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12년 10월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이례적으로 하버드 신경외과 의사의 '사후세계 체험기'를 표지기사로 실어 집중조명했다. 저명한 신경외과 의사가 뇌사상태에 빠진 채로 죽음 후의 영적인 세계를 여행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그가 간 그곳에 대한 체험이 실제였음을 과학적 탐구와 의학적...
이 책은 뇌사상태(박테리아성 뇌막염)에서 죽음 너머의 세계를 체험한(임사체험) 지은이의 실제 체험 기록이다.
미국에서 유명 신경외과 의사로서 근무하던 저자가 어느 날(2008년 11월 10일) 갑자기 뇌손상을 입고 뇌사상태에 빠진다. 인간으로서 생각하고 감정을 느끼는 기능이 의학적으로 완전히 멈춘 것이다. 그는 7일 동안 거의 죽은 상태에 빠졌고, 의사들은 모든 생명연장기구를 제거하고 생물학적, 의학적으로 사망판정을 내리려고 하고 있던 그 순간, 7일째 되는 날에 눈을 번쩍 뜨면서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오게 된다.
모든 의사들, 생명 과학자들, 뇌 의학자들은 임사체험이란 뇌가 죽기 직전에 일어나는 뇌의 환각증상일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그의 임사체험기는 현대과학의 정설을 뒤덮을 정도의 반향을 일으키며 의학적 금기를 깬 세기적인 사건이 되었다.
그의 책은 출판되자마자 각종 언론사, 출판사 등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미국 전역을 넘어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은 물론이고 한국 등 아시아 지역까지 출간되면서 기록적인 열풍을 일으켰다.
그의 생생하고 기적적인 임사체험 이야기는 과학적이고 물질적인 세계관을 가지 지식인은 물론 일반 독자들에게 까지 뜨거운 감동과 전율을 주고 있다.
이 책은 ‘사후세계’에 대해서 말한다. 하버드 신경외과 의사 이븐 알렉산더는 자신이 직접 일주일동안 사후세계를 경험했다고 한다. 그는 원인을 모를, 성인에게는 거의 걸리지 않는 희귀병인 대장균성 위막염에 걸렸다. 응급차를 통해서 급히 이송될 때, 이븐 알렉산더는 사망률이 90%에 달았으며 뇌사상태에 빠진지 일주일이 지났을 때에 담당 의사들은 가족들에게 그를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기적적으로 일주일 후에 깨어났고 비록 뇌가 다시 회복되기 위해서는 기간이 걸렸지만 그는 기적적으로 정상인과 같이 뇌를 회복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죽음’이라는 사후세계에 관심이 많았다. 가족들끼리 옹기종기 모여서 즐겁게 이야기를 할 때면, 문득 이 행복은 언젠가 끝나는 유한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나는 부모님으로부터 태어났다. 나의 종교는 할머니와 부모님의 영향으로 인해 불교이지만, 절실한 신자이거나 불교의 순회적인 사상을 믿지는 않았었다. 죽고 난 뒤, 사후세계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고 죽으면 그냥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나의 생각에 약간의 변화를 가지게 되었다. 이븐 알렉산더도 나처럼 사후세계를 전혀 믿지 않는 과학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었지만, 우연한 계기를 통해 사후세계를 경험하고 또 그것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갖게 되었듯이 나 또한 그와 같은 고민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질문의 답을 바로 내릴 수는 없지만, 천국이나 두 번째 삶을 사는 환생같은 것이 없더라도, 사후세계가 존재하긴 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의 학문의 영역에서 지식을 산출하고 축적하는 양대 기둥은 논리적 추론과 경험적 실증이다. 이러한 두 가지의 것들이 상호 보완적으로 기능을 하면서 이론을 형성하고 더 나아가 법칙을 만든다. 그러나 이러한 두 가지의 영역을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사후세계에 대한 존재나 그러한 사후세계를 경험해 본 사람들의 의견들이 학문의 영역에서는 수용되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 보지 못한다고 해서 그 존재 자체의 가능성조차 무시해버려도 될까? 또한 반대로 생각해서 존재는 있지만 우리의 능력이나 수준이 그것을 증명할 방법을 아직 찾아내지 못해서 우리가 그 존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물론 나 역시도 신의 존재나 사후세계는 없다고 믿어온 사람이다. 즉, 무신론자라고 할 수 있다. 육체의 소멸처럼 사람이 죽으면 모든 의식의 영역은 뇌의 작동 정지와 함께 소멸해버린다고 생각해 왔다. 이 책의 저자인 알렉산더 교수는 바로 이러한 점에 대해서 자신의 실제 경험을 통해서 반기를 든다. 이 책을 읽은 후의 나 자신의 의견을 소개하기 전에 저자인 알렉산더 이븐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명확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이 사람의 주장이 왜 사회에 반향을 일으킬만한 내용이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렉산더 이븐은 듀크 대학교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고,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뇌기능 매핑 연구를 했다. 이후 보스턴에 있는 브리검 앤 위민스 병원, 어린이전문병원, 하버드 메디컬 스쿨에서 교수와 의사로 근무했다.
