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마음의 고통을 치료하는 이야기를 전해주는 <정신과 의사의 콩트>. 정신과 의사가 가장 흔히 접하는 10건의 사례들을 모아 처음 진료할 때부터 환자의 병이 나아지기까지의 치료하는 과정을 자세히 담은 책이다.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저자의 풍부한 감수성이 살아...
‘정신과 의사의 콩트’는 프랑수아 를로르 라는 프랑스 작가의 단편집이다. 작가 는 정신과 의사로서 환자들이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룬다. 특히 저자는 독 자들에게 재미있는 상상력을 발휘하게 함으로써 현대 사회인들의 문제를 진단 하고자 한다. 또한 각 작품마다 등장인물들은 저마다의 아픔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거나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다. 이러한 인물들의 모습은 오늘날 많은 현대인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이기도 하다.
2학기가 시작되면서 2학기 과제를 내주셨다. 1학기 때와 동일한 독후감이였다. 어렸을 때부터 독후감이라는 과제에 부담이 컸던 나로서는 달갑지는 않았지만 이번에도 역시 과제를 통해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생각에 한편으로는 반갑기도 했다. 이번에 교수님께서 추천해주신 책은 2권. 이번에는 1학기 때와 달리 선택할 수 있도록 교수님께서 배려해주셨고, 책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 주셔서 어떤 책을 읽을지 고르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바로 내가 택한 책은 [정신과 의사의 콩트]. 오랫동안 장편의 글을 읽는 데는 금방 지루함을 느끼는 나로서는 짤막한 이야기들이 여러 편 묶여있는 책이 훨씬 읽기 편했기 때문이다.
[정신과 의사의 콩트]는 정신질환을 가진 환자 10명을 만나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치료해 준 이야기들을 묶어 놓은 책인데, 이 책에서 다루는 질환자체도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우울증, 공황장애 등이고, 또 의료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엮인 책이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특히 난 이 10가지 이야기 중에서도 강박증과 스트레스를 다루었던 2가지의 이야기가 기억에 많이 남는데, 그 이유는 내가 좀 이런 면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강박증 내용을 담고 있는 [닿을 수 없는 브르타뉴 미인]은 마리라는 날씬하고, 갸름한 얼굴에 뺨이 발그레한 어여쁜 브르타뉴 출신의 여자의 이야기 인데, 마리는 바캉스 때 어머니 소유의 별장에서 휴식을 하며 빨랫줄에 침대보를 널어놓은 마당을 걷다가 우연히 유방암 수술을 받은 이웃집 여자를 보게 되고 그 때 미풍이 불면서 이웃집 여자의 나쁜 기운이 자기 쪽으로 날아들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강박증세가 나타난 경우였다. 이후 마리는 사람들에게 암이 자신에게 전염 될까봐 바깥출입도 자유롭게 하지 못하고, 암을 옮길 수 있는 사람이나 물건들과 접촉하지 않으려고 애를 썼으며, 그래서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장갑을 꼈고, 또 이러한 상황이 있으면서 어머니가 손자를 안아보는 것도 싫어하는 일도 있게 되고 그리하여 어머니와의 관계도 소원해지기에 이르렀다. 결국 마리는 여러 의사와 치료자를 만나 도움을 청했으나 별다른 변화가 없자 그만두기를 여러 번, 그러다가 인지행동치료를 하는 의사와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그 분의 권유에 따라 인지행동치료를 하는 종합병원을 찾게 되었다. 그리고 마리는 의사를 따라 치료에 임했다.
정신과 의사의 콩트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표지그림부터가 몹시 맘에 들은데다 전체적으로 미적지근한 분위기가 좋았다. 어찌 보면 환자들의 상태가 어중간하고 재미있지 않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그 어중간함이 나에게는 굉장히 사실적으로 다가왔다.
