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b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 1위!
6주만에 140만부가 판매된 화제작/b
『연을 쫓는 아이』와 『천 개의 찬란한 태양』. 단 두 편의 소설로 현대 미국 문단의 중심에 선 할레드 호세이니. 특히 그의 두 번째 소설인 『천 개의 찬란한 태양』에 쏟아지는 찬사는 그야말로 눈부시다. 아프가니스탄 출신 작가로 미국 문단에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이 소설로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작가로 발돋움하였다.
소설은 전란의 소용돌이가 휩쓸고 간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한다.
이 소설의 배경은 아프가니스탄의 전쟁과 아픔, 여성의 역사를 담고 있다. 후레자식으로 태어난 마리암이라는 여자아이에서부터 그녀가 팔려가듯 결혼한 중년의 라시드, 그리고 그가 예뻐하여 결국 자신과 결혼한 라일라와의 만남까지 이어진다. 소련의 지배와 끊임없는 중동지역의 내전 속에서 구제도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인 셈이다.
할레드 호세이니라는 작가는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쓰기 전에 먼저 ‘연을 쫓는 아이’라는 책을 써서 유명해졌다고만 알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인의 추천으로 이 책을 읽어보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생각보다 분량이 많아서 쉽게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작가가 이야기를 굉장히 흡인력 있게 서술해서 책장이 금방 넘어간다는 말을 듣고 읽기를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읽은 날짜가 10일에 걸쳐 있지만 실제적으로 대부분의 분량은 거의 2~3일에 다 읽은 것 같다. 그 정도로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작가가 정말 한 사람의 인생을 이렇게 비참하게 그려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물과 상황 묘사를 잘 했다는 것이었다.
아프가니스탄, 이번 ‘국제 관계의 이해’라는 수업을 듣고 기말고사를 준비하면서, 세계 지도를 들여다보기 전까지 생소하기만 한 국가였다. 탈레반의 본거지, 미국과 대립관계에 있는 무서운 테러국가 라는 것이 내가 알고있는 아프가니스탄의 전부였다. 또한 내 머리 속에 있는 아프가니스탄이라는 이미지는 그저 컴퓨터 오락에서처럼 비쭉비쭉한 수염을 가진 사내들이 AK 소총을 어깨위로 올리고 무어라 말하는지 알아듣기 힘든 아랍어를 내뱉으며 탄피들을 쏟아내는 모습에 불과했다. 하지만 약 500여 페이지에 빽빽이 적힌 글자들을 다 읽고난 지금,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가 던져주는 메시지를 받고 나니 가슴속이 뜨거워지면서 요즘 유행하는 말로 ‘멘붕’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책에서는 과거 수많은 시인들과 지성인들이 카불 시내에 차고 넘쳤다고 표현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의 작품, <천개의 찬란한 태양> 속에는 태어나면서 부터 하라미(사생아)라는 소리를 들으며 자란 마리암과 의식적으로 깨어있던 부모 밑에서 자라난 라일라 두 아프가니스탄 여인이 등장한다.
아프가니스탄, 다들 뉴스에서 한두번은 들어봤기에 우리에게는 낯설지만은 않은 나라가 아프가니스탄일 것이다. 이슬람 국가이며, 일부 다처제가 허용되고, 여성이라면 온몸을 가리고 남자가 함께 없다면 돌아다니지도 못한다는 곳. 그 곳이 우리가 아는 아프가니스탄이다.
한 마디로 정의 할수 없는 두 여인의 기구한 삶을 따라 가다보면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현재 속에서 아프가니스탄 여인들의 현실을 만나게 된다.
샬럿 브론테 (Charlotte Bronte)의 저서 제인 에어는 제인의 여성으로서의 삶을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고등학교 때 읽었던 할레드 호세이니 (Khaled Hosseini)의 천개의 찬란한 태양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할레드 호세이니의 유명한 저서 연을 쫓는 아이에서는 남자의 이야기였다면,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은 그야말로 여성의 일생을 다룬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마리암은 하라미(사생아)로 태어나 그의 어머니는 마리암을 지키기 위해 그녀의 인생을 모두 바쳤고, 아버지는 따로 살았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 마리암을 만나러 오는 다정다감한 아버지였다.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살펴보기 전에 먼저 이 책의 배경이 되는 아프가니스탄을 떠올려 보자. 아마도 거의 대부분이 ‘탈레반’,‘오사마 빈 라덴’, ‘모 교회 선교단 피랍사건’등을 제일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한 나라를 떠올렸을 때 이보다 더 숨 막히는 느낌을 주는 나라가 또 있을까?
