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존 스타인벡의 작품『분노의 포도』. 대공황 시대 미국의 참혹한 현실을 그린 이 작품으로 존 스타인벡은 퓰리처 상과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미국의 대표 작가로 거듭나게 되었다. 정직하게 살아가다 하루 아침에 비참한 이주 노동자로 몰락한 조드 일가를 통해 당시 미국의 현실을...
1. 작품 개요
《분노의 포도》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존 스타인벡(John Steinbeck)이 쓴 소설로, 1939년에 출간되었습니다. 이 소설은 오클라호마에서 세를 살고 있는 농부 가족인 조드(Joad) 가족이 대공황과 먼지 폭풍(Dust Bowl)으로 인해 쫓겨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조드 가족은 더 나은 삶을 찾기 위해 캘리포니아로 떠나는 여정을 떠나며, 그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착취를 겪게 됩니다. 1930년대의 경제적 어려움과 환경 재앙인 먼지 폭풍이 소설의 배경을 제공합니다. 조드 가족의 이야기는 당시의 사회적 및 정치적 역학을 포착하며, 빈곤, 이주 노동, 노동자의 착취 등의 문제를 탐구합니다.
이 소설은 1940년에 퓰리처 소설상을 수상하였으며, 대공황 기간 동안 이주 노동자들의 고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스타인벡의 작품은 사회적 의식과 문학적 영향력으로 미국 문학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존 포드(John Ford)의 1940년 클래식 영화로 헨리 폰다(Henry Fonda)가 톰 조드 역할을 맡아 출연한 이 영화는 스타인벡의 소설에 충실한 작품으로 그 진정성과 신뢰성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 작품 줄거리
오클라호마 주 교도소에서 과실치사 혐의로 4년간 복역한 후 석방된 톰 조드는 가족의 농장이 있는 오클라호마로 돌아가려 합니다. 그는 짐 케이시라는 전직 목사를 만나게 되는데, 짐은 모든 삶이 신성하며, 흔히 죄라고 여겨지는 부분조차도 신성하다는 믿음으로 목사의 길을 포기한 사람입니다. 그는 신성함이 단순히 사람들 사이에서 동등하게 살려는 노력 속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짐은 톰과 함께 그의 집으로 가지만, 집과 주변 농장들이 모두 버려진 것을 발견합니다.
존 스타인벡(John Steinbeck, 1902-1968)은 20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입니다. 그는 1902년 캘리포니아 살리나스에서 태어났으며,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해양생물학을 전공했지만 졸업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학 시절부터 글쓰기에 관심이 많았던 스타인벡은 1925년 뉴욕으로 이주하여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스타인벡은 대공황 시대와 제2차 세계대전 전후의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고난을 사실적이고 공감 어린 시선으로 그려냈습니다. 그의 대표작 '분노의 포도'(1939)는 대공황기 oklahoma 출신 이주 노동자 가족의 캘리포니아 여정을 다룬 작품으로, 당시 미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1. 개요
‘분노의 포도’는 미국 작가 존 스타인벡에 의해 1939년에 발표된 소설입니다. 이 작품은 대공황 시기의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오클라호마 주에서 살던 조드 일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조드 일가는 경제적인 어려움과 땅을 빼앗겨야 하는 상황으로 인해 오클라호마에서 떠나 캘리포니아로 이주하게 됩니다.
조드 일가의 이주 여정은 농촌 지역의 가난과 가족들의 힘들고 불안한 상황을 보여주며 시작됩니다. 특히 농업 기계화와 가뭄으로 인한 어려움이 그들을 격렬하게 휩쓸고 있습니다. 그들은 마지막 수단으로 땅을 빼앗기게 되고, 이에 따라 가족들은 캘리포니아로 향하는 길을 택하게 됩니다.
캘리포니아 도착 후, 조드 일가는 고난한 생활과 착취에 직면하게 됩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일자리가 부족하고 임금이 낮아 노동자들이 힘들게 살아가야 하는 상황이 펼쳐지는데, 이는 작품 전반에 걸쳐 계속되는 주요 주제 중 하나입니다.
오클라호마 주 일대에 불어닥친 모래바람으로 농토가 피폐화되고 기계화된 영농회사의 대자본에 밀려 더 이상 고향에서 살 수없게 된 조드 일가는 캘리포니아로 떠날 준비를 한다. 한편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살인을 해 살인죄로 감옥에 들어갔던 톰 조드가 4년만에 가석방되어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 산에서 홀로 종교적 수행을 하던짐 케이시를 만나 함께 집으로 돌아온다.
오늘날에도 사회 빈민층이 있다. 여전히 약자로 존재하는 노동자들도 많다. 가난한 사람들은 그들의 능력 때문이 아니라 가난하게 태어나서 가난하게 살아갈 뿐이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열심히 일해도 이 사회 시스템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것을 쉽지 않다. 부는 탐욕스럽다. 더욱 많은 부를 원하고 돈을 흡수한다. 사람들의 돈을 빨아먹고 그들의 생명을 갉아먹는다.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만들어 그 시스템에 저항도 해보지만 역부족이다. 부패한 경제 세력과 결탁한 정치 세력은 약자를 위한 법을 만들지 않는다. 여전히 조악한 환경에서 일하다가 젊은 실습생들이 죽어나가고 있다. 아무도 책임지려는 사람은 없다. 나는 지금 밥 세끼를 먹고 있다고 해서 그들보다 나은 형편이니까 괜찮다고 그들의 삶에 관심을 갖기 않아도 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소설 속에서 평범하게 땅을 가꾸던 농부들이 은행의 빚에 떠밀려 이민자가 된 것처럼 우리의 삶도 위태롭지 않은가?
