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나는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가. 열심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Chapter 01~11)
1. 세상에서 믿음으로 항해하라
신앙의 결단/ 신학의 기본 명제 가운데 하나는 의지가 종교에서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우리의 영적 방향은 감정이 아니라 의지에 의하여 결정되기 때문이다. 바람은 한쪽에서 불지만 돛을 조정하면 다른 쪽으로 갈 수 있는 것과 같다. 세상종교와 성경의 차이는 하나님을 섬길 때 ‘도적적 결단’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다. 창28:20절에서 야곱은 서원한다. 단1:8절에서 다니엘은 뜻을 정한다. 예수님은 강철같은 의지적 결단으로 십자가를 향했다. 고전2:2절에 사도바울은 예수그리스도와 십자가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다. 이처럼 성도들에게는 굳건한 마음(행11:23)이 중요하다.
믿음의 돛을 달아라/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우리의 의지가 우리의 존재 자체로 해석된다.(마5:40, 속옷을 요구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주라) 하나님은 우리의 의지를 없애버리길 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 의지를 거룩하게 하길 원하신다. 거룩한 마음으로 우리의 영혼을 하나님께 굴복시키는 순종을 행할 때 거룩하신 하나님은 오히려 우리의 의지가 그분의 의지와 연합토록 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임재와 서원은 함께 간다. 이는 무책임한 베드로의 서원과는 다르다. 따라서 하나님의 뜻 안에서 돛을 올리자. 이때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불지라도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을 것이다.
2. 마음과 생각이 예수를 향하라
마음속에 자리 잡은 죄/ 모든 죄는 사실상 마음의 죄다. 마음은 지성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감정과 의지가 포함된다. 그러므로 죄에는 계획하는 의지가 있다(창6:5). 마음속 깊은 곳에서 죄는 사람의 감정(욕구), 지성(상상), 그리고 의지(계획)를 오염시킨다. 이러한 지·정·의를 포함하는 한 단어가 ‘마음’이다. 죄는 마음의 생각에서 시작한다. 순간적인 분노조차 평상시에 품고 있었던 상대에 대한 공격적 감정이 폭발한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짜증을 내지 않고 화를 폭발시키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그리스도의 선하심에 대해 깊이 묵상한 결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