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이 전하는 바, 가르치는 것에도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과, 아주 중요한 문제가 일어났을 때 이론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 책은 아이들을 존중하면서도 학습을 끌어내는 접근 방법을 통해 교육의 질과 존엄성을 높이고자 한다. '좋은 교육'이 무엇인지 이론적으로는 모두 알고 있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전달하는가라는 문제가 남아있을 뿐이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이고 자세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하임 G. 기너트의 책을 처음 접할 때부터 마음속에서 작은 호기심이 일었다. 표지에는 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관점이 담겨 있다고 느껴졌다.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이 마주하는 문제들은 단편적이지 않다. 애초에 아이들 스스로가 예측 불가능한 감정과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교사에게는 기본적인 지도 능력 외에 또 다른 능력이 요구된다고 느꼈다. 책 속에서 강조되는 점은 머리로만 아는 교육 이론이 실제 상황에서 무력해질 때가 많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이가 순간적으로 내지르는 감정은 교사 입장에서도 그리 쉽게 대응할 수 없는 복잡함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 이론을 설명해 놓은 책들은 수도 없이 많다. 그 책들은 서로 다른 철학적 배경과 연구 성과를 토대로 한 논리를 제시한다. 때때로 교실 상황에서 참고할 만한 지침들이 붙어 있기도 하다. 그런데 실제로 교단에 서면, 그 이론들을 떠올릴 겨를이 없다는 말을 하는 현직 교사들이 있다. 긴급하게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일 때문에 책에서 말하는 내용이 머릿속에서 희미해진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보여주는 반응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날에는 착하던 아이가 별안간 예민하게 굴기도 하고, 평소에 소극적인 아이가 갑자기 큰 소리를 내기도 한다. 그럴 때 교사가 저마다 다르게 반응하고 다른 방식으로 말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책에서 말하는 교육 이론이 무조건 통한다고 믿기가 어렵다. 그것이 책의 핵심 논지이기도 하다.
하임 G. 기너트는 교사와 학생 사이에서 오가는 대화 하나하나가 얼마나 예민하게 작용하는지 여러 사례로 보여주었다고 기억한다. 그런 내용이 독자 입장에서 꽤 의미 있게 다가온다. 가령 수업 중에 한 아이가 질문을 했을 때, 교사가 잠깐 과민하게 반응해 버리면 아이의 마음이 얼어붙을 수도 있다. 혹은 교사가 지나치게 신경 써서 달래려 하면 아이가 반대로 더 엉뚱한 행동을 보일 수 있다.
교사는 학생들을 ‘훈계’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부모와 비슷한 스탠스를 가져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어느 정도 가정에서도 읽어야 한다고 여겨질 수 있다고 본다. 나는 선생님의 역할이 절대 ‘선’을 넘어선 안 된다고 보는 입장이다. 특히 학교에서 학생들이 자존감에 타격을 받는 사례가 없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가 ‘성격’ ‘공부’ ‘지능’ 같은 측면을 대놓고 학생들에게 이야기하고 평가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취지에 적극적으로 공감을 했다. 학생들이 문제를 겪으면 순수하게 그것에 대해서 ‘공감’을 해주고 학생의 처지를 인정해줄 줄 아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한 것에 대해서 깊게 공감을 하였다.
저자는 힘들어도 학생들을 잘 돌봐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학생들에게 시간표를 주고 공용물품을 채우고 학부모까지 신경 쓰고 보기만 해도 교사의 업무가 상당히 많다는 걸 느낀다. 사실 요즘은 학교에 학생이 적어져서 조금만 신경 쓰면 충분히 좋은 교육자가 될 수 있다는 것도 느낀다.
교사 학부모, 학생들 간 소통 구조, 채널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했는데 일부 공감을 하나 요즘은 아예 학부모들이 선생들의 기본적인 권리까지 침해하는 경우가 많아 조금 현실적으로 학부모와의 사적 카톡은 안 하는 것이 서로 바람직하다고 생각을 한다...<중 략>
‘애정이 뒷받침된 권위가 폭력에 의존하는 권위보다 더 강력하다.’, ‘교실의 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오늘 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넌 영리한 아이야.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야. 이 문제는 쉬워” 라는 말을 들으면, 아이는 이렇게 생각한다. “귀담아듣고도 이해하지 못하면 누구나 다 내가 바보라는 걸 알게 될 거야.”, ‘교실의 분위기를 결정적으로 좌우하는 요인은 바로 나다.’ ‘아이들이 마음 놓고 실패를 저지를 수 있게 하라.’, ‘칭찬을 들으면, 마약을 맞은 것처럼 아이의 기분이 좋아질지는 모른다. 잠시 동안은 말이다. 그러나 그것은 의타심을 부른다. 다른 사람들이 아이를 인정하는 주인이 된다.’
