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표제작 <귀여운 여인>은 올렌카의 세 번의 사랑과 실패, 그리고 사 샤에 대한 모성애를 그렸다. 여성다움의 본질을 순수하게 잘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주체성을 상실한 온순한 노예 같은 인물로 평가되고 있는 올렌 카의 모습을 섬세한 필치로 표현한 수작이다.
이 밖에도<사랑이란><쉿!...
이 단편의 주인공인 ‘올렌카’는 동네에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호감을 주는 사랑스럽고 상냥하며 귀여운 여인이다. 토실토실한 장밋빛 뺨과 하얀 목덜미의 까만 점과 더불어 그윽하고 부드러운 눈매까지 그녀의 외모는 매우 매력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올렌카는 사랑받지 못하면 살 수 없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여인으로 그려지며 세 번의 사랑과 그 실패, 그리고 수의사의 아들인 사샤를 향한 모성애를 간직하고 있다. 이러한 그녀의 모습은 사랑하는 사람을 자신도 모르게 닮아가며 사랑하는 그가 원하는 대로 그저 쫓아다닐 뿐인데 사람들은 그녀를 ‘여성만이 지닌 숭고한 행위’로 치켜세운다.
1. 줄거리
안톤 체호프의 소설 귀여운 여인은 사랑에 대한 단편소설입니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소설은 주인공인 올렌카의 시점에서 진행되며, 그녀의 사랑에 대한 열정과 의지력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올렌카는 두 번의 결혼과 한 번의 연애 끝에 결국 알고 지내던 수의사의 아들에게 강한 모성애를 느끼며 모든 애정을 쏟아 붓습니다.
올렌까는 귀여운 인상에 누구나 그녀를 보며 웃어주거나 귀엽다고 말해주었다. 그리고 그녀는 단 1년도 사랑하는 사람 없이는 살지 못한다. 계속적으로 남편이 죽으면 재혼을 하면서도 현실에 최선을 다하며 남편에 대해 한없는 사랑을 준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보다는 타인을 더 사랑했기에 자신의 주체성은 없었고 누군가에게 의존했었다. 그래서 남편들이 죽거나 혼자 남겨졌을 때 상실감이 더 컸을 수도 있다.
들어가며
사랑을 바칠 대상을 갈구하며 사랑하는 대상에게만 의지하여 사는 여인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 ‘귀여운 여인’은 전 세계에서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는 극작가인 안톤 체호프의 소설이다. 1899년에 발표된 작품으로, 인간의 참모습을 웃음과 눈물, 연민과 비판 등의 절묘한 조화로 이뤄낸 러시아 문학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1860년 러시아의 남부의 항구도시 타간로크에서 태어난 안톤 체호프의 할아버지는 해방된 농로였다고 한다. 잡화상이었던 아버지가 파산하면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된다. 대학에 진학한 후에는 생계를 위해 단편 소설을 집필하였다. 의사이기도 했던 그는 많은 사회공헌 활동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작가로서의 안톤 체호프는 인간 생활을 객관적으로 묘사하는 단편 소설들을 많이 남겼는데,
그렇기 때문에 단편 작가로서 체호프가 차지하는 위상은 상당히 높다. 말년에는 훌륭한 희곡 작품들을 집필하기도 했다.
그의 대표작인 이 작품은 톨스토이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올렌카라는 한 여인의 삶을 상당히 짧은 분량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담백하게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별 얘기가 없는 것 같으면서도 많은 부분을 담고 있는 특이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등장인물
주인공은 올렌카라는 이름의 여자다. 기구한 운명의 그녀는 두 명의 남편과 한 명의 애인을 둔다. 첫 번째 남편은 쿠킨이라는 이름의 극장주이고, 두 번째 남편은 바실리라는 이름의 창고 운영자다. 두 남편과 연달아 사별한 올렌카는 자기 집에서 하숙을 하는 스미르닌이라는 수의사와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스미르닌에게는 샤샤라는 아들이 있다.
내용 및 줄거리
주인공인 올렌카는 노천극장 티볼리의 극단주인 쿠킨이라는 남자를 알게 되는데, 불운하게도 그의 사업은 잘 풀리지 않는다. 올렌카는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으면 살기 어려운 스타일이었고, 그냥 쿠킨을 사랑하게 되어 그와 결혼한다.
올렌카는 극장 지배인 쿠우킨이 주절거리는 연극과 극장에 대한 이야기에 마음을 빼앗긴 나머지 그와 빠지고 만다. 이후 결혼까지 하는데 그 이후 연극은 그녀의 일상의 중심이 되어 그녀는 남편의 연극과 극장 이야기를 듣는 행복감에 빠져 살게 되지만 갑자기 남편이 죽어버린다. 몇달 후 그녀는 다시 목재상 푸스토발로프와 사랑에 빠지는데 그녀의 삶은 극장에서 목재로 옮아간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두번째 남편도 곧 사망하여 올렌카는 혼자가 된다. 그러나 그 전부터 알고 지내던 군수의관 블라디미르와 다시 사랑에 빠진다. 사이가 나쁘긴 해도 아직 아내와 아들이 있는 유부남인 블라디미르. 그러나 올렌카는 그가 해주는 가축 관리와 가축 질병에 대한 이야기에 흠뻑 빠져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블라디미르는 갑자기 부대를 따라 멀리 떠나고 그녀는 다시 홀로 살아간다. 시간이 흘러 그녀는 중년의 여인.블라디미르가 자신의 가족과 함께 돌아오자 올렌카는 그들을 자신의 집에 살게 한다.