정신과 의사의 콩트 첫 번째 이야기는 광장공포증을 가진 여인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어느 날 붐비는 백화점에서 꽉 찬 인파를 보고 공포를 느낀 마리 엘렌이라는 첼리스트는 그날 이후로 사람이 많고 폐쇄될 위험이 있는 공간을 공포스럽게 여긴다. 그녀는 친한 친구나 친지가 함께하면 어느 정도 공포를 극복했는데, 나는 이 점이 의아스러웠다. 나는 그냥 광장공포증이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는 병이라고만 막연히 알고 있었지 친한 사람이 같이 있어준다고 해서 증상이 완화되는 병이라고는 차마 생각하지 못했었다. 이야기의 끝부분에 광장공포증을 설명한 부분에서 여러 관점으로 자세히 설명되어 있던 것이 굉장히 좋았다.
의사는 이 여인의 이야기를 듣고 인지행동치료에 들어가기로 했다. 일단 종이에 갈 수 있는 장소와 공포를 느끼는 장소를 쓰고 공포를 느끼는 정도를 숫자로 써 리스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서서히 그 공포를 둔감하게 만들어갔다. 일단은 사람이 많은 장소를 상상했다. 대상자가 공포를 느끼고 몸이 경직되면 이완호흡을 해서 심신을 이완시키고 절대 무리해서 훈련하지 않았다. 곧 대상자는 상상하는 것에 공포를 덜 느끼게 되었고, 직접 가보는 것까지도 점차 무덤덤해져갔다.
요즘 나는 정신간호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정신과 의사의 콩트’라는 책이 맛있고 매력적인 음식으로 보였다. 얼른 인터넷으로 구입 신청을 했고, 중간고사가 끝난 후 바로 읽기 시작했다. 역시 이 책을 고른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내용에 맞춰 그려진 그림도 마음에 들었다! 여러 가지 정신적 질환 사례에 따른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이 흥미로웠다. 이제부터 내용을 설명해보겠다.
중략....
은둔하는 첼리스트- 광장공포증을 앓고 있는 엘렌은 혼자서 집밖으로 못나간다. 외출할 시 꼭 한명 이상의 친구와 같이 다녀야 한다. 그녀는 백화점이나 대중교통 수단(지하철, 버스) 같은 사람이 붐비는 곳을 두려워했다.
그녀에게 궁극적인 치료방법은 “체계적 둔감화” 라는 행동치료 기법이다. 이것은 공포증을 유발시킨 뒤, 둔감화 과정을 통해 이를 극복하도록 하는 것이다. 엘렌에게 두려워하는 장소에 가서 차츰차츰 적응되도록 하는 내용으로 리스트를 작성하게 했다. 예를 들어 “단골 슈퍼마켓에서 내 앞으로 네 명이 넘는 줄 뒤에 서있기, 혼자서 버스 기다리기, 우체국에서 줄서기 등이었다. 그녀는 차츰 공포증이 사라지게 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되었으며, 부끄러움도 덜 타고 대인관계도 원만해 졌다.
느낀 점☺:
이 책은 대표적인 10개의 정신질환을 설명한다. 작가가 경험했던 사례를 적고 그에 따른 치료법을 어떻게 행했는가도 자세하게 설명 돼 있다. 이 점에서 나는 무척 이 책에 끌리게 되었고 정신과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 책에 집중을 하게 되었다. 작가는 자신이 접했던 환자에게 대해 설명하고 치료과정을 말해주었다. 점점 나아져가는 환자들을 보며 희열을 느끼는 것은 모든 의료인들의 공통점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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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의 콩트는 총 10개의 정신병들의 사례와 그 병들에 대한 설명으로 이루어 져있다. 처음 제목만 들어서는 ‘콩트’라는 말에 웃긴 이야기인가 했었는데 이 책 한권에 정말 많은 내용이 담겨있었다. 읽을수록 “다음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할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집중을 하게 되었다. 실습을 다니면서 책을 읽었는데 읽다가 지하철에서 못 내릴 뻔도 했다.
