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왜 가장 가까워야 할 가족끼리 상처를 주고받을까. 가족과 함께여도 여전히 외롭거나 거리감이 느껴질까. 가족에게 내 감정이 폭발하는 이유는 뭘까. 내가 나고 자란 가족의 아픔이 왜 현재 가족에서도 되풀이될까. 나와 가족을 둘러싼 문제는 자신이 나고 자란 가족에게서 받은 상처가 원인일 때가 많다. 그때 자신의 가족에게 어떤 상처를 받았는지 어떤 아픔이 곪아 있는지 직시하고 공감하다 보면 현재 가족의 문제도, 해결책도 보인다. 가족과 나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고 원인과 상처 치유를 명쾌하게 짚어 준다.
가족이라는 말은 들을 때마다 묘한 무게를 느끼게 한다. 때로는 함께 있다는 자체만으로 마음이 놓이는가 하면 예기치 못한 분쟁이나 반목으로 곤란한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다가 가까운 이들에게 받은 어떤 상처가 평생의 굴레처럼 따라다니는 것 같을 때가 있다. 그동안 놓치고 있던 부분이 이 책을 읽으며 갑자기 떠올라서 당황하기도 했다. 어쩌면 평범해 보이는 집안에서도 서로 모르는 감정들이 오랫동안 쌓여 있었던 것 아닐까 생각할 때가 있다.
이 책은 가족이 주는 위안과 가족 때문에 생기는 깊은 상처를 함께 다루었다. 첫 장을 열면서부터 마주하게 되는 여러 사례가 꽤 생생하다. 가까이 있을수록 더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고, 가깝다고 생각했는데도 서로에 대해 이해하지 못해 생기는 감정의 폭발. 함께 식사를 해도 어쩐지 내 마음이 편치 않고, 대화 중에 작은 말 한마디가 도화선이 되어 서로에게 말 못 할 앙금을 만들어 버린다. 그러다 혼자 남았을 때에야 비로소 괴로운 기억이 떠올라서 힘들어지는 일도 있다. 마치 내 마음이 아직 그때 그 시절에 묶여 있는 기분. 아무리 성장해서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어도 문득 아이처럼 주눅 들거나 화를 못 이겨버리는 경험이 설명된다.
특히 가족을 떠올릴 때면 멀쩡해 보이던 평온이 갑작스러운 고통으로 바뀌기도 한다. 저자는 우리가 어렸을 때 부모나 형제에게서 받았던 정서적 영향을 지금의 삶에서 되풀이하게 된다고 말한다. 애써 숨기거나 잊었다고 생각했던 아픔이 내 행동의 바탕에 영향을 미치고, 그 패턴이 나도 모르게 현재 가족에게 되돌려지고 있는 구조가 있다는 것이다. 읽으면서 떠오른 개인적인 장면들이 있었다. 부모님이 사소한 일로 다투셨을 때 내 가슴이 시커멓게 졸아들었던 기억. 그때는 어른들이 먼저 화를 내고 싸워놓고도 왜 나를 이해해주지 못할까, 왜 내가 겁에 질렸는지 알아주지 못하는 걸까 원망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젠 내가 부모가 된 입장에서 보면, 그들도 나름의 불안과 한계를 안고 있었을 테니 어쩔 수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순간의 어린 마음에는 깊은 그림자가 생긴 채로 남아 있었다고 느낀다.
서론
최광현의 소설 '가족의 두 얼굴'은 가족과 가정이 개인의 성장과 발달에 미치는 중요한 영향력을 탐구하고 있다. 작가는 건강한 가정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개인의 욕구 통제와 좌절 경험이 필수적임을 역설한다. 가정은 단순히 보호와 안식처를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독립과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작품은 자아분화와 건강한 부모-자녀 관계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개인이 가족 안에서 올바른 가치관과 정체성을 형성해 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작가는 부모로부터 전수되는 가치관과 삶의 지혜가 개인의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가족 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본 독서감상문에서는 소설의 주요 내용을 상세히 요약하고, 현실 사회에 비추어본 가족의 역할과 의미를 분석할 것이다. 또한 작가의 견해와 의도를 파악하여 서평하고, 독자의 견해와 경험을 토대로 작품에 대한 통찰력 있는 반응을 담고자 한다. 작품에서 인용한 구절들을 적극 활용하여 작가의 메시지를 심도 있게 탐구할 예정이다.
내용 요약 - 대단원 1: 개인 성장과 가족
소설 '가족의 두 얼굴'의 첫 부분에서는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소통의 부재를 다루고 있다. 자녀가 성장하면서 독립과 자율성을 추구하지만, 부모는 자녀를 자신의 틀 안에 가두려 하면서 오히려 성장을 가로막게 된다. 부모는 "너는 엄마 아빠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 "너는 세상 물정을 몰라" 등의 말로 자녀를 무기력하게 만들고, 자녀 또한 부모의 시각으로 자신을 보게 되는 '내사(introjection)'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녀가 먼저 가족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부모의 성장 배경과 독립 과정을 이해하고, 무엇보다 부모와 자녀 간의 소통과 경청이 중요하다고 작가는 강조한다.
가족, 가정, 그 중심은 무엇일까. 나는 남편, 아내, 부부의 관계라고 보고 있다. 저자는 독일의 가정에서 나타나는 것, 우리나라에서 나타나는 것을 비교를 했다. 다만 차이이지 동양이 옳다, 서양이 옳다 할 건 아닌 거 같다. 밖에 나갈 때 화장하고 집에 와서 지우는 거, 독일이 반대라고 해서 이게 잘못되었다고 할 일은 없다.
