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들뢰즈의 감각으로 바라본 베이컨의 그림들
프란시스 베이컨에 관한 질 들뢰즈의 비평서 . 프랑스의 철학자 들뢰즈가 세계적인 화가 프란시스 베이컨의 그림들을 통해 자신의 철학세계를 전개한 책이다. 들뢰즈는 해박한 철학, 예술, 문화적 지식을 바탕으로 베이컨의 그림에서 느낀 감각들의 총체를 글로 표현하고 있다.
베이컨은 무정형에서 정형으로, 정형에서 무정형으로 이행하고 있는 기괴한 형상을 즐겨 그렸다. 그는 주관이 바라본 대상이 아닌, 감각 그 자체를 재현하였다. 이러한 베이컨의 작품 세계를 들뢰즈는 근대의 재현적 인식 모델의 파괴로 해석하였다. 또한 구조, 형상, 윤곽만으로 이루어진 베이컨의 그림들에서 리듬을 발견해 내고, 리듬과 감각의 관계를 통해 보이지 않는 힘, 즉 에너지를 읽어내었다.
특히 들뢰즈는 베이컨의 그림에서 보이는 긴장감이 시각에 충격을 주어 눈으로 만지는 공간을 만들어 냈다고 보며, 이것이 윤곽과 빛에 의존해 온 이전의 회화를 뛰어넘어 색을 중시한 베이컨의 회화라고 이야기한다. 들뢰즈의 통찰을 통해 만지는 눈에 호소하는 전통적이면서도 참신한 형상을 포착하는 것은 물론, 예술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고대의 감각론은 아이스테시스, 즉 감각을 이데아의 세계에 비해 존재론적을 열등하고, 세계를 보는 지적 직관에 비해 인식론적으로 열등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 후 근대에는 아이스테시스를 존재론적, 인식론적에 더불어 윤리적으로까지 폄하하기에 이르렀다. 바움가르텐은 처음으로 감각을 학문의 한 분야로 인정하기도 하였지만, 그의 아이스테시스는 추상적 사유, 이성적 판단, 합리적 추론의 아래에 놓인 저급한 인식에 불과한 것으로 치부하였다. 그러나 질 들뢰즈는 감각을 이성에 선행하여 그 바탕에서 그것을 비로소 가능하게 해주는 어떤 근원적인 능력으로 보았다.
여기서 그가 말하는 감각이란, 구상화하기를 추월하는 두 가지 방식을 말한다.
『감각의 논리』는 프랑스의 철학자 질 들뢰즈가 세계적인 화가 프란시스 베이컨의 그림들을 통해 자신의 철학 세계를 전개하며 베이컨을 비판한 책이다. 이 책에서 들뢰즈는 해박한 철학, 예술, 문화적 지식을 바탕으로 베이컨의 그림에서 느낀 감각들의 총체를 글로 표현하려고 하였다. 여기서 그(질 들뢰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면 다음과 같다. 그는 1925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소르본느 대학 철학과를 졸업하였다. 그는 여러 대학에서 교수로 일하며 철학을 가르쳤고 실존주의를 비판하고 헤겔적 마르크스주의와 구조주의에 도전하였다. 또한 ‘철학자 중의 철학자’, ‘20세기 형이상학의 완성자’ 등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베르그송주의』,『의미의 논리』,『차이와 반복』등 다수의 책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