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 (천명관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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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천명관
독후감
6
책소개 희대의 이야기꾼 천명관이 돌아왔다!천명관의 두 번째 소설집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 《유쾌한 하여 마리사》에 이어 7년 만에 펴낸 이번 소설집에는 풀리지 않는 인생, 고단한 밑바닥의 삶이 담긴 여덟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마치 우리 자신을 보는 듯한 인물들의 종종...
  •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
    정리: 경구는 어디서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 첫 단추는 어디서 잘못 꿴 것인가? 아내를 잘못 만나서 그런가? 자신의 욱하는 성질인가? 세월을 돌린다 해도 어디서부터 바로 잡아야 할지 모르겠다. 오십 칠 세가 된 경구는 이제 늦었다고 생각한다. 냉동 창고에서 일하다가 짬을 내서 담배를 피운다. 질통 한 짐에 담배 한 대 고달픈 육체노동자에게 담배 연기는 인생의 유일한 위로다. 뼈는 노동에 닳고 살은 술에 녹아난다. 늙은 몸뚱이는 풍화에 점차 스러진다.
    독후감/창작| 2022.05.12| 2 페이지| 1,000원| 조회(99)
  •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 파충류의 밤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 파충류의 밤
    정리: 파충류의 삶을 상상해보자. 사방에서 천적이 날뛰어 늘 죽음이 코앞이다. 먹이도 너무 빨라 죽음이 일상이다. 변화무쌍한 기후도 위협이다. 목숨을 부지하는 일이 유일한 목표인데 목표는 언제나 실패한다. 죽음은 천적에 의한 살해나 사고의 형태이다. 운이 좋으면 자손을 남긴다. 그런 처절한 생명의 역사가 무려 일억 오천만 년이 넘었다. 우리 뇌간 속에 그 기억이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저마다 십자가 하나씩 지고 있다. 남이 진 십자가는 나보다 결코 가볍지 않다. 영업부장이 자살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파충류가 울부짖는 소리만큼이나 낯설고 혼란스럽다. 옆집 소년이 옥상 난간 위에 앉아있다. 이른 아침 장맛비가 내리고 바람이 심하게 분다. 그녀는 위태로운 아이를 생각하고 잡으려고 올라간다. 오 년 전, 연립 주택으로 이사 왔다. 스무 가구가 넘게 모여 사는 연립 주택은 밤낮으로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독후감/창작| 2022.05.12| 2 페이지| 1,000원| 조회(56)
  •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 왕들의 무덤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 왕들의 무덤
    정리: 정희는 자료 조사차 서울 외곽에 있는 철종의 무덤에 가려고 한다. 비평가 현수가 데려다주겠다고 해서 동행한다. 함께 가는 길에 농사를 짓는 여인을 보며 과거의 가난했던 어머니를 떠올린다. 먹고 살기 위해 밭농사만 지었던 어머니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소설가로 일했지만, 가식적인 글만 썼다. 현수와 왕의 무덤을 보며 사랑의 행각을 벌이면서 어렸을 때의 지워버리고 싶었던 골프장 캐디 아르바이트도 떠오른다. 정희는 감추고 싶었던 일들이 떠오르자 진실하게 살지 못한 자신이 부끄럽고 못난 행위가 수치스럽다. 수치를 덮으려고 지금까지 가식적으로 살아온 날들이 분노를 일으키고 정희는 왕의 무덤이나 자기가 쓰려고 하는 소설이나 다 부질없다는 것을 느낀다. 정희는 유명한 소설가다. 남편과 호주에 유학 가 있는 딸, 넓은 아파트, 한 때는 잘 나갔지만, 지금은 이만하면 괜찮다고 스스로 자족하다가도 나이 탓인지 밀려나고 있다는 불안감도 있다.
    독후감/창작| 2022.05.10| 2 페이지| 1,000원| 조회(43)
  •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 우이동의 봄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 우이동의 봄
    정리: 할아버지와 함께했던 날의 추억을 그린 소설이다. 화자는 손자로 군대 다녀오고 난 뒤 청량리 셋 집에 살면서 일어난 일부터 시작하고 있다. -인생을 막 시작하려는 손자와 인생의 종착지에 다다른 할아버지가 서로 엇갈려 지나가는 순간에 동거하는 것뿐이다.- 할아버지에 관한 일로 주변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한 적이 있는데 그게 오랫동안 양심에 가책이 되어 어디선가 희미하게 할아버지의 밭은기침 소리가 들리는 듯한 화자는 기침 소리는 슬픔의 강이고 어디서 무슨 일을 하며 살든 우리가 도착할 곳이 어디쯤이라고 알려주는 인생의 준엄한 전언처럼 들린다고 했다.
    독후감/창작| 2022.05.09| 2 페이지| 1,000원| 조회(45)
  •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 노동자 전원 교향곡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 노동자 전원 교향곡
    정리: 아내와 이혼한 정환은 두 달에 한 번 아이를 집으로 데려오는 날이다. 술을 마시고 겨우 잠이든 정환은 정씨네 돼지 축사를 지키는 셰퍼드의 짖는 소리에 잠이 깨고 말았다. 한기가 느껴지고 극성을 부리는 파리는 날씨가 쌀쌀해져도 사라지지 않고 정환에게 달려들었다. 이래저래 불쾌해진 정환은 일어나 담배를 문다. 아내가 심어보자고 한 포도 넝쿨이 볼품없이 메말라 눈에 들어왔다. 한때는 포도가 열매를 맞이 맺어 아내와 행복했던 순간도 있었다. 아이 데리고 오는 오늘은 단 하루만이라도 맨정신으로 버텨보자고 다짐한다.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온 정환은 환란을 당한다. 아내도 당한 환란은 돼지와 파리다. 정환은 환란을 종식 시키고자 했다. 팔년 전 은골로 내려오자고 한 건 아내였다. 귀농에 적극적인 아내는 소설가가 되고 싶었지만, 소설가가 되지 못한 안쓰러움과 포기하고 싶어도 포기할 수 없었던 소박한 허영심이 있었다. 게다가 환경 운동 계열의 시민단체에서 활동해서 언제나 친환경 제품만 고려했다.
    독후감/창작| 2022.05.07| 2 페이지| 1,000원| 조회(65)
  • 천명관의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를 읽고
    천명관의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를 읽고
    짧고, 경쾌하고, 재밌고, 한없이 슬픈 소설이었다. 나도 군대를 가기 전엔 택배 상하차 따위의 일용직 막노동을 조금 했었다. 일은 정말 험하고 힘들어서, 온 정신을 피로로 물들인다. 그곳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에 욕설을 달고 살았고, 담배를 피워댔다. 고된 노동이 그들의 삶을 주무르고 있는 것 같았다. 어떤 이는 내가 이런 일을 하고 있을 사람이 아닌데 라고 말했고, 어떤 이는 이런 일을 오래 하다보면 결국 이런 일 말고는 할 수가 없게 된다고 말했다. 하루를 벌어 하루를 사는 일에 완전히 길들여지는 것이다. 그곳엔 내일을 준비할 여력이 없다. 오늘의 하루를 버티기도 빠듯하기에. 나는 대학생이라는 것이 이름만 번드르르할 뿐 한 푼 쥐어주는 것 없는 껍데기라고 생각하면서도, 이렇게 강의실에 앉아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것이 어떤 특권을 부여받은 것이라고 느끼기도 한다. 그 특권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 하는 고민은 요원하다. 결국 내 한 몸 먹고 살 방법을 궁리하기도 벅차니까.
    독후감/창작| 2016.06.25| 1 페이지| 1,000원| 조회(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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