누구나 행복한 가정에 대해서 꿈꿔오며 살아갈 것이며 나의 가족의 모습은 과연 행복한 것이 맞을까? 라는 생각을 해왔을 것이라 생각한다. 가족이란 우리 사회를 이루는 가장 기초적인 단위이자 인간이 태어남과 동시에 소속되는 곳이다. 가족은 행복을 주는 역할도 수행하지만 가족 내에서 발생하는 여러 갈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본인의 경우에도 가족간의 갈등에 대해 경험해본 적이 있으며 그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낸 기억이 있다. 그 갈등의 원인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던 시기가 있었으며 그로 인한 부모님과의 갈등을 해소하지 못하기도 했었다.
저자는 가족이 예전처럼 무조건 자기를 사랑해주고 그런 보금자리 같은 역할을 하기 어렵다고 했다. 저자는 가족 상담을 자주 했다고 하는데 그러면 가족의 따뜻함보다 트라우마를 피력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고 한다. 놀라운 일이다. 냉담한 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은 계속 거절을 당했다고 한다.
Ⅰ. 내용 정리
「가족의 두 얼굴」은 내 안의 상처와 가족, 그리고 치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가족은 더 이상 화목하고 단란한 스위트홈의 이미지만을 갖고 있지 않다. 가족은 우리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기도 한다. 「가족의 두 얼굴」은 이러한 가족의 양가적인 모습을 다루고 있다.
<중 략>
Ⅱ. 느낀 점
‘가족 착취라는 괴물’의 이야기에서는 우리 어머니가 떠올랐다. 저자는 부모가 자녀를 통해 과거의 상처를 해결하려는 무의식의 악순환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어머니는 내게 나 때문에 산다며 내가 성공할 것을 강조하신다. 지금 나는 어엿한 대학생이다. 하지만 어머니는 아직도 나를 극도로 애지중지하시고, 걱정하시고, 챙기려고 하신다.
<중 략>
Ⅲ. 가족복지와 관련한 시사점
「가족의 두 얼굴」에서는 가족과 관련된 다양한 측면을 다루면서 가족복지와 관련된 여러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책의 내용과 관련하여 가족복지에 주는 시사점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첫째, 가족의 양면성과 복잡성이다. 책은 가족이 단순히 화목한 단위로만 인식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한다.
‘가족의 두 얼굴’은 최광현이라는 작가의 에세이로, 다양한 사례를 통해 가족 간의 관계 및 소통 방식에 대해 설명한다. 작가는 부모님께 받은 상처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고 사는 딸(화자)의 사연을 소개한다. 그녀는 아버지로부터 성 적 학대를 받았고, 어머니와는 대화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만난 상담사 선생님으로부터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아버지는 어린 시절부 터 현재까지 일관되게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또한 화자는 엄마 역 시 과거에는 다정다감했지만, 아들만 편애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러한 충격적인 사실을 접한 후, 화자는 그동안 굳게 닫았던 마음의 문을 열고 세상 밖으로 나온다.
다급히 울리던 핸드폰을 집어 든 찰라 벨 소리가 끊긴다. 새벽 4시 57분, 누군가를 찾기에 이른 시간이다. 부재중 목록에 뜬 지역번호는 익숙한 듯 낯설다. 2~3분 간격으로 여섯 번이나 나에게 발신을 시도했던 번호 앞에서 나는 문득, 짧은 단발에 감색 작업복을 입은 열여덟의 고모를 떠올렸다. 데자뷔였던가. 집어 든 책을 놓지 못하고 단숨에 읽어 내려갔던 9월의 어느 새벽에도 내 기억 안에 열여덟의 고모가 서 있었다.
‘가족의 두 얼굴’에 기술되었던 어린 시절의 고통을 반복하려는 무의식적 강박은 고모에게도 작용했던 것일까. 고모는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을 선택했다.
‘가족의 두 얼굴’ 이라는 책을 보면서 나 자신을 돌아봄과 동시에 나와 함께 지내온 가족들, 그리고 지금의 배우자와 자녀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 다. 우선, 첫 번째 주제인 ‘어린 시절의 나를 돌아보다’를 통해서 나 자신의 모습을 인식 하게 되었다. 저자의 경험처럼 나 또한, 결혼 전부터 자취생활을 오래하면서 늘 외로움에 사무치 듯 지냈던 것 같다. 대학교 때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나면 혼자 집에 들어가기가 싫 었다. 그리고 직장을 다니면서도 이러한 생활은 계속됐다. 그래서인지 직장생활을 하 면서부터 이성을 만나 빨리 결혼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하지만, 결혼을 해서도 여 전히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가족의 두 얼굴>은 가족에 의한 어떤 한 개인의 내적 상처를 이야기한 작품이다. 책을 집필한 최광현 교수는 트라우마 가족 치료 연구소 소장이자 한세대학교 심리 상담 대학원 가족 상담 전공 교수이기도 하며, ‘가족 심리 상담’에 대해 많은 책을 집필한 이력이 있다.
우리는 어린 시절 다양한 감정을 겪으며 인생을 배워간다. 하지만 그중 어린 시절 받았던 상처는 일종의 ‘트라우마’로 남아 성인이 된 이후, 혹은 노년기 이후에도 종종 떠오른다. 이러한 현상을 책에서는 ‘전이 감정’이라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