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회라는 거대한 바둑판에서 성실히 돌을 놓아가는 여정!《이끼》의 작가 윤태호가 선보이는 대한민국 직장인을 위한 다음 웹툰『미생 완간 세트』. 이야기는 열한 살에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들어가 프로기사만을 목표로 살아가던 청년 장그래가 입단에 실패하면서, 미지의 세계였던 회사에 입사하면서...
윤태호가 그린 만화 미생은 한국의 직장 문화를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바둑을 꿈꾸던 주인공 장그래가 프로 입단에 실패하고, 우연히 들어가게 된 회사에서 조금씩 적응해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처음부터 주목받는 인물이 아니었다. 오히려 부족함이 많은 이가 상사와 동료들의 시선 속에서 성장해가는 여정이다. 함께하는 직원들의 각기 다른 배경과 갈등이 부딪히는 상황이 많다. 누구라도 장그래를 보며 자기 자신을 떠올리게 된다. 특히 사회 초년생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바둑판 위에서 돌을 하나하나 놓는 과정과 회사에서 업무를 배워가는 과정이 묘하게 겹쳐 보인다. 만화를 넘어서 실제 현실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누군가는 현실의 비정함을 아프게 담아냈다고 이야기한다. 누군가는 인간관계의 온기를 느꼈다고 말한다. 관점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회사 생활에 대한 예리한 묘사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을 듯하다. 스토리 전개가 흥미진진하고 그림체는 담백하다. 그런 점이 오히려 독자를 집중하게 만든다. 다소 느린 템포이지만 감정이 과하게 과장되지 않아 좋다. 그래서 여운을 주는 방식이 상당히 세밀하다.
주인공의 상황은 처음부터 좋지 않았다. 어릴 적부터 바둑에 전념했지만 프로가 되지 못했으니, 그때까지 쌓은 경력이 사회에서 인정받기 어려운 형편이었다. 주변의 시선도 따뜻하지만은 않았다. 무슨 능력이 있는지 의문을 품게 만드는 캐릭터였으니 이해는 된다. 그렇지만 그는 조금씩 자기만의 방법으로 살아남으려 애쓴다. 보고 배우고, 가끔은 스스로 부딪히기도 하면서 새로운 문을 열어간다. 그 과정에서 윗사람들의 코멘트를 듣고 반성하는 장면이 적지 않다. 때로는 눈물을 머금고 버텨야 하는 순간이 찾아오기도 한다. 그리고 선배들은 투덜거리면서도 도와주곤 한다. 실제 사무실에서 마주할 법한 다양한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자잘한 난관, 직장인 특유의 어색한 회식 자리, 상사의 꾸지람, 동기의 질투 등. 그 모든 순간이 극적으로 포장되지 않고 날것처럼 등장한다. 그런 생생함이 마음을 울린다.
‘미생’은 바둑 프로기사 입단에 실패한 장그래가 종합상사 원인터내셔널이라는 회사에 입사하여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만화이다. 작가는 미생 이전에도 다 양한 작품 활동을 해왔지만, 이번에는 웹툰 형식으로 새로운 도전을 했다. 기 존의 단행본 형태와는 달리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Daum)에서 연재된 방식 이기 때문에 독자들은 무료로 즐길 수 있었다. 또한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원작자인 윤태호 작가는 원래부터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은 인 물이었다.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겪는 차별과 고통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 목했다.
드라마 미생은 윤태호 만화가의 인기 웹툰<미생> 을 원작으로 촬영한 것이다. 통속적인 러브신은 없지만 인간미가 넘치고 직장 드라마로 보일 뿐인데, 인생 전체를 담은 느낌이 들었다. 학벌 중심, 여성 직장 문제, 페미니즘에 대해 소감을 담았다.
