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변신이야기』는 로마시대의 위대한 시인 오비디우스의 대표작입니다. 뛰어난 이야기꾼이었던 오비디우스는 그리스 로마 시대 전해 내려오던 신들의 이야기 중 ‘변신’에 관련된 내용을 추려 생기 넘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다시 만들어냈습니다.
신과 요정과 사람이 등장하여 자유로이 하늘을 날아다니고, 죽음 뒤의 세상의 세상을 여행하기도 하며, 때론 암소로, 때론 거미로, 때론 차가운 돌덩이로 변하기도 하는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속에는 인간이 꿈꾸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들어있습니다.
1.1 선정 이유
인간은 생각하며, 꿈꾸고 상상한다. 그리고 그 생각, 꿈, 상상을 그대로 흘려보내지 않고 기억의 저편에 남겨두기 위해 검정색의 물로 수많은 그림을 그려왔다. 여기, 2천년 전에 살았던 로마인들의 모습이 시인 오비디우스에 의해 그려져 있다. 까마득한 옛날에 살았던 로마인들은 비록 세월이라는 벽 안에 박제되어 있었지만 오비디우스의 이야기를 통해 생기를 띠고, 우리의 가슴 속에서 살아 움직이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로마인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꿈꾸고, 상상했을까? 이 작품에는 그들이 생각하고 상상했던 온갖 사람의 모습, 신의 모습, 세상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인간과 신들은 사랑을 하고 분노하기도 하고, 기뻐하고 슬퍼하며 증오하고 질투하며, 그 감정의 결과들은 항상 변신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렇게 이 작품 속에서 숨쉬고 있는 다양한 감정을 가진 존재들의 숨결, 그들의 원초적인 욕망들을 오비디우스의 경쾌하고 자유로운 영혼을 통해 느껴보고자 한다. 또한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수많은 ‘변신’이 과연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는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문학과 사회는 결코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문학은 세상에서 시작된 빛이 작가라는 거울에 반사되어 새겨진 것이기 때문이다. <변신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를 거의 통째로 빌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오비디우스에 의해 로마식의 사상 및 가치관, 당대 로마의 모습이 반영된 작품이다. 따라서 오비디우스가 이 작품을 통해 당대의 모습을 어떻게 특징짓고 있는지, 또한 그 모습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로 하여금 불가능한 시간 여행을 가능하게 해 줄 것이다. 또한 이 시간 여행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며, 이 작품이 이후에 세상 구석구석에 뿌린 금빛 가루들을 구석구석 찾아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변신 이야기’는 로마 시대 시인이자 극작가였던 오비디우스가 쓴 서사시집이 다. 총 10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리스 신화부터 북유럽 신화까지 다양한 신들과 영웅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특히 제1권에서는 고대 그리스인들의 세 계관을 엿볼 수 있는데, 당시에는 세상 만물이 하나의 근원에서 비롯되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또한 제우스나 헤라처럼 특정 신을 중심으로 하는 종교관 대 신 자연신을 숭배했다.
1.1 책 정보
책의 제목은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이며, 프랑수아즈 라슈물이라는 작가가 쓴 작품입니다. 이 책은 로마 시대의 시인 오비디우스가 쓴 '메타모르포시스'라는 시를 바탕으로 한 변신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책은 총 15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이야기는 서로 다른 동물이나 식물, 물건 등으로 변신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러한 변신은 각 인물이 겪는 고통과 새로운 삶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고 있어 독자들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제공합니다.
이 책은 오비디우스의 '메타모르포시스' 시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이 시에 나오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좀 더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변신 이야기를 다룬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변신을 받은 인물들이 그대로 인간으로 돌아오는 결말이 아니라, 종종 그대로 변신된 상태로 끝나는 경우가 있어 독자들에게 감동적인 장면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동물권 문제를 다루는 측면도 있어, 변신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이 동물들의 삶과 권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이러한 점에서도 이 책은 매우 의미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다양한 난이도의 어휘와 문장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어, 어린 독자부터 성인 독자까지 모두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책을 읽으면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과 생각거리는 매우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1.2 문학사적 의미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는 문학사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우선, 이 책은 로마 시대의 시인 오비디우스가 쓴 '메타모르포시스' 시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메타모르포시스'는 '변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 시에서는 인물들이 동물이나 식물, 물건 등으로 변신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변신 이야기는 고대 그리스의 신화에서도 종종 등장했던 소재입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이러한 소재를 새로운 시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내가 어린 시절 접했던 ‘그리스 로마 신화’를 만화로 접한 것과 같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그 덕분에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 작품은 총 15권으로 된 서사시 형식의 시로 천지창조부터 작가인 오비디우스 자신의 시대에 이르는 변신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이 작품은 단순히 신들의 이야기만을 쓴 것이 아닌 신에게 대항하는 인간의 이야기, 인간들의 욕망으로 인해 벌어지는 전쟁과 사랑이야기들로 구성 되어있다. 세상이 존재하기 이전은 카오스(혼돈) 그 자체였다. 그 어떤 것도 제 모양을 띠지 못한 채 있던 것들을 그 것들보다 나은 신 혹은 자연이 그것을 조정하기 시작했고 그런 조정 끝에 자연이 형성되고 동물과 인간이 만들어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첫 번째 시대는 황금시대로 평화로운 시간이었다. 하지만 일 년에 각 다른 계절을 버티기 위해 삶의 방식이 달라지고 이 때부터 농업이 시작되고 곡물을 생산하였다. 그 뒤를 청동의 종족이 뒤를 이었는데 범죄와는 거리가 멀었으나 마음씨가 더 거칠고 더 쉽게 날카로운 무기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하였다.