2. Impression of the Book
15년 넘게 하버드 의대에서 뇌혈관 신경외과 교수 겸 전문의로 있던 이븐 알렉산더 박사가 있었다. 그는 1980년 의과대학을 졸업한 이래, 줄곧 이 분야에서만 연구하고 시술해 왔으니 인간 뇌 분야에 있어서는 세계적인 권위자라 하겠다. 그는 신경외과 의사로서 신기한 경험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 대개는 심장마비가 일어난 후의 일이었는데, 신비롭고 놀라운 풍경 속을 여행했다거나 혹은 죽은 가족들과 대화를 했다거나, 심지어는 신을 직접 만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알렉산더 박사에게는 이런 모든 것들이 순전히 환상이었을 뿐이었다. 뇌에 기반한 현상으로 보았던 것이다. 뇌가 작동하지 않으면 우리는 의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신비한 경험도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당사자인 알렉산더 박사가 희귀한 질병에 걸린다. 그래서 그는 7일 간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 기간 동안 그의 뇌기능은 멈추었다. 대뇌신피질의 기능이 완전히 멈춘, 즉 뇌가 부재하는 무뇌상태가 된 것이다. 당연히 미국 내 최고의 의료진들이 총동원되어서 그를 치료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사망진단서가 준비되고 있었다. 그런데 그가 깨어났다. 도저히 의학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일인데, 그 당사자가 의사이고 그 주변에서 지켜보았던 수많은 의사들이 있었으니 어쩌겠는가. 모두들 그 기적에 어쨌거나 기뻐했다. 그런데 알렉산더 박사가 깨어나서 하는 말이 더 놀라웠다. ‘천국’을 보고 돌아왔다는 것이다. ‘천국’, ‘신’같은 것은 뇌에서 만들어내는 환상이라고 했던 그가, 동료의사들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당사자가 천국을 보고 왔다는 것이다. 이븐 알렉산더 박사는 자신의 체험을 통해서 내세가 있다는 확신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는 ‘Proof of Heaven', 직역하면 ’천국의 증명‘이라는 책을 쓴다. ’나는 천국을 보았다
『나는 천국을 보았다』을 읽기 전에는 임사체험이란 단어 조차 생소했으며 믿지 않았다. 사후세계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이 책의 저자인 이븐 알렉산더는 혼수상태였을 때 경험한 7일간의 임사체험 이후로 자신의 경험과 오랜 연구 끝에 임사체험을 정리했다. 비록 이 책이 종교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할지라도 인간의 삶의 끝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무의미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나에게 삶의 가치를 깨닫고 능동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영혼에 대해 깊이 있는 생각을 하고, 사랑의 본질에 접근하고,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며 이성중심적 사고를 벗어날 수 있었으며, 삶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의 작가 이븐 알렉산더는 느닷없이 걸린 대장균성 박테리아 뇌막염 후 혼수상태에 빠진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며 임사체험을 설명한다.
나는 천국을 보았다
저자 이븐 알렉산더는 20년 넘게 뇌를 연구하고 그 작동방식을 관찰하고 수술을 해 온 저명한 신경외과 의사이다. 이 책은 평생을 과학적 사고로 살아왔던 저자가 자신의 임사체험을 통해 어떻게 신의 존재를 알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이야기해 주는 책이다.
임사체험이라는 경험은 익히 많은 사람들에게 의해 소개된 것이 많지만 의사, 그것도 뇌를 다루는 의사의 임사체험은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저자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저자 역시 삶이 육체나 뇌의 죽음과 더불어 끝나는 것이 아님을 이해하고, 그 특별한 경험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자신의 의무이자 소명으로 믿고 이 책을 쓴 것이다. (이하 생략)....
Ⅰ. 도서감상문
1. 들어가며
요즘 들어 가끔씩 ‘과연 내가 죽으면 내가 생각했던 생각이나 마음은 그냥 사라지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즉, 내가 살아서 경험했던 것들이나 관념, 사상... 등등 이러한 것들이 죽음과 동시에 사라져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허무하고 믿기 힘들었다. 아니면 나의 이런 것들을 ‘영혼’이라는 것이 계속 이어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그런지 최근 ‘죽음’에 대해 다루는 책들이 많이 나오고 그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지만 선뜻 그런 책을 사지는 못했다. 그런데 이 책은 저자가 뇌과학자라는 것부터 ‘죽음’을 논하는 다른 책과는 조금 달랐다.
<중 략>
내가 왜 여기에 있지?“
에 대한 답인 ‘어머니’는 바로 하느님, 창조주, 우주만물을 있게 한 근원에 해당된다고 말한다. 저자가 대명사 ‘옴(Om)`으로 지칭한 하느님은 ’전지전능하며 조건 없는 사랑의 하느님‘이라고 언급한다.
그는 “고차원 세계로의 나아감은 점진적인 경향을 띠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집착이 무엇이든 그것을 놓아버려야만 더 높은 또는 더 깊은 차원의 세게로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다”라고 하며 새로운 세계에 대해 설명을 한다.
이 책을 읽기 전부터 개인적으로 사후세계가 궁금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 책을 보고 내가 생각하고 상상하던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다. 죽음 상태에서도 의식 된다는 것을 보면 사후세상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5. 나가며
이 책은 7일 동안 죽음을 겪은 한 과학자의 사고변화를 통해 우리의 기존 세계관이 앞으로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그리고 이제까지 객관적으로 보이는 것만 중시하는 일종의 유물론적 세계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과학적 세계관에서 범세계적인 시야로 넓혀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