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 역사영화 속 사실과 허구 사이의 간극을 설명하고 교과서에서 읽을 수 없는 한국사의 디테일을 그려내다!『한국사 영화관』는 고구려 시대를 그린 《평양성》부터 1980년대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변호인》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특정 사건을 담은 한국영화 20편을 중심으로 한국사를 읽어낸...
나는 평소에 역사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그나마 최근에 역사를 접했던 적은 문, 이과를 나누기 전인 고등학교 1 학년 때 배운 한국사가 전부였고 그것도 큰 흥미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로 역사에 대한 책을 읽어 볼 기회가 생겼고 평소에 영화는 즐겨 봐 왔기 때문에 이 책을 선택해 읽어 보았다.
이 책은 20편의 한국사에 관련된 영화를 시간 순서대로 집필 해놓았고, 한국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 놓았기 보다는 영화를 소개한 책을 읽는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20편의 영화 중에서 내가 본 영화는 5편뿐이지만, 보지 못 했던 영화들도 이 책을 통해서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부분이 좋은 것 같다.
한국사는 대한민국 영화산업에 있어서 주요한 소재로 활용되곤 한다.
영화에서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역사를 활용한다.
첫째, 영화의 전개에 있어 필요한 배경요소를 위해 있는 그대로의 역사적 사실을 활용하는 경우이다.
역사적 사실 그 자체로 극적인 요소가 충분할 경우 허구를 최소화하고 실제 사실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활용할 수 있다.
둘째, ‘역사에는 가정이란 없다’라는 전제를 뒤집고 새로운 시각으로 역사를 해석하는 픽션이다.
이는 시대적 배경이라는 기본 요소는 유지한 채 역사에 새로운 등장인물과 새로운 대립구도를 가미함으로서 영화의 극적효과를 더욱 부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봤을 이야기를 영화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대중들의 상상력을 현실화시켜준다는 특징도 담고 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는 한국사를 주제로 한 수많은 영화가 개봉하였으며, 그 중에서는 대중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영화들도 있었다.
시나리오 작가이자 『한국사 영화관』의 저자인 김정미는 한국사를 배경으로 한 20편의 영화를 바탕으로 한국사를 서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