평소 TV로 그리고 단편적으로는 그리스ㆍ로마신화를 접해오긴 했었지만,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책으로 읽어본 적은 없었다. 부분적인 이야기들과 몇몇 신들의 이름 정도가 내가 아는 지식의 전부였고, 예를 들면 신들의 제왕이면서 엄청난 바람둥이인 제우스와 아름답지만 질투심 많은 아내 헤라, 헤라클레스, 이카루스, 메두사 등의 익숙하고 유명한 일화 정도였기 때문에 책장을 펼쳤을 때 솔직히 좀 당황스러웠다. 왜냐하면 이 책엔 그나마 익숙했던 그리스 식 이름이 아닌 로마식 이름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이름이 아니라 다른 별명을 많이 사용했고 그런 별명 때문에 ‘내가 아는 그 신이 이 신인가?’ 하고 처음에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시 돌아가 책의 각주에 쓰여진 설명을 읽곤했다. 유피테르, 유니, 포이부스, 박쿠스, 쿠피도, 베누스... 내가 알던 익숙한 신들이 저마다 다른 이름을 가지고 나타났다. 잘 외워지지도 않고 책을 읽다가 앞장을 몇 번이나 다시 넘겨 보았는지 모르겠다. 아마 로마시대의 시인이자 작가인 오비디우스가 쓴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의 시대적 배경을 생각해 볼 때 그리스식이 아닌 로마식 이름이 사용된 것 같다. 그리스 식과 비슷한 발음의 이름들도 반갑게 종종 보이긴 했지만 대부분은 로마식 이름이어서 새롭게 신화의 주인공들과 지명 이름들을 익히느라 재미있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신화에 대한 배경지식이 그렇게 많지 않은 나로서는 책장이 잘 넘어가질 않았다. 그러나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 <변신 이야기>가 지금까지 남아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근간을 이루는 인간과 신의 대 파노라마로서, 대개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유명한 그리스ㆍ로마신화를 다룬 책들이 오히려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를 바탕으로 대중의 입맛에 맞게 정리한 것에 불과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될어 내심 놀라기도 하였다.
학기 초에 교수님께 대뜸 독후감을 써오라는 주문을 받았다. 첫 수업부터 독후감을 써오라고 책이름을 두개 칠판에 적으시는데 어찌나 눈앞이 막막하던지... 그 책은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프렌츠 파농의 대지의 저주받은 자들' 이었는데 자리도 약간 뒤였고 구석진 곳이어서 판서가 잘 보이질 않았다. 병신이야기라고 보지를 않나 돼지의 저주받은 자들로 필기를 하질 않나...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이가 없고 웃기기만 했던 것 같다.
솔직히 변신이야기는 책을 읽지 않고 그 이름만 들었을 때는 그 내용이 무슨 변신을 한다는 내용인가, 아니면 이미지를 바꾼다는 내용인가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데 책을 펴보니 티탄족이 나오고, 어머니의 신이 나오는 등의 온갖 외우기 힘든 신의 이름들과 그 신들이 태어나게 된 배경을 묘사하는 문장들이 끊이지 않고 줄줄줄 나오는 것이었다. 그런 바람에 초반에 나왔던 신들의 이름은 몇 개를 제외하고는 거의 기억조차 나지 않고 책 전반부에 걸쳐 아주 많이 거론된 올림포스 12신외의 다른 등장인물들은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아니고는 머릿속에 남아있지도 않는 것 같다.
나는 평소에 그리스 로마신화를 좋아해서 어릴 때부터 만화를 통해 신화를 그린 책이나, 그 수준엔 좀 맞지 않는다싶은 책까지 다양한 종류의 책으로 그리스 로마신화를 보아 왔었다. 제 작년 즈음엔 아예 TV에서 방영해주는 애니메이션을 방학 때부터 보다가 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했을 때는 못 보는게 아쉬워서 예약녹화까지 해놓고 집에 돌아오면 언제나 녹화본을 보며 참 재미있다고 생각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