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10년 독일 아마존이 선정한 최고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이자 시리즈 전체가 6개월 이상 판매 순위 50위 안에 머무르며 주목을 받은 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 작가 자신이 사는 독일의 작은 마을 타우누스를 배경으로, 냉철한 카리스마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남다른 직감과 감성으로 곧장 사건의...
옛날 옛날 어느 나라 왕비가 눈이 소복이 쌓이던 날 바느질을 하다가 바늘에 손가락을 찔렸지.. 손가락에서 나오는 붉은 피가 소복하게 쌓인 흰 눈 위로 떨어지는데, 어찌나 예쁘던지, 왕비는 피부는 눈처럼 희고, 입술은 피처럼 붉고, 머리칼은 흑단같이 검은 여자아이가 태어났으면 했어. 그리고 그 다음 해에 왕비는 그런 여자아이를 낳고 죽었단다. 공주의 이름은 snowwhite, 백설공주였지.
흔히 알고 있는 백설공주 이야기의 첫머리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지만, 눈처럼 희고 흑단처럼 검은 머리에, 붉은 입술을 가진 아이들을 우리는 흔히 백설공주라고 부른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외치는 사악한 마녀는 결국 죽음을 맞고, 책을 읽어주는 엄마도, 듣는 아이도 머리빗과 리본, 독사과로 공주를 해하려고 하는 마녀의 죽음을 인과응보라고 여겨버린다. 그렇담,
친구에게 추리/스릴러소설을 추천받아서 읽게 된 책이었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전개속도가 빨라지고 긴장감이 올라가서 영화의 한장면을 생생하게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번년도에 읽었던 소설 중에 가장 영향력있고 흥미로웠던 것 같기도 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 책은 독일소설인데 등장인물이 많이 나와도 너~무 많이 나온다. 일일이 다 적지는 않았지만 내가 적은 등장인물만해도 세어보니 63명이었다. 적지 않은 인물들까지 합하면 70명은 넘을 것이다. 500페이지가 넘어가는 소설이라 한 호흡으로 읽기 어려워서 드라마 1편, 2편 보듯이 끊어서 읽곤 했었는데(짬짬히 읽는데 꽤나 오래 걸렸다) 다시 읽을 때마다 이 등장인물은 누구였지? 하면서 내가 등장인물의 상세 내용을 적어놓은 것을 복기하면서 읽었었다. 아마 등장인물들을 메모하지 않고 읽었다면 좀처럼 이 여러 등장인물들의 사건과 관계의 실마리를 찾아가는데 어려움을 겪었을지도 모른다.
오랜만에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만한 책을 한권 골랐다. 삶이 무미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지금까지 경험상 소설은 가볍게 읽으려고 시작해서 1/3정도 읽는데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고, 나머지 부분은 아무리 두꺼워도 이삼일 안에 모두 읽었다. 이야기의 시작부분은 내용을 미루어 짐작할 수도 없고, 이야기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지루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과정이 끝나고 뒷이야기가 궁금해지기 시작하면 진도가 잘 나간다.
방학을 하고 처음 읽게 된 책이다. 책, 영화,드라마를 볼 때 습관이 미리 줄거리를 한번 훑어보고? 시작 하는 습관이 있어서 대충 내용은 알고 읽기 시작했다.
책 읽은 사람들 후기처럼 처음 도입부에서 책을 더 읽어야 되나 싶을 정도로 재미가 없어서 들었다가 놓기를 수차례 반복하고 이 위기를 지나면서부터 내용이 재밌어지기 시작하여 몇시간씩 읽고 마지막에는 중간에 끊을수가 없어서 새벽까지 다 읽었던 기억이 있다.
방학을 하면서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야겠다고 작은 결심을 먹었었는데 벌써 오늘이 지나면 내년이다..아디오스 2020년...
책은 1주일전에 다 읽었는데 독후감을 미루고 미루다가 지금에서야 쓰게 된다.
2018년 11월 6일. 주인공 토비는 무려 10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르켄베르크 교도소에서 출소했다. 그런 그를 기다리는 한 사람. 나디아. 그녀는 토비의 어린 시절 동창이자 친구로 지금은 독일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였다. 그녀는 토비를 집에 데려다 주었고, 그렇게 토비는 10년 만에 아버지와 그의 집 그리고 고향과 재회하였다. 10년 만의 귀향이었지만 마을 사람들은 토비에게 적대적이었다. 토비가 마을에서 두 명의 백설공주를 살해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토비와 그의 아버지에게 지나칠 정도로 적대적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에슈본의 폐쇄된 군 비행장 격납고 기름 탱크에서 사람 유골이 발견되었다. 이 사건으로 마을과 토비에게 커다란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사람 유골이 발견으로 호프하임 강력계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피아는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마을 사람들은 토비를 더욱 적대시 하고, 토비는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한다. 마을에 있는 흑마라는 바에서 토비는 아멜리라는 여자를 만나게 된다.
법치국가의 법 체계에 대한 고찰과 광기가 어린 소유욕과 콤플렉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해준 책이다. 우선 이 책은 상당히 흥미로운 구성을 가지고 있다. 초반부에는 마치 한 사람의 소행인 것처럼, 중반부부터 등장하는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다양한 복선들로 하여금 예측을 할 수가 없게 만들어버리고, 후반부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야기가 종결된다. 한시도 활자에서 눈을 뗄 수가 없게 만드는 책이었다. 단숨에 300페이지를 돌파하게 만드는 작가의 구성력에 탄복을 금치 못했다. 독일 소설이라 다소 낯선 지명과 인명만을 제외하면 허기도 졸림도 나의 몰입을 방해할 수 없었던 책이었다.