아프가니스탄은 왕정붕괴, 탈레반의 득세, 미국의 침공 등 혼돈의 역사 속을 거치면서 현재도 2백
만명이 넘는 난민들이 이웃 국가인 파키스탄에 남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대표적인 분쟁지역 중의 하나다. 이 책은 아프가니스탄의 이러한 혼란 속에서 이중삼중의 고통과 절망의 나날을 보내야만 하는 두 여자(마리암과 라일라)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과 우정을 그리고 있다. 곳곳에 숨어 있는 복선과 반전은 제법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진정한 소설의 묘미를 보여준다. 동시에, 필연적인 전개와 설득력 있는 서술은 진하게 가슴을 울린다. 소련, 탈레반, 미국 등 전범국의 행태를 정치적 차원이 아닌,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눈높이를 맞춰 서술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천개의 찬란한 태양’은 아프간의 두 여자 마리암과 라일라가 등장해서 그들의 삶에 대해 다룬다. 두 여자는 당시 전형적인 아프간의 여성을 대변하고 사회적 약자를 대변한다. 이 두 여자를 통해 우리는 아프간에서의 여성들의 비합리적이고 부당한 삶 그리고 그들의 슬픔을 알 수 있다. 이들은 아무 이유 없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 그리고 전쟁은 사랑하는 사람과 집을 앗아가고, 탈레반은 그들의 자유를 빼앗는다.
마리암은 탄생부터 죽음까지 행복하지 못하다. 히라미로 태어난 그녀의 탄생은 축복이 아닌 저주였다. 자신의 아버지를 너무나도 믿은 마리암은 배신을 당했고, 어머니는 자살을 하였으며, 그녀의 남편은 아이를 못 낳는다는 이유로 폭력을 휘두르고 면박을 준다. 게다가 정부는 그녀에게 자유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이렇게 암흑 같은 삶 속에서 마리암은 희망을 찾지 못한다. 아니, 히라미로 태어난 자신의 삶 자체가 부적절하며 이러한 불행이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녀의 삶은 라일라를 만나면서 뒤바뀌기 시작한다.
라일라는 선생님인 아버지의 지도하에 많은 것을 배우고, 부족함 없이 살았으며, 미래에 대한 꿈이 있는 아이였다. 하지만 전쟁이 두 명의 친오빠를 죽이고 난 뒤부터 많은 것이 변했다. 그녀의 엄마의 건강한 정신을 죽이고, 아버지의 직업을 박탈하였고, 그녀의 교육권을 빼앗았다. 라일라는 전쟁으로 인해 많은 것을 뺏겼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분노하고 이러한 불합리한 현실에 맞서 싸운다.
천개의 찬란한 태양-할레드 호세이니
‘이 세상 모든 딸들의 가슴을 울리는 책’ 인터넷에서 읽을 만한 책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얼핏 이런 문구를 보았다. 내 마음을 울릴 그런 책이 없나 찾아보는 중에 단연 이 문구는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래서 그 책을 더욱 자세히 찾아보았다. 이 책의 이름은 ‘천개의 찬란한 태양’ 왠지 우리 집 책꽂이에서 본 듯하다. 이 책은 두 여자의 소중에 우정에 대한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은 아프가니스탄의 현대사의 질곡을 배경으로 한다. 나는 원래 전쟁이 배경으로 나타나는 책들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이런 책들은 대부분 전쟁을 이겨낸 감동적인 이야기개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나를 대상으로 만들었는데 내가 읽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었다. 더구나 몇 일 전에 친구가 나에게 추천해준 책이기도 하다. 그래서 책이 두꺼움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렸다.
