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 경영학의 거목인 윤석철 교수. 우리나라 경영학의 초석을 다진 원로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경영 대가로 손꼽히는 인물인 그가 이 책 『삶의 정도』를 통해 인문사회, 자연과학, 경영학 등 평생 동안 연구한 이론과 업적을 바탕으로 삶의 목적을 가치 있게 실현할 수 있는 지식과 지혜를 총체적으로 담았다.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다양한 학문적 이론과 사례는 세상의 이치에 내재한 ‘목적과 수단의 관계'를 통해 인생의 가치(목적)를 실현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과 선택의 기준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 윤석철 교수는 2005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을 정년퇴임하고, 현재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석좌교수로 있다. 저자는 ‘삶의 정도’를 통해 인간은 시간 속을 살아가는 존재이다. 어제 뿌린 씨앗으로 오늘을 살고, 오늘 심은 나무에서 내일의 열매를 거둔다. 생각하는 인간은 내일의 열매를 설계하여 오늘의 나무를 선택해야 한다. 필자는 이 문제를 학문적으로 분석하여 우리가 정도(正道)를 가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지혜를 정리한 책이다.
인간사회가 복잡해지고 있다. 과학의 눈부신 발전과 함께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였고, 산업과 기업들은 전문화되고 고도화되고 복잡해졌다. 하지만 책의 저자인 윤석철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제품의 내용이 복잡해지면서 그 사용에 필요한 에너지 소모와 고장 날 확률도 높아진다. 문자의 역사를 보면 6천 자가 넘는 쐐기문자와 상형문자들의 복잡한 체계가 20내지 30개의 글자로 간결화 하면서 문명개화의 가속화가 시작되었다. 숫자도 마찬가지이다. 10개의 숫자를 사용하는 십진법 대신 2개의 숫자만을 사용하는 이진법의 간결성 덕분에 디지털 컴퓨터가 탄생했다.” 그래서 저자는 2개의 요소만으로 복잡한 삶의 세계를 분석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살아감에 있어서, 매일매일 수 없이 많은 갈림길에 봉착하고 의사결정을 통해 하루를, 일년을 그리고 평생을 살아간다. 나 또한 수 없이 많은 선택의 과정을 거쳐서 이곳에 존재하는 것이다.
제목을 풀어 쓰자면, 삶을 바르게 살아가는 길이라는 의미인데 이 책을 읽고 난 후 많은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인간 능력의 한계를 확장하기 위한 수단적 도구를 수단매체라고 정의하며, 인간이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그 일의 실현 가능성 혹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도입하는 수단적 매개체를 수단매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좁은 범위만 보지 말고 그것을 일부분으로 포함하는 넓은 범위를 봐야 하고,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본 후 나무를 보라고 한다. 그리고 인간은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수단매체를 그에 맞게 개선하고 사용해야 한다.
‘칼 포퍼’에 따르면 인생은 문제풀이다. 삶은 늘 문제를 던져준다. 우리는 열심히 풀어야 한다. 왜 사냐건 웃지요, 하지 말자. ‘왜 사냐’를 늘 생각해 보자. '한석규'가 나온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의 메시지다.
두고 두고 읽을 책이다. 경영학과를 다니면서 '매니지먼트 프린키피아'의 '생존부등식'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가치> 가격> 원가
단순한 부등식 안에 회사가 할 일이 모두 들어 있다, 했다. 그 컨셉은 이번 책에도 어긋나지 않는다.
(1) 생존 부등식은 '목적함수'다.
조직이든 개인이든 목적이 있어야 한다. 저자는 코스트 최소화와 생존 부등식 이야기를 한다.
. 코스트 최소화하는 자연적이다.
. 생존부등식은 '너 살고 나 살자' 앵글이다.
투 바이 투(2*2) 매트릭스를 그려보자.
너 살고 나 죽자. 이건 예수님의 희생을 뜻한다. 남도 나도 죽여서는 안 된다. 칸트의 정언 명령이다.
1. 들어가며
이 책 <삶의 정도>는 그 제목으로 유추해보면 인문학 서적으로 소개되어야 할 것 같지만 인터넷서점의 분류에서는 경제, 경영의 분야로 소개된다. 그러나 인간다운 생존경쟁의 길에 대해서 논의하면서 인간이 살면서 추구해야 할 가치를 설명하는 내면적인 요소들을 강조하는 저자의 관점으로 보면 삶과 경영의 밀접한 관계영역에서 서로가 다를 바 없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다양한 분야와 영역을 아우르고 섭렵한 한국 경영학의 석학으로서 이 글에 제시된 <삶의 정도>는 흘러가는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고 가정과 사회, 국가의 소속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저자만의 지식, 지혜, 경륜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상술하고 있다. 보다 나은 삶이 어떤 것인지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담긴 목적 함수와 이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고 뒷받침할 수단매체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즉, 필자는 삶의 세계를 '수단매체"와 "목적함수"라는 두 개념으로 분석하고 이것이 삶에 필요한 모든 의사결정을 가능케한다고 강조한다.
