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독일 실존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 그는 『존재와 시간』을 통해, 기존 전통서양철학의 잘못된 이해를 비판하며 ‘존재’의 의미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시도했다. 이 거작은 서론 《존재 의미에 대한 물음의 설명》에 이어 《현존재에 대한 준비적인 기초분석》과 《현존재와 시간성》이라는 2부분으로...
"존재와 시간"은 독일 실존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의 주요 작품 중 하나로, 1927년에 출판된 철학서입니다.
이 책은 원래 2부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1부의 2편인 '현존재와 시간성'까지만 완성되고 중단된 작품입니다. 1부의 3편에 해당하는 '시간과 존재'는 하이데거의 다른 저작인 『현상학의 근본 문제』에서 다루어지고 있으며, 2부는 아예 완성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또한, 2부와 유사한 주제를 다루는 다른 하이데거의 작품인 『칸트와 형이상학의 문제』에서도 해당 내용이 나타납니다. 이 작품은 인간(현존재)에 대한 존재의 질문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미완성임에도 불구하고 내용은 매우 방대하고 복잡합니다.
또한, 이 책은 인간의 존재와 시간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다루며, 다음과 같은 주요 내용과 개요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인간의 존재와 의미: 책은 인간이 무엇으로서 존재하는지에 대한 깊은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인간의 존재는 그 유한함, 고독함, 그리고 불안함으로 가득한 것으로 묘사됩니다.
2. 현존재 (Dasein): 하이데거는 "현존재"라는 개념을 소개합니다. 이는 독일어로 "Dasein"으로 번역되며, 인간의 존재를 특징 짓는 개념으로 사용됩니다.
3. 시간과 존재: 책은 시간과 인간의 존재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탐구합니다. 인간은 시간 속에서 존재하며, 이러한 시간적 차원에서 그 존재의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4. 실존과 회심: 하이데거는 인간이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져야 하는 실존적 존재라고 주장합니다. 인간은 본래적인 실존으로의 회심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찾아야 합니다.
5. 책의 구조: 책은 서론과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서론에서는 "존재의미에 대한 물음"이 제시되며, 두 부분에서는 "현존재에 대한 준비적인 기초분석"과 "현존재와 시간성"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이 다루어집니다.
"존재와 시간"은 현대 철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인간의 본래적인 의미와 실존에 대한 깊은 고찰을 제시합니다.
* 선정이유
본격적인 독후감을 작성하기에 앞서 박찬국 저의 『강독』을 택하게 된 이유를 밝히고자 한다. 이왕 독후감을 쓰기 위해 책에 몰입하여야 한다면 참고문헌 목록에서 가장 생경한 것을 고르는 것이 공부하기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서적들은 전공기초나 선택과목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접해본 적이 있었지만 하이데거의 사상은 전혀 공부해 본 적이 없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호기롭게 고른 책이 동서문화사에서 출판한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본서이다. 그러나, 정말 솔직하게, 너무 어려웠다. 우선 용어 자체가 낯설고 난해했다. 한 끗 차이로 의미가 달라지는 데 그 의미를 온전하게 이해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번역본을 읽어서 그런 것인지 문장을 읽을 때에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힘겨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이해하기 위해 노력을 해 보았으나 결국 끝까지 독파하지 못한 채 다른 서적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먼저 주광순 교수님의 형이상학의 역사적 고찰을 통해 큰 개괄을 하였다. 다른 책에 앞서 교수님의 수업자료를 읽은 이유는 하이데거의 본 책을 읽으면서 철학사적 선이해가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특히 칸트의 존재론을 읽은 이후에 하이데거를 읽은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그 후에 바로 『강독』을 읽은 것은 아니다. 사실 참고문헌으로 추천해주신 세창미디어의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읽기』 를 읽었다. 확실히 난해한 용어를 구체적으로 풀어서 설명해주어 동서문화사의 책보다 수월하게 읽히고 이해가 수월했다. 못과 망치의 비유같이 실생활에서 친숙한 것을 예로 들어 설명된 점도 이해에 상당히 큰 도움을 주었다.
현 존재는 ‘존재 스스로 있으면서 이 있음 자체를 가장 큰 문제로 삼고 있는 존재자이다.
- 존재라는 단순히 ‘있음’으로만 치부했었는데 하이데거의 이러한 분석이 새로웠다.
현존재가 세계를 배시 적으로 배려하면서 무엇을 갈아 넣고, 비우고, 챙겨 넣고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현존재의 세계내존재에
-실존범주로서 이해된- 공간허용이 속하기 때문이다. 공간성과 공간의 차이를 짚어낸 하이데거의 분석력이 놀랍다.
세인은 세계로부터 이해된 나와 남을 일컫는다.
- 나와 타인 즉, 인간을 세계 속에 정하고 시작하는 점이다.
나는 세인이라는 방식으로 타자인 것이다.
- 세계가 자기를 보는데 따라서 자기를 보고, 자기를 해석하는 대로 자기를 해석하며, 그런 자기를 선택하면서 살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
흔히 실존주의 철학자로 알려져 있으나 정작 하이데거 자신은 그러한 칭호를 거부하였습니다. 독일의 히틀러 집권시기에는 나치 독일을 공공연히 지지하는 발언을 자주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나치 독일 패전후 독일 비나치스화 청문회에서 그의 정부였던 유태인 한나 아렌트의 증언등으로 처벌을 피했고 이후 5년 동안 학문 활동을 금지당했습니다. 책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하이데거는 존재에 관한 물음이 명백하게 제기되고 이 물음 자체가 아주 투명하게 수행되어야 한다면, 그러한 물음의 논의는 지금까지 설명한 바에 따라 존재를 주시하며 의미를 이해하고 개념적으로 파악하는 방법을 해명하도록 요구하며, 범례적인 존재자를 올바르게 선택할 가능성을 준비하게끔 요구하는 동시에 그러한 범례적인 존재자에게로 접근할 수 있는 참다운 양식을 제시하도록 요구해야하며, 무엇을 주시함, 무엇에 관하여 이해하고 파악함, 선택함, 무엇에 접근함 등은 물음을 제기하는 구성적 태도이며, 따라서 그 어떤 특정한 존재자, 즉 물음을 제기하는 우리들 자신이기도 한 그 존재자의 존재방식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존재와 시간>은 원래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것을 목적했지만 미완성으로 끝났고 출간된 부분은 사실상 인간의 존재방식을 분석하는 데에만 치중되어 있다. 하이데거는 데카르트 이래의 근대의식철학에 의해서 은폐되었던 인간의 존재 방식을 사태 자체에 입각하면서 여실하게 드러내고 있다.
하이데거는 <존재와 시간>이 탐구하는 궁극적 물음을 존재 일반의 의미에 대한 물음이라 본다. 이 경우 존재일반의 의미에 대한 물음이란 ‘존재한다’라는 말이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한 물음이다.(이하 존재물음이라 한다.)
그런데, 서양의 전통철학에서는 존재물음과 관련하여 하나의 선입견이 있었다. ‘존재는 가장 보편적이고 가장 공허한 개념이므로 정의될 수 없고 또한 자명하기 때문에 존재물음은 불필요하다’인데, 이 말이 맞을까? 우리는 존재라는 의미를 자명하게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은 존재를 ‘어떤 것이 우리 눈앞에 있음’으로 이해하고 있을 뿐일지도 모른다. 하이데거는 존재의 의미를 이렇게 ‘눈앞에 있음’이라고 보는 이해가 우리의 일상뿐 아니라 전통적인 철학까지도 규정하고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