첫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마리 엘렌 이라는 여자로 첼로 교사이다. 그녀는 어머니와 백화점에 갔다가 어머니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가득 메우고 있는 광경에 가슴이 죄어오는 듯 했고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다행이도 그때 어머니가 와서 그곳을 빠져나왔다. 그 이후 그녀는 혼자서 밖에 나갈 수 없었다. 사람들이 많은 곳은 갈 수 없었고 가까운 슈퍼에 가더라도 슈퍼에 사람이 네 명 이상이 있으면 들어가지 못했다. 그녀의 진단은 광장 공포증이다. 그녀는 인지 행동 치료를 시작 했다. 인지 행동 치료는 마리 엘렌이 두려워하는 상황을 처음에는 상상을 통해서 이겨내고 그 다음엔 실천으로 옮기는 것 이였다. 상상만 했을 뿐이 였는데 직접 사람들이 많은 곳을 갔는데도 증상이 보이지 않는 다는 것에 정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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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시간에 배웠는데 A형의 경우 관상동맥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고 했다. 책에서도 이 내용이 나왔다. 나도 A형이다. 성격이 큰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걱정이 심하고 조급하다. 이런 한 성격이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한다면 꼭 고쳐야 할 것 같다.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앞에서 봤듯이 스트레스로 인해 거식증, 폭식증도 생기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은 2학기 정신간호학 수업에 과제이기 때문에 처음 접하게 되었다.
솔직히 책을 읽는 것을 그다지 즐기는 성격이 아니라 이런 과제가 있으면 미뤘다가 코앞에 닥쳐서 해 왔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내가 관심 있는 정신과 관련 책 이여서 교수님이 과제에 대해 말씀 하시자마자, 서점에 가서 책부터 구입했었다. 그런데, 정말 이 초심이 부끄러울 정도로 책을 몇 장 읽지도 않고 덮어두고 말았었다. 그러다 정말 안 되겠다 싶어, 실습 나오는 기간에 병원을 오고 가면서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 이 책에 겉표지만 보고, 웃기고 재미있는 이야기만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몇몇 무거운 문제들도 여럿 있었다. 그래서 그러지,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더더욱 빠져 들을 수 있었던 거 같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레포트 때문이지만 평소 책을 안 읽는 나는 이 책에 매료되었다. 이야기 구성도 재밌고 교과적인 내용도 있어서 이해가 잘 됐다. 너무 교과서적인 내용만 있었다면 지루하고 흥미가 없었을 것이다.
이 책에는 정신과 의사가 여러 환자와 나눈 많은 이야기와 일상생활의 다양한 단편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 첫 번째 이야기는 첼로교사 마리엘렌의 이야기이다. 마리엘렌은 백화점에서 엄마를 기다리다가 갑자기 몹시 덥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 수많은 사람이 백화점 통로를 가득 메우고 있는 광경에 가슴이 죄어 오는 듯 했다. 이러다가 쓰러져 죽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것이 광장공포증의 시작이었다. 광장공포증은 공공장소와 같은 개방된 장소를 까닭 없이 두려워하는 증상인데 첫 발작이 생기며 또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날까봐 걱정한다. 광장공포증은 단순히 공포심만 있다고 해서 성립되는 질병이 아니며 환자가 어떤 특정 장소를 회피하는 행동을 나타낼 때 비로소 성립된다. 마리엘렌의 공포심을 줄이기 위해 의사는 항우울제를 처방했으나 어지러움, 구토, 격심한 피로의 부작용이 나타나서 대신 항불안제를 처방했으나 과다복용 시엔 졸음이 나타났다. 인지행동 치료로 마리엘렌은 체감적 둔감화라는 기법을 받았다. 불안감이 들거나 줄어드는 상황에 따라 점수를 매기고 그 상황을 처음에는 상상으로 극복해보고 그런 다음엔 실제 상황에서 하는 치료로 상상한 후에 심호흡을 하는 이완운동을 하는 과정을 반복하자 빠르게 진전을 보였다.
책의 표지부분과 제목만을 봤을 땐 왠지 굉장히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빌렸다. 하지만 1학기 때 제목만 보고 재밌을 것 같아 빌렸더니 너무 어려운 말들도 많고 내용도 정말 어려워서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나 혹시 이 책도 그런 게 아닐까 심히 걱정도 되었다. 책의 몇 장을 넘겨보니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하나하나 소개들도 나오고 재밌게 생긴 일러스트들이 나의 욕구를 갑자기 당기기 시작했다. 주인공 소개에 어떤 정신병을 가지고 있는지도 나왔는데 거의 지금까지 정신간호학에서 배운 내용들이 다 들어가 있어 이해가 쉬울 것 같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