이 작품은 마리암, 라일라 그리고 이 둘을 괴롭히는 라시드가 주요 인물이다. 이 책의 구성은 총 3부로 되어있는데 1부는 마리암의 이야기, 2부는 라일라의 이야기이고 3부는 두 여인의 이야기가 함께 나온다. 마리암의 아버지인 잘릴은 마리암을 내차듯이 시집을 보낸다. 마리암은 결혼식 때 까지 자신의 남편이 누구인지 몰랐다. 단지 자신보다 20살이나 많고 결혼 경험까지 있다는 사실만 알 뿐이었다. 이 부분은 조선시대와 비슷하다.
작지만 따뜻한, 천개의 찬란한 태양
-천개의 찬란한 태양을 읽고-
짧은 한숨과 긴 침묵. 마지막 책장을 덮은 후의 행동이었다. 그리고 드는 생각은 분노였다. 이 내용이 단지 소설이 아니라 문명이 발달한 21세기의 현대에서도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사실에 경악했고, 한동안 먹먹해진 마음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아프가니스탄에 사는 두 여인의 슬픈 삶, 이렇게 정의하기에는 소설이 담고 있는 것이 너무나도 많다. 여성인권, 문화 간 충돌, 전쟁까지 인간의 삶을 황폐하게 만드는 많은 것들이 얽혀 더 안타까운 상황으로 나타났다. 할레드 호세이니의 또 다른 작품인 <연을 쫓는 아이>에서도 전쟁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지만, 여성이라는 입장이 그 상황에 얽히자 그렇게 실감할 수 없던 현실이 처절하게 와 닿기 시작했다.
한 문화 안에서의 충돌과 전쟁, 그로 인해 사랑받는 딸이었고 다정한 친구였으며, 누군가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소녀는 끝도 없이 비참해졌다.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이 붕괴되었고, 단지 생존을 위해 비참해지는 모든 것을 감내해야 했다. 가족이 죽고 연인이 떠나고 친구가 죽는다. 그리고 자신은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노예처럼 몸을 의탁해야 한다. 이런 상황을 생각해보면 정신을 놓지 않는 것이 용하다고 여길 정도로 절망의 연속이다. 또 한 여자가 있다. 태어날 때부터 외롭게 지내다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새로운 삶을 찾지만 그 삶에서도 배신당한 여성은 죽을 때까지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사회를 구성하는 다른 이들에 뜻에 의해 지배받는다.
다른 상황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여자라는 이름으로 억압받는 두 여인의 삶은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막막함을 닮아있었다. 그들은 여자라는 이유 하나로 억압을 받았고, 삶 전체가 무너지게 되었다. 그들에게 신과 탈레반의 이름으로 행해진 것은 폭력에 지나지 않았다. 그들의 사회를 지배하는 이는 신의 이름을 내세우며 자신들의 기득권을 주장하는 특권계층이었다. 자신들의 세력을 지키고 더 넓히려는 다툼에
두 주인공 마리암과 라일라에게서 나는 많은 것들을 느끼고, 깨닫고, 이해하고, 용기를 얻고, 삶의 지침을 얻었다. 물론 마리암과 라일라와 나는 처한 환경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며, 살아가는 시대적 배경도 다르지만 마리암과 라일라에게서는 이 모든 것들을 뛰어넘어 나에게 시사하는, 이 세상 모든 여성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모르고 살았던 아프가니스탄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30년이 넘는 긴 전쟁과 난민들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으며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나는 이 책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 마리암과 라일라에게 초점을 맞추었다. 아프간의 사회적 배경은 정말 여성으로서 살기 가장 나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에게 주어진 사회와 환경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게 되었다. 내가 만약 아프간의 여성이었다면 나는 과연 마리암과 라일라같은 삶을 살 수 있었을까? 나는 과연 라시드와 같은 사악한 남편에게 구타당하며, 무시당하며, 숫한 치욕들을 당하면서 버텨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리암과 라일라보다 여성으로 더 큰 업적을 이룰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나는 왜 이들보다 진취적이지 못한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커다란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왜 현실의 삶에 안주하고 있는지 회의가 느껴졌다. ‘나’라는 작은 존재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세상을 바꾸는 큰 존재가 되고 싶어졌다. 마리암과 라일라가 겪는 불행과 역경들이 불쌍하고 안쓰러워서 책을 읽으면서 눈물이 났다.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부다처제시대와, 15살짜리 아이가 마흔이 넘는 얼굴도 본 적 없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