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도시의 탄생에서 도시의 죽음까지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의 구석구석을 탐험한 책. 현재의 도시와 미래의 도시로 나눠 무엇이 도시를 괴롭히는가, 다리에 얽힌 이야기, 우주로 통하는 엘리베이터, 도시의 죽음 등 16 개 단락으로 나눠 도시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빅뱅, 우주에서 사는 문제,소행성 식...
도시의 과학자들이란 제목은 나에게 약간의 거부감을 안겨주었다. 지리학에 잘 모를뿐더러 과학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책이었다. 하지만 첫 장을 읽고 나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도시란 무엇이며 도시가 발전하기까지 기여했던 건축, 문화, 통신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일기를 써내려가듯 편안한 어투로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도시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부분이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 또는 상업과 산업의 중심지라 답한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그 관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자연과 학자로서의 관점이다. 자연과학자들은 우리가 사는 도시가 하나의 자연 시스템이며, 다른 자연 시스템들을 연구하는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도시를 연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19세기 소설가들은 도시가 비자연적이고 위험하고 악한 장소로 묘사하지만 과학자들은 이에 반대한다. 도시는 늪이나 숲과 같은 하나의 생태계로 다른 생태계와 똑같은 방식으로 움직이고, 독특한 식물군과 동물군을 가진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