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도서출판 푸른숲에서 18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 《나의 돈키호테》의 집필 비하인드를 담은 신작 에세이 《나의 돈키호테를 찾아서》를 출간했다. 이 책은 밀리언셀러 《불편한 편의점》의 작가가 되기 이전, 우리가 잘 모르던 ‘무명작가’ 시절 김호연의 스페인 체류 에세이다. 20년차 전업 소설가의 삶을 이제는 그만둬야 하나라는 의심이 이제는 그만둬야겠다는 결심이 된 순간, 그에게 돈키호테에 관한 글을 쓰는 조건으로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지던시에 3개월간 머물 기회가 생겼다. 아무런 약속이나 보장도 없는 막막한 현실을 뒤로 하고 그는, 스페인에서 나 홀로 돈키호테를 쫓는 모험에 나선다.
다행히도, 우리는 이 이야기의 결말은 이미 잘 알고 있다. 그는 돌아와 180만 부 이상 판매되고, 해외 25개국과 판권을 계약한 국제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소설 쓰기를 포기하려던 소설가”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써내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을까? 김호연 작가는 스페인에서의 세 달 동안 무엇을 보고, 무엇을 겪으며 다시 앞으로 나아갈 희망을 얻을 수 있었을까? 창작에 괴로워하면서도, 불확실한 미래에 생계를 걱정하면서도 21세기에 돈키호테를 소환하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은 무명작가가 결국 꿈을 좇아 떠나게 된 과정과 그 결말을 기록한 이 여행 에세이는 현실에 지쳐 꿈을 포기한 이들에게 그 무엇보다 다정하고도 열렬한 응원이 되어줄 것이다.
김호연 작가의 『나의 돈키호테를 찾아서』는 단순히 ‘소설가가 돈키호테를 좇는 여행기’가 아니다. 이 책은 ‘나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이자,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던지는 담백하지만 강렬한 울림이다. 나에게도 이 책은 단순한 독서 그 이상이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수없이 머뭇거리며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라고 자문하던 내게, 이 책은 하나의 등불처럼 다가왔다.
책의 제목부터가 도전적이다. “나의 돈키호테”라는 말 속에는 두 겹의 의미가 있다. 하나는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처럼 세상의 조롱을 받더라도 자기만의 신념을 좇는 인물에 대한 동경, 다른 하나는 그러한 인물이 ‘어딘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기를 바라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