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솔직히 말하면 나는 "독재"라는 단어를 너무 멀게 느꼈다. 대학 시절 정치철학 수업에서 배웠던 히틀러, 무솔리니, 스탈린, 그리고 파시즘에 대한 이야기는 모두 과거의 일처럼 느껴졌다. 마치 오래된 역사책 속에 갇힌 이야기들처럼. 그러나 루스 벤 기앳은 이 책에서 ‘과거는 반복된다’는 경고를 실제 사례로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트럼프와 푸틴, 에르도안과 두테르테 등 현대의 지도자들이 어떻게 권위주의적 전술을 부활시키며, 언론을 장악하고, 진실을 조작하며, 공포와 혼란 속에서 권력을 공고히 해왔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에서 나는 강한 충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