 하는 여성들이 있다는 것에 놀라웠고 성매매 살인사건이 점차 늘어나지만 낯선 남자와 단 둘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처지가 너무 안타까웠다.
현시창? 도무지 알 수 없는 단어인 '현시창' 그것은 '현실은 시궁창'이란 말의 줄임말이다.
흔히들 더럽고 보잘 것 없는 것을 지칭할 때에 '쓰레기'라는 말을 자주 쓰지만, '시궁창'이라니.. '쓰레기'보다도 몇 갑절 더럽고 깜깜하고 아무런 희망이 없을 것 같은 단어인 '시궁창'이 그 누군가의 현실을 이야기한다고 하니, 책의 제목만으로도 가슴은 먹먹해진다.
그런데, 책장을 펼치는 순간 과연 왜 현실을 시궁창이라고 표현하였는가를 깨닫게 되면서 가슴은 시리도록 아파온다.
김난도 교수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고 했지만, 이 책 속의 청춘들에겐 그 문장이 얼마나 사치스럽고 화려한 문장이던가... 아플 틈조차 없는 청춘들의 이야기. 그들의 이야기는 저자가 한겨레신문의 기자로서 취재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노동, 돈, 경쟁, 여성 등의 키워드로 나누어져서 24건의 사연이 소개된다.
첫 번째 이야기부터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정도로 충격적인 이야기이다.
대학 캠퍼스에서 마주칠 수 있는 같은 연령대의 대학생 이야기이지만, 그의 싸늘한 죽음은 빈부의 격차가 가져온 결과라고 아니 말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