여기서 "목적함수"란 인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방향이며, "수단매체"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적 도구이다. 그리고 "수단매체의 유형으로 물질적 수단매체 , 지식과 지혜의 정신적 수단매체, 신뢰성, 투명성, 자기희생능력의 사회적 수단매체로 나눈다.
이 세 가지 매체들의 한계가 곧 인간의 한계라고 할 수 있으며 이것들을 고도화시켜서 한계를 확장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상생을 기반으로 목적함수를 설정하고 수단매체를 개발하는 중단 없는 과정이 우리 삶의 정도가 될 수 있다고 역설하는 것이다.
이는 언뜻 단순한 논리로 보일 수도 있지만, 저자만의 경영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다양한 학문을 개관한 통섭적인 주장은 저자의 인생에 대한 무게감과 함께 단순한 지식 전달의 차원을 넘어 후대들에게 전달하고픈 속 깊은 잠언과도 같은 의미를 보여준다.
삶의 정도
제목만으로 전형적인 자기계발서를 연상시킨다. 당연히 내용도 말랑말랑하고 가벼울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그러나 목차부터 나의 예상은 빗나갔다. 목차만으로는 오히려 딱딱한 전문서라는 생각이다. 실제 내용도 가벼이 읽고 넘어갈 만큼 쉬워 보이지 않는다. 경영학과 공학, 물리학, 인문학 등으로 무장한 저자 윤석철의 내공이 여실히 드러난다.
고희를 넘긴 노학자가 70여년의 삶의 지나한 과정을 통해 관조한 자신만의 인생철학이 오롯이 녹아있다. 노학자가 생각하는 삶의 정도는 무엇일까? 침대는 과학이라는 광고 문구에 공감한다. 경영도 과학이고 삶도 과학이다. 심지어 사랑도 과학이라고 확신한다. 저자가 주장하는 삶의 정도에 과학의 향기가 물씬 묻어난다. 인과관계에 익숙한 사람에는 어쩌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저자는 먼저 삶의 정도의 시작을 단순함에서 찾는다. 아마도 자연현상은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는 단순한 원리에 따른다는 경험칙에 기이한 것으로 이해된다.
‘긴 인생은 충분히 좋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좋은 인생은 충분히 길다.’벤자민 프랭클린이 남긴 명언이다. 평소 좋아하는 명언이기도 했고,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이기도 했다. 오래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좋은 인생을 사는 것이다. 물론 좋은 인생이라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평가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먼 훗날 지나온 길을 되돌아봤을 때 만족할 수 있는가, 자신의 인생에 대해 자신있게 확답을 내릴 수 있어야한다. 나는 어릴적부터 막연하게 잘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물질적으로 풍족하고 높은 사회적 위치를 가져서 주변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기보다, 부모님에게 좋은 아들로써, 훗날 부인에게 좋은 남편으로, 자식들에게 멋진 아버지로 그렇게 되길 원했다. 하지만 한 살 두 살 지나가고, 평범한 것들이 가장 어렵다는 것을 깨닫는다. 나이가 찰수록 스물세 살 현재의 나는 미래에 대한 기대보다 걱정이 훨씬 크다. 어느 덧 군대를 다녀와서 멀게만 느껴졌던 스물 중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요즘엔 여유로움 보다는 현실의 촉박함이 먼저 느껴지고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안일한 생각 또한 지나간 패기로 느껴진다. 이년동안 군대라는 틀 안에서 배웠던 가치관과 사회 밖에서 요구하는 가치관은 많이 달랐다. 물론 얻은 점도 적지 않다. 스무 살 어린나이에 가졌던 당찼던 꿈보다는, 보다 더 현실적이고 진지하게 미래에 대하여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막연하게 ‘커서 뭘 하면 좋겠다.’,‘나중에 어떻게 살아야겠다.’라는 생각보다, 내가 해야될 것과 하고 싶은 것을 구분할 줄 알게 되었다. 요즘 이러한 복잡한 생각들을 정리하기 위해 시간을 쪼개서 독서를 많이 한다. 진부한 이야기지만 책에는 필자의 인생관, 가르침, 삶의 노하우가 문장 문장마다 스며들어 있다. 경험이 부족하고 사회에 나온지 얼마되지 않은 나에게는 책이 가장 좋은 스승이자 삶의 교과서이다.
