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금까지와는 다른' 글, '달이 듣고 함빡 웃을 수 있는 이야기', '달이 듣고 고개를 끄덕거리는 이야기'를 엮은 짧은 소설집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작가 신경숙의 작품들 가운데 가장 경쾌하고 명랑한 작품집이 아닐까 싶다.
낮의 긴장을 풀고 밤의 고요 속에서 그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면, 그 안엔...
이번 여름 방학 독서 계획의 그 열 번째로 신경숙의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독서계획을 짤 때 책을 사기 위해 서점을 들렸었다. 이럴 때면 으레 베스트셀러 코너로 가기 마련이다. 그때에 책의 표지가 예쁘기도 하고 뭔가 이때까지 접하던 책과는 다른 내용의 책이었기에 독서계획에 넣고 이번 기회에 읽게 되었다.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정말 짧은 소설이다. 어찌보면 수필류같기도 한데 이 책에서는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다양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하여 마치 우리 자신의 일상들을 보는 듯 가깝게 느껴졌다.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여러 에피소드로 구성 되어 있는데 그중 인상 깊고 공감이 갔던 에피소드가 있다. 첫 번째로 ‘J가 떠난 후’ 이다.
Ⅰ. 도서감상문
1. 들어가며
잠시 시간이 나서 서점에 들렀는데 이럴 때면 으레 베스트셀러 코너로 가기 마련이다. 그런데 신경숙 작가의 신간이 당연히(?) 그 코너에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책의 표지가 너무 예쁘기도 하고 신경숙 작가를 원래 좋아하기도 해서 이 책을 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신경숙의 신간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그녀의 전작과는 구성과 분위기가 매우 다른데, 짤막한 에피소드 스물여섯 개로 구성된 소설집으로서 글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꽤 명랑하고, 호흡이 짧아서 무척 편안한 분위기로 즐길 수 있었다.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정말 짧은 소설이다. 어찌보면 수필류같기도 한데 이 책에서는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다양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하여 마치 우리 자신의 일상들을 보는 듯 가깝게 느껴졌다.
<중 략>
4. 인상깊었던 에피소드
사실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속의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모두 인상이 깊었고 재미있었지만 그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공감을 했던 에피소드 세 개만 소개한다.
1)「J가 떠난 후」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이 깊었던 이야기인데 이 부분을 읽을때는 특히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 마치 우리 자매들처럼 평소에는 그토록 가깝게 느껴지는 엄마와 딸과의 관계에서도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는 딸이 있는가 하면, 절대 그렇지 않는 딸도 있다. 책에서는 자기 여동생이 외국으로 떠난 후에도 여동생은 아침마다 엄마에게 전화를 한다. 그런데 ........