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DHD는 부주의,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아동기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장애 중의 하나이다. 지나치게 산만하고 말썽을 피우는 아이, 걸핏하면 일을 저질러 문제아로 치부되는 주의력결핍 및 과잉 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아동은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떻게 성장하는지에 대해서 이 책은 다루고 있다. 기존의 ADHD에 관한 책들은 이것이 얼마나 사회적으로 위험한가, 치료를 받지 않았을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가 등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대학교수가 된 ADHD 소년 리틀 몬스터』는 사회?..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ADHD가 무엇인지부터 떠오른다. 많은 사람이 주의력 부족과 과잉 행동을 갖춘 아이를 떠올리게 된다. 그 아이는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종종 수업 시간에 멍하니 다른 생각을 하거나 엉뚱한 장난을 벌이곤 한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어른들은 혼란스럽다. 그저 철이 덜 든 것 아닌지 고민하게 된다. 저자는 ADHD를 겪으며 성장해온 당사자의 시선으로 자기 이야기를 풀어낸다. 고요한 교실 속에서 자기만 유난히 부산스럽다고 느꼈던 순간들, 엉뚱한 발언으로 주변에 민폐를 끼쳤다는 눈총을 받았던 기억들, 그 모든 것이 그저 우연이 아니었다는 깨달음이 자라나는 장면이 생생하게 묘사된다. 독자로서는 어느 순간 그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주인공은 어려서부터 머릿속이 복잡했다고 밝힌다. 시시때때로 딴생각이 떠오르고, 그것을 실천해야만 마음이 놓이는 기질이 드러난다. 그래서 책상에 앉아 수업에 집중하는 일이 몹시 힘들었다고 한다. 교사의 질문에 답을 건네기도 전에 또 다른 방향으로 생각이 달려가곤 했다. 주위에서는 자제력을 기르라고 강조했지만,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았다. 자신이 왜 그랬는지 도통 알 수 없었고, 그래서 자괴감을 느낀 적도 많다고 서술한다. 독자는 그 어린 시절의 주인공에게 공감한다. 마음으로는 노력하는데, 몸은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는다. 아직 어린아이라 그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없었을 터라 더욱 답답했을 것 같다. 언젠가부터 그는 자기가 이상하다는 시선을 받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얌전히 앉아서 수업을 듣는 아이들이 주류에 속한다면, 본인은 주변과 어울리지 못하는 이방인 같았다고 회고한다.
이 책은 ADHD 진단을 받고 살아온 과정과 더불어, 진단이 없던 시절 겪은 혼란도 차근차근 다룬다. 어린 시절에 그가 받은 반응은 참으로 거칠었다고 한다. 여러 가지 오해 때문에 그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도 있었다. 교사나 부모조차 그를 다루기 힘들어했다. 그래서 때로는 과격한 체벌이나 억압적인 교육 방식을 쓰기도 했다.
단순히 ADHD라는 것에 대해서 관심이 있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ADHD의 행동 패턴을 보면 절제가 부족한 거 같다. 나도 어릴 때 통지표에 항상 ‘주의 산만’ ‘집중을 못함’ 이런 것이 표시가 되었을 정도로 주의력이 딸렸는데 다행히 나중에는 집중을 잘 하게 되었다. 중요한 건 지속성이고 ADHD는 분명히 질환이라는 점이다.
초등학생 때, 매번 수업시간에 다리를 떨거나 볼펜을 똑딱거려 선생님의 미움을 사던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는 말이 많은 편이었는데, 대화할 때에는 밝고 재미있는 아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수업시간에 주로 뒤로 쫓겨나거나, 시험을 치면 낮은 점수를 받는 등 선생님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였다. 나중에 전해 들은 이야기인데, 그 아이는 ADHD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한다.
ADHD는 주의력결핍장애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한 가지 일에 오래 집중하지 못하는, 산만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따라서 ADHD를 가진 아이들은 학습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교실 내에서 산만한 행동을 하면 다른 아이들에게도 피해가 되기 때문에 ‘문제아’로 낙인찍히기도 한다.
교단에 섰을 때 우리가 1년 동안 책임져야할 20여명의 아이들은 다 제각각의 특징이 있다. 흔히 모범생이라 불리는 말 잘 듣고 성실한 아이들도 있을 수 있지만, 말썽꾸러기도 있을 수 있고,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학생도 있을 수 있다. 나는 편식하는 교사가 되지 않겠다. 오히려 교사는 그런 아이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교사라면 어떤 아이든 끝까지 가르쳐내고 말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교육해야할 것이다.