‘삶의 정도’ 란 삶의 올바른 길이란 뜻이다. 난 한번도 삶의 올바른 길이란 무엇인가 진지하게 탐구해보거나 내 앞으로의 삶에 대한 뚜렷한 설계를 해본 적도 없다. 물론 경제학에 대한 이해와 경영의 방식에 대한 지식도 중요하지만 대학생 성인이 된 만큼 앞으로의 나의 삶의 정도는 어떻게 세워나가야 할까 라는 고민에 여러 선정도서 중에서도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책의 저자는 서론에서 간결한 삶을 살라고 역설하면서 단 두 개념으로 삶의 정도를 탐구한다. 목적함수와 수단매체가 바로 그것이다. 목적함수란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일종의 추구대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수단매체란 이러한 목적함수를 이루어내기 위해서 필요한 수단 또는 도구이다. 저자는 이 두 개념의 이해를 통해 삶에 필요한 의사를 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수단매체란 인간에게 존재하는 수많은 한계들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이다. 이는 정신적, 그리고 사회적인 범주로 나뉠 수 있다.
삶의 정도란 책은 교수님께서 수업 첫 시간에‘리딩하여 리드하라’ 와 함께 읽어보면 좋을 만한 책으로 같이 추천해주시면서 알게 된 책이다. 특히 삶의 정도를 쓴 윤석철 교수님에 대한교수님의 학문적 소양에 대한 존경심과 애정은 남달라 보였다. 어떤 분이시길래 수업시간에 칭찬을 많이 하시는지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고 운이 좋게도 최수진 교수님의 추천으로 저자 강연회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사실 이 책의 내용은 대학생이 읽기에 쉽지만은 않았다. 예를 들어서 코스트 최소화 부분에서 어떻게 비용을 최소화 시키는 지 수학적으로 도출되는 식과 방정식들, 여러 과학적인 현상들과 법칙들 사이에서의 설명들은 문과생인 나로서는 이해하기가 수월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책을 읽기 전에 윤석철 교수님의 강연을 한번 듣고 나서 책을 다시 읽게 되니 이해하기 어려웠더라도 다시 복습효과가 있어서 비교적으로 한층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이 책의 구성이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식이 아닌 짜임새 있게 구성이 되어 있어서 교수님이 이 책을 통해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파악하기가 간단했다.
서문에서 윤석철 교수님이 하고 싶은 말이 거의 다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복잡화되고 있는 세계 속에서 우리는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인식이 모호해지고 있으며, 삶의 방향 또한 명확하지 못하고 쉽게 흔들릴 수 있다고 본다. 이런 혼돈의 상태에서 삶을 잘 살 수 있는 방법, 즉 생존의 길을 제시해 주신다고 전반부에 밝혀서 책에 좀 더 집중을 할 수 있었다. 평소에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삶인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왔던 터라서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1. 저자 윤석철교수에 대해서...
책을 읽기 전, 이 책을 쓴 저자는 어떤 사람이며, 어떻게 살아온 사람인지를 알고 읽어야 그 책을 읽었을 때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더 클 것이라 생각해 그에 대해 인터넷과 서적을 통해 알아보았다.
경영학 쪽에서 저명한 인물이라는 것을 조사하던 중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만한 명성에 걸 맞는 자료가 충분치 못해 이유가 궁금하던 중, 인터넷 기사를 하나 보게 되었다.
인터뷰가 가장 어려운 사람 중에서도 손꼽히는 사람 중에 한명이라는 기사였다.
물론 그 이유만으로 이 독후감에 그에 관한 글로 소개하는 것은 아니며 바로 인터뷰가 어려운 이유에 내 눈길이 갔기 때문이다.
그는 인터뷰 시간을 무척 아까워하는 사람이다. 그 이유인즉 자신을 원하는 사람들을 찾아 강연을 하는데 그 시간을 할애 하고 싶고, 또한 자신의 이야기를 듣기위해 찾아온 사람들을 위해 준비하는데 시간을 쓰고 싶어 했다. 그리고 또한,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한양대학교에서, 연구와 강의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하다 했다.
그에게 우선순위를 나누자면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언론이 가장 나중이라 말했으며, 인터뷰가 가능했던 것도. 자신이 쉬는 점심시간에 잠시 시간을 내주어 가능했다고 한다.
이제 그의 이력에 대해서 알아보자.
작가이자 교수로 활동준인 윤석철 교수는 1940년 5월 9일 충청남도 공주에서 태생을 하였다. 올해로 만 71세의 나이다.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한양대학교 석좌교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