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ckingbird는 ‘앵무새’가 아니라 ‘흉내쟁이 지빠귀’라는 새이다. 움직임이 활발하고 서명한 회색이나 갈색을 띠는 흉내쟁이지빠뀌는 산림지에서 곤충이나 나무 열매를 먹으며 산다. 이 새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새들의 소리를 잘 흉내낸다는 것이다.
<중 략>
** 1930년대 미국 남부 사회의 가치관
이 작품의 배경은 경제 대공황이 한창이던 1930년대 미 남부 앨라배마의 한 소읍 메이컴이다. 1930년대 미국 남부를 이해할 때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경제공황과 인종 차별이다. 1차 세계대전 발발 이후 1917년에 미국은 독일을 상대로 전쟁에 참가 했고 1918년에 승리했다. 전후에 미국은 경제적으로 호황을 누렸으나 오래 지속되지는 못했다. 1929년에 증권이 폭락하고 1930년대에는 극심한 경기침체인 대공황이 발생했다. ‘불황의 10년’으로 불리는 1930년대의 미국의 평균 실업률은 18.2%였다. 대부분의 다른 나라들도 1929년 이후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어 갔지만 1930년대 미국 불황은 특히 깊었고 오래 지속되었다. 대공황 이후 미국의 경제는 장기 정체를 보였으며 호황으로 회복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대공황은 미국 전역을 경제적으로 가난하게 만들었지만 작품의 배경이 되는 남부의 작은 도시 메이컴을 극심한 빈곤 상태로 몰아넣었다.
극심한 빈곤시기였던 "대공황은 남부를 병들게 한 요인인 카스트 제도, 백인 상류층의 동류의식, 백인들 간의 계층 구분 특성을 더욱 분명하게 드러낸다. 대공황 시기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실직과 파산 등으로 고생했고, 이로 말미암은 물질적인 빈곤은 사람들의 증오를 표출하기에 충분했다. 대공황 시기의 물질적인 빈곤은 사람들을 정서적 공황 태에 빠뜨렸다. 사람들은 이러한 분노의 대상으로 사회적으로 가장 힘없고 하위 계층에 속하던 흑인을 선택했다. 대공황기의 물질적 어려움과 경제적 파산은 자신들의 기득권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려는 백인들의 흑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을 더욱 극심한 사회적 문제로 만들었다.
하퍼 리의 소설 《앵무새 죽이기》(To Kill a Mockingbird) 는 1960년에 출간된 이후 미국 문학의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이 작품은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를 배경으로 대공황 시대의 인종차별과 사회적 부조리를 어린 소녀 스카웃의 시점에서 그려낸다.
소설《앵무새 죽이기》는 변호사 애티커스 핀치가 억울하게 강간죄로 몰린 흑인 톰 로빈슨을 변호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 과정에서 스카웃과 그녀의 오빠 젬은 사회의 불평등과 편견을 직접 경험하며 성장해 나간다.
《앵무새 죽이기》는 인권과 사회정의를 다룬 문학으로 평가받으며, 1961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또한 1962년에는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원제의 ‘Mockingbird’는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흉내지빠귀를 의미하며, 이는 사회적 약자나 소외된 존재를 상징한다.
1999년 라이브러리 저널이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소설’ 중 하나로 꼽혔으며, 2018년 PBS 조사에서는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 1위로 선정되었다. 오늘날까지도 교육과 인권 논의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자리하고 있다.
하퍼 리가 쓴 소설은 미국 남부의 작고 조용한 마을에서 펼쳐진다. 작중 화자는 스카웃이라는 소녀이며, 어른이 된 뒤 자신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스카웃의 목소리는 아이 특유의 솔직함과 궁금증으로 가득 차 있다. 아버지인 애티커스 핀치는 법정에서 변호사로 일한다. 그는 가정에서도 따뜻하면서도 엄격한 태도로 아이들을 대한다. 스카웃에게는 오빠인 젬이 있고, 여름마다 찾아오는 친구 딜도 함께 등장한다. 마을 사람들은 서로의 사생활을 은근히 엿보면서도 대놓고 이야기하진 않는다. 밖에서 보기엔 평화로운 곳 같지만, 내부에는 인종적 편견과 복잡한 감정이 겹쳐 있다. 그런 환경에서 스카웃과 젬은 세상을 배워나가게 된다. 처음에는 동네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다가, 시간이 흐르며 더 예민하고 복합적인 문제와 부딪히게 된다.
그 마을에는 상대적으로 외부와 단절되어 살아가는 부 래들리가 있다. 어린아이들의 시선에서 그는 괴물처럼 불리는 존재다. 집 밖으로 거의 나오지 않고, 근거 없는 소문이 돌며 마치 숨겨진 유령 같은 존재로 취급받는다. 스카웃과 젬, 그리고 딜은 부 래들리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하면서도 막상 그의 집 근처에 가는 것조차 두려워한다. 아이들 마음속에서 그는 공포이자 동시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상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 인물은 예상 밖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남의 이야기를 직접 확인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내리는 판단이 얼마나 편협한지를 어린 주인공들은 서서히 깨닫는다. 그 과정을 통해 독자는 사회적 편견이나 선입견이 어떻게 생기는지 고민하게 된다. 작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문제는 흑인에 대한 차별이다. 특히 톰 로빈슨이라는 흑인 남성이 백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누명을 쓰면서, 사건이 법정으로 이어진다.
