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당신의 하늘에는 몇 개의 달이 떠 있습니까?
압도적인 이야기의 강렬함, 읽기를 멈출 수 없는 놀라운 흡인력
전세계 독자가 손꼽아 기다려온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의 결정판!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시작하여 『노르웨이의 숲』으로 마무리되는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의 집대성! 『해변의 카프카』 이후 7년 만에, 『어둠의 저편』 이후 5년 만에 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로, 일본에서는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출간되기 전 예약 판매 첫날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으며, 당일인 5월 29일 하루에만 68만 부가 판매. 발매 10일 만에 100만 부 판매, 출간 3개월 만에 2009년 일본 전체 서적 판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소설 속 주인공인 아오마메가 택시 안에서 듣는 곡인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 소설 속에 등장하는 러시아 작가 체호프의 여행기 『사할린 섬』 등 소설이 불러온 인기는 관련서적과 음반으로까지 확대되었다.
이처럼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이 작품은 “지금 이 세상에 존재하는 내가 과연 진정한 나일까?”라는 질문을 우리에게 전한다. 꽉 막힌 고속도로의 비상계단을 내려오면서 다른 세계로 접어든 여자 아오마메. 천부적인 문학성을 지닌 열일곱 소녀를 만나며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작가지망생 덴고. 그들 앞에 펼쳐지는 1Q84! 그들은 몇 개의 달이 떠 있는 하늘 아래에서 만나게 될까?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1Q84는 매우 독특한 작품이다. 처음 책장을 펼쳤을 때, 두 개의 달이 떠 있는 하늘이라는 이미지를 상상하게 되었다. 그 기묘한 이미지는 독자에게 빠른 속도로 다가온다. 언제나처럼 그의 문장은 무언가를 암시하는 것 같다. 현실 같은데 현실이 아닌 듯한 느낌, 거기에 동화 속이나 꿈속을 걷는 것 같은 순간들이 번갈아가면서 펼쳐진다. 아오마메와 덴고라는 두 인물이 각자의 길을 가다가 어느 순간에 교차점을 만들어내는 모습이 이 소설의 큰 골격을 이루고 있다.
아오마메라는 인물은 첫 등장에서부터 시선을 붙잡는다. 고속도로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가 뜻밖의 상황에 닥쳐서 비상계단을 내려가는 행동을 보인다. 그 계단을 내려가고 난 뒤 무엇인가가 달라졌다는 사실을 감지하는데, 처음에는 그 변화가 정확히 무엇인지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달이 하나가 아니라 두 개인 하늘이 있었다. 현실이라고 부르던 세계와는 조금 다른 무대에 발을 들였다는 징후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낸다. 이 작품 속에서 아오마메는 독특한 일을 맡아 왔으며, 그녀의 행동과 심리 상태는 때로 극단적이고 거칠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주변 인물들에게 묘한 애정을 숨기지 못한다.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상실감이 드러나는 순간도 있고, 과거의 기억으로 인해 흔들리는 순간도 있다. 택시 안에서 흘러나오는 야나체크의 음악에 귀 기울이면서 현실이 조금씩 벗겨져 가는 과정이 시작되는 장면. 그 부분이 상당히 강렬했다.
덴고는 작가지망생이다. 그에게는 특정한 재능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어느 날 편집자나 출판사 관계자와 얽히면서 기묘한 소녀를 만나게 된다. 그 소녀는 미완성 원고를 쓴 장본인인데, 일반적인 글쓰기 과정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어간다. 덴고는 그 원고를 다듬으면서 어떤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다.
아오마메를 주인공으로 해서 거의 무라카미 본인을 소설에 투영시킨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된다. 노르웨이의 숲이라는 작품이 그나마 건전했다고 평가를 받는 이유가 아마 그의 작품은 이와 같이 지나치게 성적 묘사가 집요하고 많이 나오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택시 기사의 말만 봐도 남녀 차별적인 말을 한다.
