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저자의 경험을 정리해 놓은 교육 지침서. '학생들을 어떻게, 무엇으로 가르쳐야만 하겠는가? 가정에서는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그들을 어떻게, 무엇으로 가르쳐야만 하는가'하는 의문을 바탕으로 교육에 관한 신념과 가정교육, 학교교육에 관해 정리하였고 교육에 관련된 몇 가지의 의식문제를 기술하였다. 그리고...
교과교육론 과목시간에 중간고사를 대체로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게 되었다. 책은 3종류가 있었다. 처음 책의 재목들을 봤을 때 나의 눈에 띄는 하나의 책의 제목이 있었다. 바로 이 책(“지금 당신의 자녀가 흔들리고 있다.”)이었다. 나는 아직 자녀가 없지만 나는 우리 부모님의 자녀다. 그래서인지 “자녀가 흔들리고 있다.”라는 말에 ”어? 무엇 때문에 자녀가 흔들릴까?“라는 생각으로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
솔직히 나는 책을 읽는 것을 좋아 하지 않는다. 아니, 싫어한다고 해야 맞다. 하지만 독후감을 써야 하니 어쩔 수 없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의 첫머리부터 차근차근 책을 읽기 시작했다. 교육에 관한 책이라고 하니 읽기 전부터 “아, 재미없겠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책의 시작부터 이 책은 나에게 제목과는 다른 흥미를 유발했다. 책의 첫 이야기는 지은이가 아내에게 요리책을 사주어서 그 요리책 안에 있는 요리를 만들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요즈음의 젊은 주부들은 예전의 우리네 어머니들보다 매우 과학적이다.
아마도 세상이 그렇게 과학화하고, 그만큼 많이 배웠기 때문일 것이다.
젊은 주부들 중 상당수가 요리 책을 들여다보면서 식단을 꾸미고 가족의 영양을 계획한다.
요리 책을 보고 만드는 것보다는 어머니의 손길 속에서 어머니의 지․정․의, 어머니의 온몸과 온 마음이 서려 있었던 것이며, 그것이 바로 음식의 맛을 나게 한 가장 큰 이유였음을 확신한다.
예나 지름이나, 교육에서는 전인교육을 교육의 가장 이상적인 지표로 받아들이고 있다.
저인 교육을 성취하려면, 우선 학생들보고 전인이 되라고 이야기하기 이전에, 선생님 스스로가 전인이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집에 가던 중에 지나가던 아이들이 하는 얘기를 들었는데 「정치경제 웃긴다.」라는 말을 하면서 지나가서 나는 요즘 애들은 정치에도 관심이 많구나 라고 생각하는데 다음 말에서 나는 내 생각이 빗나갔다는 것을 알았다.
「새로온 사람 말이니?」라고 해서 새로온 선생님이란 것 알았다. 나는 이러한 학생들의 대화에서 우리 나라 교육이 잘못되어가도 한참 잘못되어 나가고 있음을 가슴속 깊이 느낀다. 교육의 대상은 사람이다. 국어, 영어 등은 교육의 내용이다.
문제는 가르치고 배우는 내용이 교육의 주체가 되고 있다는 데 있는 것이다.
한국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는 이렇듯 학교든 가정이든 교육현장에서, 교육의 과정에서 주체가 되어야 하는 ‘사람’을 상실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교육개혁은 그렇게 복잡하고 거창한 구호로 미화될 필요가 없다. 그저 ‘사람’을 가르치고 배우자고 하면 된다.
우리 모두가 지식(교과서)의 굴레로부터 하루 속히 해방될 수 있는 현명한 방안들을 찾아내고 그것을 행동으로 실천해야 할 것이다.
진정한 전인적 교수행위가 무엇을 의미하는가가 여러 곳곳에 함축되어 있다.
첫째로, 교사나 부모는 지식으로만 학생이나 자녀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며 또한 자기가 갖고 있는 지식만을 그대로 그들에게 전달해주는 것은 교육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