애티커스는 톰 로빈슨의 변호를 맡게 된다. 백인 중심의 사회 분위기 탓에 애티커스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비난받지만, 그는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신념을 굽히지 않는다. 스카웃은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도덕적 원칙에 대해 배운다. 어린아이가 보기에 세상은 너무 불합리해 보인다. 그러나 애티커스는 딸에게 언제나 차분하고 이성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는 타인을 이해하려면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말로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직접 실천하는 모습으로 아이들의 가치관을 형성시킨다.
내용 요약 및 감상
1930년대 미국 남부의 가상의 마을인 메이콤을 배경으로, 주인공인 어린 소녀 스카웃 핀치와 그녀의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스카웃은 오빠 제임과 아버지 아티커스 핀치와 함께 살고있습니다. 아티커스는 마을의 존경받는 변호사로, 인종 차별이 극심한 시대에 흑인 남성을 변호하는 일을 맡게 됩니다.
‘앵무새 죽이기’라는 소설은 큰 줄거리가 2가지 입니다. 첫 번째는 스카웃과 제임이 이웃집에 사는 은둔자 부 래들리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와 아티커스가 톰 로빈슨이라는 흑인 남성을 변호하는 재판 이야기입니다.
1. 작품 개요
하퍼 리(Harper Lee)의 '앵무새 죽이기'는 1960년에 출판된 작품으로, 1930년대 미국 앨라배마 주의 가상의 마이콤프 마을을 배경으로 인종 불평등과 도덕적 성장에 대한 깊은 탐구를 제공합니다. 이야기는 어린 소녀 스카웃 핀치의 시각에서 전개되며, 그녀의 아버지인 아티커스 핀치가 흑인 남성 톰 로빈슨을 변호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톰 로빈슨은 백인 여성을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이는 허위입니다. 이 소설은 이 시기에 미국 남부의 깊이 뿌리내린 인종적 편견과 사회적 규범을 조명하며, 정의를 추구하는 개인이 겪는 도덕적 복잡성을 강조합니다.
소설 제목인 '앵무새 죽이기'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아티커스는 자녀들에게 "앵무새를 죽이는 것은 죄다"라고 중요한 교훈을 전합니다. 이 비유는 톰 로빈슨과 부 래들리와 같은 이야기 속 인물들의 순수함과 무해함을 강조하며, 이들은 사회적 불의의 희생자가 됩니다. '앵무새 죽이기'는 공감, 동정심, 그리고 차별에 맞서는 지속적인 투쟁과 같은 주제를 다루며 시대를 초월한 관련성을 지닌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중요한 각색 작품으로는 1962년에 개봉한 그레고리 펙이 아티커스 핀치 역할을 맡은 영화가 있으며, 이 영화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세 개의 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2018년에는 아론 소킨이 각색한 무대 공연이 있었습니다. 이 소설은 도덕성과 정의에 대한 강력한 탐구로 학교 교육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다뤄져 왔습니다.
2. 작품 줄거리
스카웃 핀치는 형 젬과 그들의 미망인 아버지 아티커스와 함께 앨라배마 주의 조용한 마이콤프 마을에서 살고 있습니다. 마이콤프는 대공황을 겪고 있지만, 아티커스는 저명한 변호사로 가족은 사회의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볼 때 상당히 형편이 좋은 편입니다. 어느 여름, 젬과 스카웃은 딜이라는 소년과 친구가 됩니다. 딜은 여름 동안 그들의 이웃에 머물러 있으며, 이 셋은 함께 이야기 속 장면을 연기하곤 했습니다. 결국, 딜은 그들의 거리의 무서운 집인 라드리 집에 매료됩니다. 이 집은 네이선 라드리 씨가 소유하고 있으며, 그의 형 아서(별명 부)는 오랫동안 집 안에만 살며 밖으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노예 해방이 되고 미국도 질서가 잡힌지 한참이 되었을 20세기에 이런 속사정이 있다는 건 처음 알게 되었다. 사실 흑인에 대한 차별이 지금도 적지 않게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을 보면 이 책을 보고 충격을 받은 사람들도 백인들도 여전히 자기 중심적이라는 것 또한 느끼게 되었다.
또 사회의 무서운 점도 속속들이 깨닫게 되었다. 요즘도 심심찮게 한국 정계에서 특정 인물을 죽이고 자살로 위장하고 그런 사건이 벌어지는데 마치 그런 것을 보는 듯 했다. 특히 톰이 무고한데도 불구하고 사회가 유죄라고 낙인 찍고 들어가는 시선, 법원까지 한 통속인 점이 너무 뼈아프게 느껴졌다.