때론 ‘다르다’는 것이 두려움, 혹은 죄가 될 때가 있다. 하지만 다르다는 것은 그저 다른 것이다. 우리는 다름과 틀림이 다름을 알아야 한다. 先生으로 먼저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아이들에게 다가가야 할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통합교
ADHD를 앓고 있는 학생의 부모이자 선생님으로서, 이 책은 나에게 새로운 관점을 주었다. 산만한 아이들에게 에너지를 생산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치기보다는 좀 더 겸손하게 앉아서 관심을 갖고 학교에서 쉽지 않은 삶을 살아가며 부모의 품위를 지키는 행동을 하는 것이 통념이었다. 다만 아이를 키우기가 매우 어려웠고, 나름대로 육아와 아동발달에 관한 책을 읽었지만 좌절감은 여전했다. 관점에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상담과 치료를 받고 나니 아이의 행동이 차분해지고 학습을 잘 따라갔기 때문에 엄마가 편하기를 기대했을 뿐이다.
사실 주변에서 ADHD에 관련된 이야기를 쉽게 이야기하는 것을 종종 들은 적이 있다. 예를 들어서 부산스럽거나 과하게 행동을 하는 친구들을 보면 “야, 너 ADHD냐?” 라는 말을 하거나 자신이 좀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발견하면 “나 ADHD인 것 같아.” 라며 자가진단을 하는 것도 본 적이 있다. 사실 나도 과거에는 ADHD를 집중력이 부족하고 과한 행동을 하게 되는 병이라고만 간단하게 알고 있었었다. 그런데 이제 교직 수업을 들으면서 ADHD에 대해서 조금씩 알게 되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공부로 접하다 보니 무조건 암기를 하게 되고 마음에 확실하게 와 닿지 않아 기억에 잘 남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 「 대학 교수가 된 ADHD 소년, 리틀몬스터 」를 읽으면서 ADHD의 관점으로 상황을 보게 되어 ADHD를 이해하기 쉬웠다. 이 책은 저자 Robert Jergen이 ADHD를 가지고 어렸을 때부터 대학교수가 되기까지의 성장 과정을 저자 관점으로 보고 쓰여진 책이다. 따라서 ADHD를 가지고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느끼고 행동했는 지 자세하게 적혀져 있다.
먼저 ADHD란 행동, 충동, 주의를 조절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학적 상태를 말하며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를 줄인 말로 우리말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라고 부르는데,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에 있어 가장 흔하고 익숙한 진단명이다.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진단명이기 때문에 ‘장애’라는 단어를 붙이지만, 이때의 의미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장애(Disability)’와는 달리 ‘질환의 이름(Disorder)’을 의미한다는 사실이다. 나는 ADHD의 마지막 ‘D’의 의미가 당연히 장애를 뜻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 데 이 책을 읽고 ADHD에 대해 알아가게 되면서 ‘D’가 질환의 이름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전에 잘 알지 못했던 내 자신이 좀 부끄러웠다.
(1) 책의 줄거리
이 책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를 갖고있는 저자가 자신의 과거의 경험들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기술하고 있다. 또한 ADHD의 특성을 설명하고 이를 고려하여 ADHD를 가진 사람들의 부모와 교사를 위한 몇 가지 제안점들을 제시하고 있다.
책의 저자인 로버트는 4명의 형이 있는 집에 막내로 태어났다. 첫째는 굉장히 영특한 의사이고, 둘째는 운동에 뛰어난 면모를 보이는 만능 운동선수, 셋째는 테디베어와 같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넷째는 유머감각이 뛰어나다. 이와 다르게 책의 저자인 막내 로버트는 자신은 영특하지도 운동을 잘하지도, 성격이 다정하지도, 재미있지도 않은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리틀 몬스터. 가는 곳마다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를 괴롭힌 리틀 몬스터는 ADHD를 가진 Robert Jergen의 자서전이자 ADHD에 대한 연구서이다. 그는 어릴 적 독서를 할 때에도 집중을 하지 못했고 심지어 연애를 할 때에도 여자친구에게 뚱뚱하다고 말해 곤혹을 치르며 집중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늘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었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만큼 자신도 맡은 일을 잘 해내고 싶었지만, 그가 리틀 몬스터가 된 것은 어쩔 수 없는 ADHD 때문이었다. "내 머리는 마치 한 면에 TV들을 여러 개 전시해놓고 각각 다른 채널을 틀어놓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