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면서
편찬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 무려 71년. 수록된 어휘의 개수 414,825개. 20세기 영어로 쓰인 가장 위대한 책. 옥스포드 영어 대사전. 그런데 최고 권위의 ‘옥스퍼드 영어사전’ 편찬에 미치광이 살인자가 참여했다?! 교수 사전편찬의 최고 책임자 제임스 머레이(1837~1915), 광인 정신병자가 되어버린 비운의 천재 윌리엄 체스터 마이너(1834~1920) 교수와 광인 두 남자의 소설같은 이야기 뉴욕타임스 베스트 셀러 3위,TED 명사들 추천 ‘2015년 꼭 읽어야 될 책 20권’에 선정된 수록된 인용문 1,827,306개 전체활자의 길이 285km에 달하는 옥스퍼드 사전 편찬기가 여기에 있다.
# 책의 구성과 내용
책의 주인공 천재 언어학자 머레이 교수 그는 공부 방법도 남달랐다. 그는 역사책을 읽으면 직접 유물 발굴을 시도 했다. 제임스는 점점 더 많은 지식을 쌓았고, (그가 인정하다시피) ‘아는 것’ 자체를 위해 공부해 나갔다.
교수와 광인은 프로 저널리스트이자 베스트셀러 자가 사이먼 윈체스터의 사전 편찬에 평생을 바친 두 남자의 열정과 광기를 담은 이야기 이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다양한 단어들. 때로는 ‘그 말의 정확한 뜻이 뭐지?’하고 묻게 되는 매일 사용하는 단어에 대한 기준은 사전이다. 사전이라는 것이 없던 시대에는 단어 하나하나의 뜻이 중요한 계약서 하나를 쓰더라도, 약속 하나를 하더라도 지역, 사람에 따라 단어의 의미가 달라 의견이 분분했다.이런 시대에 사람들은 얼마나 헷갈렸을까?
천재는 만들어 지는 것일까? 타고나는 것일까? 이보다 중요한 것은 이 천재라는 단어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천재라는 단어를 약간 삐딱하게 생각해보면 천재라는 말이 꼭 좋은 말만은 아닐 것이다. 천재라는 말이 너무 많이 사용되는 사회는 반이성적인 사회 일지 모른다. 그 이유는 누군가를 천재라고 결정짓는 그 순간 그 사람에 대해 더 이상 탐구가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그 사람을 천재라고 말하지 안으면 저런 엄청난 재능, 엄청난 노력이 어디에서 왔을까 하는 설명과 탐구가 가능해 지는 것이다.
교수와 광인
영어 공부 하는 사람치고 옥스퍼드 사전 하나쯤 책장에 꽂혀 있지 않은 경우는 드물다. 물론 요즘에는 스마트폰으로 필요한 단어를 찾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전 하나쯤은 있어야 왠지 모를 든든함 같은 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 옥스퍼드 사전 편찬에 놀라운 사실이 숨어 있다. 이 책은 이 놀라운 사실을 담은 ‘옥스퍼드 사전 편찬기’로, 저널리스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사이먼 윈체스터의 작품이다.
편찬 기간 71년, 수록 어휘 수 414,825, 수록된 인용문 1,827,306개, 전체 활자의 길이 285km라는, 20세기 영어로 쓴 가장 위대한 책 옥스퍼드 영어사전의 편찬에는 제임스 머레이(1837-1915)와 윌리엄 체스터 마이너(1834-1920)라는 두 사람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교수는 제임스 머레이고 광인은 윌리엄 체스터 마이너다. 이 두 사람의 사진을 보면 덥수룩한 수염에 비슷한 외모로 닮았다. 실제로 두 사람도 닮은 외모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천재는 닮는 모양이다.
중국에서 1년에 대학을 졸업하는 사람의 숫자가 650만명이라고 한다. 중국과 같이 많은 대학생이 졸업하는 나라를 생각하지 않더라도 지금의 시대는 대학을 졸업했다고 해서 남들보다 똑똑하다는 분간이 되지 않는 그런 시대다. 내 스펙이나 친구 스펙이나 별반 차이가 없고, 개성이 없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오히려 정규적인 교육이나 혹은 과정을 통해 성장한 사람보다는 그 옆에 있는 사람이 더 신기해 보이고, 눈길을 끄는 그런 시대라고도 보여진다. 여기 이런 신기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책이 하나 있다. 바로 교수와 광인이 그것이다. 책은 처음으로 영어의 모든 단어를 정의 내리자는 목적으로 쓰여졌던 옥스포드 영어대사전 편집장의 이야기다. 옥스포드 영어대사전의 탄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두 주역의 이야기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