아주 오래 전 시대도 아니고 현대 미국을 배경으로 했는데 흑인들이 얼마나 멸시를 받고 무시를 당했는가를 잘 알 수 있었고 충격도 심하게 받은 소설이다. 변호를 받을 권리는 누구에게도 있고 심지어 살인자에게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흑인을 변호했다고 주인공의 아버지가 위협을 받게 된다.
주인공의 할머니 이야기를 아버지가 해주시는 장면이 매우 인상 깊었다. 진짜 용기에 대해서 언급을 한 것인데 지는 싸움인 것을 알아도 덤비는 것, 그걸 주저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한 것이었다. 주인공의 아버지는 굉장히 신념이 있는 사람이다. 백인인 설정인 것이 좋았다.
1. 소설 앵무새 죽이기 소개
세계 2차 대전 직전의 미국 사회의 문제를 이 마을에서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는 소설 “앵무새 죽이기”는 1936년 당시 흑인 차별이 심했던 시기를 배경으로 9살의 어린 여자아이인 스카우트 핀치의 눈높이에서 당시 미국 사회 현실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 책에서는 계층 간의 차이와 차별, 인종차별에 관한 이야기가 인물 간의 대화, 호칭을 통해 드러내고 있으며 화자인 스카우트 핀치의 관점으로 해석하고, 주변 인물들의 대화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으며 당시 미국 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있는 인종차별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를 통해 묵직하게 전달하고 있으며, 정의와 인권, 편견과 규범, 공동체와 민주주의 등에 대해 다양하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2.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과 나의생각
“난 네가 뒷마당에서 양철깡통이나 맞추며 익히길 바라지만, 넌 분명히 새를 쫓아다니게 될 거다. 그때에 맞출 수만 있다면 어치는 쏘아도 된다. 하지만 앵무새를 죽이는 일은 죄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Ⅰ. 앵무새 죽이기의 주제와 주요 목차
이 책의 주제는 인종차별, 정의, 도덕적 성장, 사회적 불의, 가족, 용기, 연민 등의 주제가 표현되어 있다. 하퍼 리 (Harper Lee)의 "앵무새 죽이기"는 31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목차는 다음과 같다.
<책의 목차>
스카웃, 젬, 그리고 애티커스 핀치 소개
딜의 등장과 라들리 집 탐험
학교 첫날
여름이 끝나고 학교 생활
미스 모디와의 대화
라들리 집 근처 모험
라들리 집에서 발견한 물건들
겨울과 미스 모디의 집 화재
핀치 가족의 크리스마스
애티커스의 숨겨진 재능
Mrs. Dubose와의 대결
흑인 교회 방문
이모의 방문
딜의 가출
감옥 앞의 대치
재판 시작
재판의 첫째 날
메이엘라 유얼의 증언
톰 로빈슨의 증언
돌핀스 레이몬드와의 대화
배심원의 평결
애티커스의 반응
보복의 두려움
여성 모임
톰 로빈슨의 죽음
학교에서의 변화
보브 유얼의 보복
할로윈 밤의 사건
부의 진실
애티커스와 테이트의 대화
부 라들리의 방문과 작별
"앵무새 죽이기"는 인종차별의 문제를 중심으로 다룬다. 소설은 톰 로빈슨이라는 흑인 남성이 백인 여성 메이엘라 유얼을 성폭행했다는 누명을 쓰고 재판을 받는 이야기를 통해 당시 남부 사회의 뿌리 깊은 인종차별을 고발한다. 애티커스 핀치는 톰을 변호하면서 정의와 인권을 수호하려 하지만, 사회적 편견과 차별은 이들의 노력을 무색하게 만든다. 소설은 인종차별이 개인과 공동체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독자들에게 인종적 불평등의 심각성을 일깨운다.
Ⅱ. 앵무새 죽이기의 등장인물
<등장인물들>
"앵무새 죽이기"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여 소설의 주제를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주요 등장인물들과 그들의 역할을 살펴보겠다.
스카웃 핀치 (Jean Louise "Scout" Finch) : 소설의 주인공이자 화자. 애티커스 핀치의 딸로, 형 젬과 함께 성장하면서 인종차별과 정의에 대해 배우게 된다. 활발하고 호기심이 많으며, 사회의 불평등을 관찰하고 질문하는 인물입니다.
'앵무새 죽이기'는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깊은 의미와 교훈이 담겨 있어서 놀라웠습니다.
책의 배경은 1930년대 미국 남부의 작은 마을입니다. 주인공 스카웃과 그녀의 오빠, 젬의 시각을 통해 이야기 전개가 이루어지는데, 어린 아이들의 순수한 눈을 통해 어른들의 세계를 보는 것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아버지 아티커스 핀치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는 정의를 위해 싸우는 변호사로, 인종차별이 심각한 사회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습니다. 아티커스의 용기와 지혜는 저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