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생각보다 더 재미있을걸?
이중환의 발자취 따라, 종횡무진 K-투어
조선 시대의 대표적 인문지리서 『택리지』의 묘사에서 출발해 오늘날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각 지역의 다채로운 특색을 지리·경제·문화·역사적 맥락 안에서 풀어 설명하는 책이다. 강원도 평창·정선·태백, 경상북도 안동을 시작으로 일 년 열두 달 각 시기마다 여행하기 좋은 열두 지역을 살펴보는 한편, 그중 다섯 개 지역은 ‘국내 여행 심화반’ 꼭지를 통해 생소하면서도 흥미로운 인근 지역까지 확장해 살펴본다.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청소년들의 세계는 눈에 띄게 좁아졌지만 세계가 우리나라에 대해 갖는 관심은 전에 없이 커졌다. 바로 지금이야말로 우리 땅 곳곳의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 등 고유한 특징을 자세히 들여다볼 때다.
특산물도, 공업 기반도 부족한 경상북도 청송이 오히려 공장들을 내쫓고 교도소를 유치한 이유는? 조상님들도 사랑한 피서지 강원도 영동 지방이 오늘날에는 너무 사랑받은 나머지 위기에 처했다고? 호남 광주가 차별과 소외의 역사를 딛고 빛의 고장으로 거듭난 비결은 뭘까? 이중환의 『택리지』로부터 수백 년이 지난 오늘, 우리나라 곳곳에 흥미롭고 절절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머릿속 지도의 해상도를 끌어올려 주는 그 이야기들을 따라 걷다 보면, 청소년은 물론 국내 여행에 관심이 있는 성인 독자들도 우리 땅의 지리·역사·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권재원의 『21세기 택리지』는 단순히 ‘살기 좋은 곳’을 찾는 부동산 안내서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떠한 사회 속에서 누구와 함께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사회철학적 에세이다. 정약용의 철학을 품은 이 책은, 정약용의 고전 『택리지』를 21세기 사회에 맞춰 재해석하며 단순한 주소지 이상의 ‘삶의 터전’에 대해 말한다.
책장을 넘길수록, 내 마음속에 묻혀 있던 고민들이 하나씩 떠올랐다. 내가 살아가는 곳은 어떤가? 지금 이 동네는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나는 정말 ‘나답게’ 살고 있는가? 저자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