교착상태에 묶인듯한 느낌을 벗어나지 못한 채 6~7개월을 지내고 있는 상황에서 나는 습관적으로 듣는 인터넷 방송에서 논평한 이 책에 관심이 끌려 도서관에서 빌려 읽게 되었다.
이 책은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 시절, 몰락하는 소작농 가정인 톰조드 가족의 기구한 운명에 대해 다룬 소설이다. 오늘날 매체에서 보이는 자신만만하고 부유하고 화려하기 그지없는 미국인들의 삶이 아닌 항상 불안하고 가난하며 초라한 삶을 보내는 소작농 가족은 하루 벌어 하루를 살며 굶어 죽을 상황을 일상으로 보내며 겨우겨우 인간성을 지켜낸다. 그들은 대공황으로 인해 은행에 땅을 빼앗기고, 집을 빼앗겨 도저히 오클라호마 고향에서 쫓겨나 서쪽으로 생계를 위해 작은 중고트럭을 타고 떠돌아다니는 내용이다.
책을 읽어보고 싶었던 이유는, 주인공 가족이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을 하였는지 확인해보고 싶어서였다.
들어가며
굶주린 사람들의 눈 속에 점점 커져가는 분노가 있다. 분노의 포도가 사람들의 영혼을 가득 채우며 점점 익어간다.
미국의 대공황 시절을 철저한 체험과 조사로 토대로 그려낸 리얼리즘 문학작품, ‘분노의 포도’는 미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중 하나인 존 스타인벡의 작품이다. 당시의 서민과 노동자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덕에, '분노의 포도'가 세상에 나왔을 때 반응은 정말 대단했다고 한다.
소설의 이야기는 조드 일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조드 일가의 운명을 묘사하는 장과, 그것을 포괄하는 미국사회의 움직임을 서술하는 짧은 문장이 유기적으로 삽입되어 조드 일가뿐 아니라 미국사회 전체의 모습을 동적으로 포착해 놓았다고 할 수 있다. 개혁을 향한 움직임으로 미국 소작농들의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미국사회의 움직임이 소설 마지막 부분에 로자샨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끝을 맺게 한다.
작가인 존 스타인벡은 스탠퍼드 대학에 입학했지만 각종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했던 가난한 학생이었다고 한다. 그래도 이 시기에 많은 문학 작품들을 접하면서 작가의 꿈을 키워나갔다고 알려져 있다. 결국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대학을 중퇴하고 신문기자 생활을 하지만, 지나치게 자유분방한 글을 쓴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하기도 한다. 그러한 우여곡절 끝에 많은 작품을 남기고 결국 1962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 ‘에덴의 동쪽’이라는 영화의 원작 소설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작가로서의 높은 명성을 누리게 해 준 작품이 바로 ‘분노의 포도’라고 할 수 있다.
등장인물
이 작품의 주인공은 톰 조드 라는 20대 초반의 청년이다. 그의 가족은 미국 중부 오클라호마 주에서 몇 대째 옥수수 농사를 짓는 농민이다. 그에게는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노아라는 형과 앨이라는 남동생, 로자샨이라는 여동생이 있다.
로자샨은 코니라는 남자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져 임신한 상태이다. 또한 짐 케이시라는 전직 목사가 등장한다.
책의 저자 존 스타인벡은 미국 동부의 오클라호마 주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농사짓는 부모님과 함께 성장기를 보냈다. 그래서 그는 미국의 대공황 이후 농업의 몰락을 지켜보고 자세히 서술할 수 있었다. 이 책은 대공황의 여파로 하층민의 몰락과 부의 불평등을 차분하고 무기력하게 써 내려간 작품이다. 하지만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자본가들 사이에서 공산당 취급을 받으며 심지어 불온서적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900페이지에 달하는 많은 분량이지만 당시 하층민의 고통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주인공 톰 조드는 조드 일가의 장남이다. 그는 사람을 죽였지만 먼저 공격받았다는 사실을 인정받아 정상참작을 받는다. 그가 출소하니 고향은 이미 은행의 자본과 트랙터 같은 기계에게 일손을 빼앗겨 있다. 그는 목사였던 존 케이시와 가족들을 만나 서부 캘리포니아로 이주하기로 결심한다. 66번 도로에는 그들과 같이 이주하는 수많은 농민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몇 년 전 금융위기 때 버냉키를 비롯한 금융전문가들과 경제학자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이야기는 "대공황 이래 최대 위기"라는 것이었다. 2000년대 세계적으로 많은 '붐'과 '거품'이 있었다. IT 개발 붐, 중국 버블경제, 부동산 거품, 원자재 개발 거품 등으로 자산 가격은 하늘로 치솟았다. 그러한 거품의 절정에서 떼돈을 벌게 된 벼락부자들이 나타났고 소소한 투자로 대박이 나는 것을 목격한 수많은 개미들도 뒤늦게 한몫을 잡기 위하여 거품경제에 뛰어들게 되었다. 수단에 상관없이 돈만 많이 벌면 된다는 생각들이 팽배해졌고 결국 돈이 최고의 가치가 된다. 하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세계경제에 낀 거품이 꺼지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경제위기가 드러나게 되었다. 리먼브라더스를 비롯한 굴지의 회사들이 무너지기 시작하였고 서민들은 거품의 붕괴를 온몸으로 느끼며 경제적 어려움에 신음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