주인공 장그래는 평범하고 작은 인물이다. 현실 생활 속의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고 바둑을 잘 하는 것은 유일한 장점이고 이런 때는 인재, 신동으로 부르지만 직장 생활에 들어가서 온갖 추태를 부린다. 아버지는 병으로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혼자 ‘나’를 키우고 자랐다. 회사에서 아무리 일을 못하더라도 친척 앞에 자랑하고 칭찬만 하는 어머니의 모습, 어울리지 않는 아버지의 양복을 입고 ......<중 략>
바둑은 두 사람이 흰 돌과 검은 돌을 가지고 겨루는 게임이다. 바둑을 끝까지 두고 난 후, 한 사람 한 사람의 집을 계산하여 승부를 결정한다. 먼저 넣는 사람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나중에 넣는 사람에게 가점을 주는 규칙이 있다. 정말 합리적인 규칙이라고 생각한다. 바둑판은 크기가 가로 19칸, 세로 19칸으로 정해져 있어 어떻게 361칸을 더 차지할지 고민 중이다. 이러한 양상은 인간의 삶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이든, 사람들의 공동체든, 그들은 더 제한된 자원을 가지기 위해 경쟁한다. 이들 경기가 과열되면 서로 상처를 주고 부당한 반칙이 발생할 수 있다.
윤태호 작가의 미생은 현대 사회생활의 우리의 모습을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있어 꿈을 꾸기에 너무나 힘든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윤태호 작가는 그런 우리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너무나 공감되는 상황이었다. 그걸 바둑과 연결시켜 재미있게 보면서도 많은 교훈을 얻을수 있었다
어른분들 세대에는 노력하는 만큼 부지런한 만큼 무언가를 얻을수 있었다고 하고 개천에서 용이 난다라고 했다.
“ 길이란 걷는 것이 아니라 걸으면서 나아가기 위한 것이다. 나아가지 못하는 길은 길이 아니다. 길은 모두에게 열려있지만, 모두가 그 길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누구에게나 주어진 길의 존재가, 공평하고 차별 없이 주어지는 시간과 기회의 의미라고 가정할 때, 많은 사람들은 제각각 자기에게 주어진 상황에 맞게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려고 노력할 것이다.
장그래라는 신입사원을 주인공으로 한 이 드라마는 많은 이들에게 수많은 웃음과 감동을 주었다. 나에게도 역시나 마찬가지 였다.
프로 바둑기사를 꿈꿨던 장그래라는 스물여섯살 청년은 프로기사에 입단하지 못하게 되고, 평생을 바둑만 두며 살아왔기에 또래의 다른 청년들처럼 소위 취업을 위한 ‘스펙’이 전혀 없는 상태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다.
홀어머니 홀로 장그래라는 인물을 키워왔고 아버지는 극중 전혀 나오지 않는다.
사실 드라마를 즐겨보지 않는다. 부모님이랑 살면서 간간히 드라마를 접했지만 자취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3여 년간 드라마를 보지 않았는데, 그나마 최근에 재미있다는 말을 듣고 다운받아본 게 ‘미생’이라는 드라마였다. 1년 전 작품이지만, 나름 한국 드라마의 별종(?)같은, 드라마가 나타났다는 것으로 몇 자 적어본다.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장그래는 낯설고 서툰. 아니, 서툴 수밖에 없는 현대사회에서 그래도 꿋꿋이 버텨야하는 것. 이 사회를 견디는 일이 곧 현실임을 받아들이고 적응해나가는 현재 현대인의 모습을 잘 반영하고 있는 듯하다. 장그래 뿐만 아니라 안영이, 한석률, 오과장등의 극중 인물들 역시 모두 다른 사회적 배경, 직위를 가지고 있지만 결국, 이 현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미생 같은 존재임을 보여줌으로써 이 사회에서 우리는 완생할 수 있는가.
1. 서론
이 만화의 작가 윤태호는 1998년 허영만 문하로 만화계에 입문하였다, 대표작으로는 『이끼』, 『미생』, 『인천상륙작전』등이 있다. 그의 만화는 일정 범위로 지정한 ‘사회(세상)와 그 구조 안에서 움직이는 인간 군상들의 내면원리를 보여준다. 많은 작가들이 '독특한 소재'를 추구하는 반면 그는 '자기만의 시선'으로 자기 작품세계를 구축해 나간다. 그는 시선의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작품들로 독자층을 휘어잡는다.
미생은 바둑 용어로 해당 집이 아직 완전히 살아있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그리고 완생은 미생의 반대말로 집이나 돌이 완전히 살아있는 것을 뜻한다. 만화에서의 미생은 정직원이 되지 못한 채 계약직 사원으로 남는 장그래 뿐만 아니라 자신들만의 이루지 못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모든 직장인들을 일컫는다. 자칫 이는 불완전한 상태라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이미 완생한 돌과는 다르게 완생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미생』에서는 완생에 도달하기 위해 미생의 과정을 거쳐가는 직장인들의 삶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