여자니까 평범한 일을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 여자는 안 그러거든요. 이런 말은 그냥 빼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리고 누가 택시 기사와 저런 철학적인 말을 주고 받을까 상당히 비현실적인 소설이구나 하는 생각도 했다. 글을 쓰지 않고 못 배기는 인물이 나오는 걸로 봐서는 무라카미를 거의 대입해서 쓴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오마메가 여성이지만 꼭 가정폭력범만 상대해서 살해를 저지르는 것도 굉장히 작위적이다. 굳이 아오마메를 자살로 끝냈어야 했나 하는 아쉬움은 든다.
"1Q84"는 하루키 무라카미의 대표작 중 하나로, 이 소설은 두 주인공, 아오마메와 텐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기이한 사건들이 얽힌 이 이야기는 1984년의 도쿄를 배경으 로 하며,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가 모호한 세계를 탐구합니다. "1Q84"는 하루키 무라카미의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두 주인공 아오마메와 텐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 집니다. 이 소설은 기묘하고 매혹적인 세계를 배경으로 하여, 독자들을 새로운 차원의 이야 기로 이끕니다.
이 소설은 아오마메가 1984년 도쿄의 한 차단된 고속도로에서 차에서 내려 '비상사다리' 를 통해 내려가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이 순간, 아오마메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현실과 는 다른 새로운 세계인 '1Q84년'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이 세계에서는 두 개의 달이 떠 있 으며, 아오마메는 이곳에서 자신만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비밀스러운 임무를 수행하게 됩 니다.
이 책을 보면서 1984년을 떠올린 것은 비단 나만이 아닐 것이다. 빅브라더라는 시스템에 의한 인간에 대한 감시와 통제가 개인의 자유의지를 말살시키는 세상의 이야기였지. 내겐 이미 그 책을 읽은 시점이 1984년 이후였기 때문에 그것은 하나의 소설적 상상력으로만 읽혔지만, 적어도 그 책을 쓴 조지 오웰에게는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이 세상을 의심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의 눈에는 그 세상이 또 달리보이게 된다. 마음에서 문제를 만들면 그 문제에 의해 세상이 눈 앞에 정렬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묻지 않는다면 어떨까? 묻지 않는 자는 자유의지가 없는 시스템의 부속일 뿐이다. 결론부터 내리자면 하루키는 이 책에서 이 말을 하고 싶었을 것이다.
주인공인 덴고와 아오마메가 1Q84의 세계로 들어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동안 접했던 통상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서로 만나서 공통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인 이야기 전개방식이었다.
'여기는 구경거리의 세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다 꾸며낸 것. 하지만 네가 나를 믿어준다면 모두 다 진짜가 될 거야'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1Q84> 첫 머리에 적혀 있는 'It's Only A Paper Moon'의 가사이다. 그가 이 책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조금은 짐작이 간다. '아이큐 84'로 잘못 읽기 쉬운 이 소설의 제목은 조지 오웰의 <1984>에서 따온 것으로, 영어 'Q'는 일본어의 '9'와 비슷한 발음이다. 또한 Q는 구체적으로 '질문(question)'이라는 뜻이라고 하루키는 본문 속에서 밝힌바 있다.
·아오마메 : 스포츠 강사.
*현실이란 한 없이 냉철하고 한 없이 고독한 것이다.
·가와나 덴고 : 입시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면서 틈틈이 글을 썼다. 작가.
·고마쓰 : 덴고와 미팅중이었던 사람. 편집자.
·후카에리 : 공기 번데기라는 응모작을 쓴 17살 고등학생 (본명 : 후카다 에리코)
*후카에리의 공기번데기를 신인상 최종후보작에 올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덴고가 고마쓰를 알게 된 것 5년쯤 전이다. 그는 고마쓰가 편집자로 일하는 문예지의 신인상에 응모하여 최종심에 올랐다. 이번 작품으로는 신인상에 당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고 실제로 낙선했다. 그래서 다음 작품을 쓰면 누구보다 먼저 읽어보고 싶다. 라고 했다.
