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세트]는 오랜 시간 라디오 방송작가로 글을 써온 작가가 실생활에서 건져 올린 잔잔한 이야기들을 특유의 따뜻하고 담백한 문체로 담아내어, 가슴속에 진한 여운과 뭉근한 울림을 줍니다. 작가는 이 이야기들을 통해 사람들 속에서 사랑하고, 사랑받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일임을...
이 책의 작가는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소설과 라디오, 드라마를 집필하였다. 그러던 중 교직생활을 그만두고 전업을 작가의 길로 들어선 후 TV드라마와 라디오, 드라마를 집필하고 있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찾아온 인연을 방심하여 잃지 않는 법과 소중하게 여길 수 방법을 마음으로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저술했다.
이 책의 전반부에서는 누구에게나 곤경은 다가온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당황하여 주저앉고, 어떤 이들은 그 속에서 해답을 찾는다. 어떤 사람은 사방이 막혔다고 절망하며 어떤 이는 위를 쳐다보고 나갈 길을 찾아서 해결한다.(중략)
'사람 때문에 울고, 사람 때문에 웃고,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을 증오하고,
사람을 배신하고, 사람을 용서하고, 사람을 그리워하고, 사람을 잊으려 애쓰고, 돌아보면 내가 걸었던 길목마다 '사람'이 있습니다.'
작가의 말부터 사람 냄새가 솔솔 풍기며 코를 찌르듯 자극한다. 서로 기대며 살아가고 때론 다투기도 하면서 정드는 사람들 즉 우리들을 말하는, 송정림 선생님의 감동 실화 에세이. 그런데 왜 였을까, 나는 책을 읽으면서 한사람 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다. 어머니였다. 이유는 어렵지 않았다. 어머니도 사람이었다. 평소에 그저 나의 어머니, 단지 이것뿐이라 생각했지만 사람처럼 타인으로 치부되는 단어가 낯설었을 뿐 어머니도 사람이었다.
저자인 송정림은 교사생활을 하다가 전업작가로 전업하여 소설과 드라마 등을 집필하였다고 한다. 군생할 할 때 “좋은생각” 이라는 사람들의 에세이를 담은 책이 있었는데 사람사는 이야기에 코끝이 찡긋 했던 기억이 난다.
책에서는 개인들의 고독사와 가족의 해체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사회적 차원에서 제시하고 있다. 사람들은 더 이상의 개인화가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더불어 사는 사회, 이웃 간의 공동체, 따뜻한 마음에 눈을 돌리고 있다.
책 내용 중 내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던 이야기 하나를 소개하겠다. 첫 번째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용서합니다’란 제목의 글이다. 남편이 사업 자금으로 아내 몰래 집문서를 저당 잡혀 빚을 얻어 결국에 빚더미에 앉아 형제도 친척도 등을 돌렸고,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인간관계가 단절되었다. 게다가 여러 곳을 방황하다가 아내 아닌 다른 여자를 만났다가 헤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아내는 절망하며 이혼하기로 결심한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기에 이혼서류를 준비하고 연락이 닿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며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집에 돌아왔다. 남편의 초라하기 그지없는 행색을 보니 가슴 한편이 무너져 아내는 방에 들어가 한참을 통곡하다가 밥이라도 먹이고 이혼 이야기를 꺼내자 싶어 된장찌개와 따뜻한 밥을 지어 남편 앞에 밥상을 차려놓았다. 남편이 찌개를 몇 술 뜨다가 어깨를 들썩이며 한참을 운다. 아내도 남편을 따라 함께 운다.
1. 전반적인 내용 요약
송정림의 저서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는 저자의 자서전적, 통찰적 에세이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많은 교훈을 주는 책이다. 저자의 부모님은 어느 비가 오는 날 우연히 노숙자를 만나게 되고, 이내 안타까운 마음에 식사를 챙겨주게 되었다. 이후 노숙자는 한 끼 식사의 힘으로 노숙생활을 청산하고 취직하여 새 삶을 살아가게 되는데, 이처럼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는 아름답고 희망찬 매세지로 실의에 빠진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책인 것이다.
저자는 자기 일을 즐겁게 하는 사람,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간직하는 사람,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도전하는 사람, 불행한 이웃에게 기꺼이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사람, 다른 사람에게 정성을 다해 친절을 베푸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인생에 찾아온 축복이기에 이러한 인연이 찾아오면 그런 인연을 소중히 여길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또한 세상은 홀로 살아갈 수 없는 곳이기에 더불어 사는 것이 중요하고, 이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어떠한 격려를 받지 못한다 할지라도 스스로 자신의 처지에 감사하고 만족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분명 자신의 인생에 있어 성공한 사람이라도 단정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