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소립자』. 고전들을 젊고 새로운 얼굴로 재구성한 전집「열린책들 세계문학」시리즈. 문학 거장들의 대표작은 물론 추리, 환상,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우리나라의 고전 문학까지 다양하게 소개한다. 소설에 국한하지 않고 시, 기행, 기록문학, 인문학 저작 등을 망라하였다. 원전에...
브뤼노와 미셸 형제는 자닌이라는 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형제인데, 각각 아버지가 다른 형제입니다. 그들의 어머니 자닌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세르주 클레망이라는 성형외과 의사와의 사이에서 브뤼노를 낳았다. 하지만 세르주와 자닌에게 있어 브뤼노는 예상치 않은 아이였고 결국 브뤼노는 알제의 외가에 보내져 거기서 성장하게 된다. 그 이후 두 사람은 이혼을 하고 자닌은 마르크 제르진스키를 만나 살림을 차리고 그와의 사이에서 미셸을 낳은 것이다. 하지만 미셸 역시 부모의 방치 속에서 성장하고 이를 보다 못한 할머니가 그를 데려다 키우게 된다. 미셸이 열 살이 되었을 무렵 그는 또래 남자아이들과 달리 과묵하고 점잖은 성격의 소유자였고 생화학에 관심을 가진다.
소립자라는 단어는 물질을 이루는 가장 단위의 물질을 말한다. 책의 표지와 소립자라는 단어의 조합은 책의 내용을 화학 혹은 과학에 관한 서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이러한 얕은 지식에서 나온 성급한 오류와 선입견은 다시 한번 색안경이 얼마나 무서운지에 대해 일깨워 주웠다. 책은 과학 서적이 아니다. 책은 놀라운 반전이 담겨 있는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책 소립자의 줄거리는 이렇다. 책의 주인공은 1960년대 70년대 학생 운동에 참여해서 개인주의의 도래와 성적자유를 이룬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