*고마쓰는 후카에리의 공기번데기를 덴고가 다시 고쳐 써서 세상에 내보내자며 제안을 한다. 그리고 수익금은 3등분으로 하자고 한다. (합작)
·오쓰카 다마키 : 아오마메의 고등학교때 가장 친한 친구였고 소프트볼 동아리 회원.
*다마카와는 17살 때 처음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토 : 호텔 매니저.
·미야마 : 아오마메가 만나려던 사람(석유관련 기업에 근무)
*미야마는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호텔방을 얻었다. 아오마메는 확실하게 저쪽 세계로 보내 버리는게 주어진 사명이라 한다. 결국 미야마는 죽었다. 심장마비로 위장해 죽였다.
이 소설에는 두 가지 공간이 있다. 1984년과 1Q84이라는 시간. 공간과 시간은 다르지만 이 작품에서는 묘하게 이 두 가지가 하나의 존재로 뭉쳐 있었다. 이 두 가지 공간을 나누는 기준은 달의 숫자 여부이다. 이 작품은 무척이나 길고 또 스토리가 명확하면서 뚜렷한 작품이었지만 그렇다고 막연하게 친절하지도 않았다. 무엇보다 기묘한 종교 집단인 선구, 그 선구의 교주가 말했던 공기 번데기를 비롯한 메시지를 주는 자와 받는 자와 관계는 아무리 생각을 해도 정확하게 무슨 의미인지 알 수가 없었다. 다만 작가의 문장 실력이나 표현력이 너무나도 좋았기 때문에 어떤 가치관이라든지, 관념이라는 것을 막연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사실 나는 1984년이라는 시간의 분위기, 더군다나 당시 일본 사회의 분위기를 알 방법은 없었다. 막연하게 세계적으로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었고 일본 역시 한창 급격한 경제 성장의 큰 혜택을 받았다는 것, 그리고 전쟁이나 식민지 역사는 과거가 되었고 오로지 거대한 규모의 금융 경제를 통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이 작품에서는 당시 사회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요소가 많았다. 비
코로나19로 본의 아니게 우리 모두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나마 그 시간을 가장 무료하지 않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독서이다 보니, 이 참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런데, 무슨 책을 읽어야 하나? 베스트 셀러다, 화제의 신간이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배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해서 매일같이 무수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막상 책을 읽으려하니, 무슨 책부터 읽어야 할지.. 망설이게 된다. 그 때, 우연히 한 유투브 영상을 보게 되었다. 책을 소개하는 채널이었는데, 이렇게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시기에 도전해 볼 만 한 소설로 “1Q84”를 소개하고 있었다. 이 소설의 열풍은 이미 10년 전 일본과 한국을 강타했던 기억이 있다.
7초에 한권씩 팔린 소설이라는 기록도 있고, 일본에서만 천만 권, 한국에선 3백만 권이상의 판매량을 자랑하는 초베스트셀러이자, 한국 역사상 최초로 선 인세 100만 불 시대를 연 작품으로 많은 화제 거리를 낳았었다.
고등학교 때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라는 영화를 보고 OST도 너무 좋고 내용도 너무 재미있어서 정보를 찾아보다가 이 영화에 원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원작도 찾아 읽게 되었는데 일본 문학 특유의 잔잔한 문체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일본 소설을 찾아보게 되었다. 일본 문학에 대해서는 완전 문외한이라 일본어 선생님께 여쭤봤더니 일본 문학을 읽으려면 “나츠메 소세키”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꼭 읽어보라고 하셨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생소한 이름이었고 나츠메 소세키는 익숙해서 검색해 봤더니 “도련님”이라는 책이 나왔다. 어렸을 때 도련님을 압축본으로 읽어본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 심오하고 어렵게 읽었던 기억이 나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추천작인 “상실의 시대”를 읽었는데 평소에 읽던 장르와는 달라서 뒷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