줄거리
퇴직한 팔등관의 딸 올렌카는 자신의 집에 세 들어사는 극장 지배인 쿠우킨과 사랑에 빠지고 만다. 그가 주절거리는 연극과 극장에 대한 이야기에 마음을 빼앗긴 것이다. 쿠우킨과 결혼한 이후 연극은 그녀의 일상에 파고든다. 연극이 좋고 연극에 대해 말하고 듣고 그녀는 남편의 이야기를 듣는 행복감에 빠져 살게된다. 그러다 갑자기 남편이 죽고 그녀는 실의에 빠진다.
<중 략>
감상평
이 글의 주인공인 올렌카는 요즘 말하는 금사빠이다. 아무리 이성적인 사람이라도 일단 사랑에 빠지고 나면, 눈에 씌인 콩까지 때문에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미화하는 경향이 있다. 오죽하면 얼굴의 곰보 자국이 보조개로 보인다는 말도 있다.
이 작품은 안톤 체호프가 쓴 것이다. 쿠킨이라는 사람은 야외극장에서 일을 했다. 어느 날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미친 듯이 불평을 쏟아내고 있었다. 올렌카는 쿠킨을 사랑하기 시작했다. 올렌카는 항상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어릴 적에는 아버지를 무척 따랐고, 2년에 한 번 쯤 보는 작은어머니도 사랑했으며, 학교 선생도 사랑했다고 한다.
올렌카는 쿠킨과 결혼했다. 올렌카는 결혼 후 쿠킨을 도와 극장에서 일을 했다. 올렌카는 어느덧 남편에게 동화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연극의 위대함에 대해 설파하기 시작했다. 배우들도 올렌카를 좋아했고 그녀를 ‘귀여운 여인’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러다 쿠킨이 죽게 된다. 올렌카는 쿠킨을 사랑했기 때문에 정말 슬퍼했다.
올렌카는 쿠킨이 죽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목재상과 사랑에 빠진다. 어릴 때부터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성격인 것은 이해하나 이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퇴직한 팔등관의 딸인 올렌까는 기품이 있으며 정이 많고, 온화하고 부드러운 눈동자를 가졌으며, 통통한 장밋빛 뺨에 부드러운 살결을 가진 여자로 묘사된다. 그녀는 사랑스러운 미소의 소유자로 사람들에게 ‘귀여운 여자’라고 불리곤 했다.
그녀의 집에는 꾸우낀이라는 한 극장 관리자가 건넌방을 빌려 쓰며 살고 있었는데, 계속되는 비 탓에 장사가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것을 본 올렌까는 그를 동정하다 못해 사랑에 빠진다. 꾸우낀의 청혼으로 둘은 결혼하고, 올렌까가 극장 일을 도우며 둘은 행복한 생활을 한다. 하지만 어느 날 밤 한 통의 전보로 모스크바로 떠났던 꾸아낀의 급사 소식이 전해지고, 올렌까는 절망에 빠진다.
석 달이 흐른 뒤 올렌까는 목재소 관리인인 바실리 안드레이치 뿌스또발로프라는 목재상에게 반하게 되고, 둘은 이내 약혼과 결혼식을 순조롭게 거친다. 올렌까는 연극에 대한 열정은 까맣게 잊어버리고는 목재상의 일에 애정을 느끼며 화목한 생활을 하지만, 뿌스또발로프가 감기로 죽게 되어 올렌까는 다시 한 번 남편을 잃는다.
안톤 체호프는 남러시아의 항구토시 타칸로크 출생으로 소설과 희곡을 주로 썼다. 모스크바 대학 의학부에 다니면서 파산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단편과 콩트를 많이 발표했는데, 안토샤 체혼테라는 필명으로 7년 동안 400편이 넘는 작품을 쓸 정도로 다작하였다. 대표작으로는 <하급관리의 죽음>, <사할린 섬>,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등의 소설과 <벚꽃동산>, <갈매기> 등의 희곡이 있다.
이 작품 속의 ‘귀여운 여인’ 올렌카는 불행한 운명 때문에 여러 번 결혼하고 그때마다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것이 올렌카의 육욕 때문이라거나 그녀가 방종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그녀는 자기의 모든 것, 영혼까지도 움켜쥐어 주는 강렬한 사랑을 받고 싶었고 동시에 하찮은 것일지라도 자기 의견을 쏟을 수 있는 대상을 가지고 싶어했던 것이다. 누가 그녀의 소박한 소망을 비난할 수 있겟는가. 올렌카의 삶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인생의 의미를 곱씹어볼 수 있을 뿐이다.
1. 들어가며
안톤 체호프는 톨스토이나 도스토예프스키 같은 작가들에게 가려진 면모가 있지만 그 역시 문학이라는 장르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가이다. 특히 단편 소설 부분에서는 어느 작가보다 많은 영향을 끼쳤다. 체호프는 초창기 창작 시절부터 단편 소설을 쓰는 것에 집중했는데, 이는 잡지에 주기적으로 작품을 연재했던 작가 본인의 사정도 있었고 무엇보다 짧은 단편에 자신의 예술 미학을 투영했던 체호프의 신념도 있었다. 안톤 체호프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의학을 공부했고 또 의사로 일했던 적이 있었던 만큼 누구보다 많은 책을 접하고 공부를 했었던 당대의 지식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작품에서는 시대에 대한 통찰, 소시민에 대한 해학, 당대 러시아의 현실 등 당대 거장들이 다룰 수 있었던 그런 커다란 주제가 작품 곳곳에서 엿보인다.
체호프는 단편 소설가이기도 했지만 극작가로도 아주 유명하다. 체호프는 작가로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자 희곡을 집필하기 시작했으며, <갈매기>,<벚꽃 동산> 같은 명작들을 두루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