하임 G. 기너트의 "교사와 학생사이"는 단순한 교육서를 넘어, 교사와 학생 간의 따뜻한 인간관계 형성을 통해 진정한 교육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책이었다. 저자는 수십 년간의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교사의 역할과 책임, 효과적인 수업 방법, 학생과의 소통 전략 등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깊이 있게 다루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바로 '존중'과 '신뢰'라는 가치에 대한 강조였다. 기너트는 진정한 학습은 권위적인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관계 속에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교사가 학생 개개인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그들의 잠재력을 믿으며 격려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또한, 학생들과의 소통 과정에서 경청과 공감을 중요시하며, 열린 마음으로 학생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교사와 학생사이"는 단순히 교육 기술을 전수하는 책이 아닌, 교사로서의 삶과 가치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내는 작품이라는 생각이다. 저자의 따뜻한 인간애와 헌신적인 교육 정신은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며, 교사로서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주면서 특히, 학생과의 관계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교사와 학생 사이』라는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교육에 대한 저의 깊은 관심과 함께, 교사와 학생 간의 관계가 학습 과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나의 호기심 때문이었습니다.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학생들의 인격 형성과 사회적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책은 교육의 기술적 측면과 인간적 접근 사이의 균형을 탐구하며,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 존중과 이해를 강조합니다. 하임 G.기너트의 저작은 교육에 대한 전통적인 이론들을 넘어서 실제 교육 현장에서의 문제와 그 해결책에 초점을 맞춥니다. 교육 현장에 오래 종사해온 저로서, 이 책은 교육의 본질과 실제 교육 방법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이 책은 '좋은 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한 나의 생각을 재정립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기대감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으며, 교사와 학생 간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이해하고 개선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교사와 학생 사이’는 하임 G. 기너트 박사가 쓴 책으로, 교사들이 학생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지침서이다. 저자는 교육 현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 상황 중에서도 특히나 아이들 간의 관계 형성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한다. 예를 들어, 교실에서 흔히 발생하는 왕따 문제부터 학급회의 진행 방법까지 다루고 있다. 또한 학교 폭력이나 따돌림 현상처럼 사회적 이슈가 되 고 있는 문제까지도 다룬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어떤 행동이 잘못되었는지, 또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고등학교 때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아이들과 단 하루만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을 상대하는 순간은 심리전이 크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하루 종일 강단에 서서 아이들을 대하는 선생님들에게는 매 순간이 그럴 것이다. 전문가 수준의 숙련된 기술과 기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꼈을 때, 제가 간절히 원했던 교육심리학 책을 알게 되었다. 제가 교사라면 현장에서 선배님들의 필적을 많이 접하게 될 것이고, 그런 책들도 몇 권 읽었지만 직접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제가 찾은 것 중 하나는 선배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이 심리학 책이다. 첫 장부터 다양한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정확하게 머릿속을 꿰뚫어보듯 읽었고, 현장에서 많이 경험하게 될 다양한 상황들을 여러 파트로 나눠 상황에 따라 적절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스승의 날 기념 독후감 쓰기 대회를 한다기에 어떤 책을 읽고 써야 할까 고민하다가 장차 내 꿈인 교사와 연결하여 쓰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하여 여러 종류의 책을 골랐다. 마침 그중에 하임 G. 기너트가 쓴 ‘교사와 학생 사이’란 제목이 눈에 확 들어 왔다. 책을 주문한 뒤 사흘 후, 처음 받았을 땐 책이 예상보다 두꺼워서 부담을 많이 느꼈다.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우선 제목만 훑어봤다. 그때 든 생각은 교사와 학생 사이의 긍정적인 점과 부정적인 점을 설명하여 미래의 교사가 될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학생들에게 접근해야 하는지 설명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그동안 내가 만났던 선생님들의 좋지 못했던 행동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도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교사가 되었을 때 학생 중 단 한 명이라도 좋으니 내게 ‘그 선생님 참 좋았어’라고 평가받는 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독후감은 체육 교사를 꿈꾸는 학생의 처지에서, 이 책의 줄거리와 느낌을 가감 없이 진솔하게 털어놓으려고 한다.
맨 처음 이 책을 집어 들었을 때, 하임 기너트의 ‘교사와 학생 사이’라는 제목에서 ‘사이’라는 두 글자가 나의 눈길을 끌었다. 그것이 ‘한 곳에서 다른 곳까지’를 뜻하는 의미로 쓰였다면, 과연 이 책을 통해서 훗날 교사가 될 ‘나’에서 ‘학생’까지 가는 사이에, 꼭 있어야만 하는 혹은 있어서는 안 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했다. 그래서 큰 기대를 하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굉장히 흥미롭게 이야기에 빠져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