법치국가의 법체계에 대한 고찰과 광기 어린 소유욕과 콤플렉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해준 책이다. 우선 이 책은 상당히 흥미로운 구성을 가지고 있다.
초반부에는 마치 한 사람의 소행인 것처럼, 중반부부터 등장을 하는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다양한 복선들로 하여금 예측할 수 없게 만들어버리고, 후반부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야기가 종결이 된다. 한시도 활자에서 눈을 뗄 수가 없게 만드는 책이었다. 단숨에 300페이지를 돌파하게 만드는 작가의 구성력에 탄복을 금치 못했다. 독일소설이라 다소 낯선 지명과 인명만 제외하면 허기도 졸림도 나의 몰입을 방해할 수 없었던 책이었다.
평범하고 조용해 보이는 마을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진 원인은 한 여자의 광기 어린 소유욕과 여자로 인정받고 싶어 하는, 즉, 사회집단에서 여성으로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였다. 어린 시절 또래집단에서 남자아이들로부터 동성으로 치부 받았던 그녀의 내면은 분명 한 여성으로 인정을 받고 싶은 욕망이나 오기 혹은 열등감으로 가득 찼었을 것이다.
2.줄거리
50페이지가 넘어가는 이 책의 줄거리는 실로 방대하다. 그리고 그 규모만큼이나 등장하는 인물의 숫자로 상당하고, 따라서 이야기의 심도 또한 깊다. 그래도 간략하게나마 기억을 재구성하자면 이렇다. 모든 것은 1997년에 시작됐다. ‘알텐하인’이라는 조용한 독일의 시골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스테파니’와 ‘로라’라는 두 명의 여학생들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의 정황상 용의자는 토비아스라는 청년이었다. 그는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지만 재판의 결과 그는 교도소에서 10년간 복역하게 되었다. 교도소에서 나온 것은 10년이 지난 2007년. 오랜 친구였던 ‘나디야’가 그를 마중 나왔다. 고향으로 돌아오니 사람들은 그를 증오하고 있었고, 그의 가족에게까지 비난의 화살이 쏟아져서 부모님은 이혼하고, 가산도 대부분 탕진했다. 그러던 중 낡은 군 비행장 기름탱크에서 실종됐던 ‘로라’의 시체가 발견되고, 마을에 새로 이사 온 ‘아멜리’라는 여학생이 호기심을 가지고 사건을 캐기 시작하면서 사건의 전모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사실 ‘로라’는 ‘토비아스’의 친구들이 강간할 뒤 산 채로 갖다 버린 것이고, ‘스테파니’의 경우에는 담임 선생님인 ‘라우터바흐’에 의해 살해당한 것이다. 이야기의 베일은 아주 천천히 벗겨졌다. 모든 일의 중심에는 마을의 유지인 ‘테를린덴’이라는 인물이 있었지만 그 외에도 상당히 많은 인물들의 상호작용이 활발하게 연쇄작용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마디로 이 이야기는 한 청년의 억울한 누명이 벗겨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토비’는 그의 전 여자 친구였던 ‘로라’와 현 여자 친구인 ‘스테파니’의 살해범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10년이라는 형을 살게 된다. ‘스테파니’의 별명은 백설 공주였는데 토비는 정말 그녀를 사랑했다. 하지만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깨어나 보니 그는 살인자가 되어 있었다. 억울하지만 그는 어쩔 수 없었다. 그는 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그는 이미 30대의 나이가 되어 있었고 집안은 쑥대밭이 되어 있었다. 과거 잘나가던 그와 그의 가족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토비’는 사건 발생 당시의 기억이 남지 않아 범죄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었다. 그래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가족의 불행을 보고 그는 진실을 파헤치기로 결심한다. 그는 여자 친구였던 ‘스테파니’와 쏙 빼닮은 ‘아멜리’를 만나고 그와 함께 진실을 파헤친다. 그 과정에서 그는 마을 전체가 토비를 함정으로 빠뜨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시장의 아들이 살인을 저질렀고 시장은 그 죄를 토비에게 뒤집어씌운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 시장에게 빚이 있는 마을 사람들을 이용하여 하나의 커다란 연극을 만들어 낸 것이었다. 그리고 토비가 형을 살고 있는 10년 동안 시장과 마을사람들은 토비를 빼앗은 것으로도 모자라 그의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노른자 땅까지 빼앗은 것이다. 도와주는 척하면서 말이다. 이 순간 토비의 배신감은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이라는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는 과연 어떠한 의미에서 이러한 제목을 붙였을까하는 의문이었다. 그냥 동화인 백설공주를 현대적 시점으로 변형하여 그 이야기에 대해서 쓴 이야기 인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책을 한 번 펴서 읽어 보게 되었는데 아마도 추리소설의 느낌이 강한 것 같았다. 저번에 읽었던 ‘그 후에’라던가, ‘빅 픽쳐’라는 책이 생각나게 되어서 이 책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토비아스는 20살에 한 축제 때 일어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이 되어 10년형을 지내게 되고 막 출소를 하게 된다. 토비아스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어머니와 아버지는 이혼을 한 상태이고 운영을 하던 가게 또한 문을 닫아 집도 사람이 사는 집 같지 않게 변해있었다.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닌 10년이라는 시간동안 많이도 변해버린 마을을 보면서 적응을 하지 못하지만 토비아스가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마을사람들의 태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